갓 성인의 고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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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성인의 고민
커피콩_레벨_아이콘yuliaa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0살인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제 성인이 되고 나서 부모님과의 관계와 저의 미래 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글을 굉장히 못 쓰지만... 저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적었으니 대체 부모님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살아야 할지, 저의 미래 계획에 대해 조언해주세요....!🙏 1. 가정교육 저는 거의 엄마하고만 살았습니다. 엄마한테 어렸을 때부터 *** 들으면서 맞고 자랐습니다. 온갖 인신공격, 외모 평가, 자살하라는 얘기까지 듣고 야구 방망이, 등산 스틱 등으로 두들겨 맞고 속옷 차림으로 집밖으로 쫓겨난 적도 많습니다. 굉장히 사소하고 하찮은 이유들 때문에 일주일에 적어도 3번은 집안에서 남동생과 제가 돌아가면서 두들겨 맞았습니다. 항상 '하찮은 우리를 이렇게까지 키워준 엄마에 대한 감사'를 강요하셨고 두둘겨 맞고 자란 아이들이 기가 죽어서 자기 주제를 알고 잘 살아간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가 제대로 죽어서 자존감이 바닥을 쳤고 몸도 왜소하고 성격도 소심해져가서 반 친구들이 저를 무시하고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고등학교 때 자퇴를 했습니다. 2. 엄마와 아빠 엄마와 아빠는 서류상 결혼으로 되어있지만 사실상 별거 중이고 둘이 말도 잘 안 섞습니다. 마치 이혼부부처럼 일주일에 한번씩 아빠가 저희에게 저녁을 사주셨고 엄마가 양육비 보내라하면 아빠가 돈을 보내주는 헝식으로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저희가 어렸을 때부터 아빠 욕을 엄청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엄마 말을 안들으면 아빠 집으로 보내버린다고 위협(?)을 하셨습니다. 엄마는 아빠를 집에서 내쫓아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십니다. 3. 미래 저는 자퇴를 했기에 정시전형에만 대학 지원이 가능했고 수능을 망친 저는 그냥 재수 안하고 점수 맞춰서 대학에 지원을 했습니다. 정시라서 아직 대학 최종 합격결과를 모릅니다만 하여튼 엄마는 제가 지원한 대학도 대학이냐며 자기는 그런 대학에 돈내기 싫다며 아빠한테 학비 내달라고 해보라며 아빠네 집에 가서 살라고 하셨습니다. 마침 제가 지원한 대학과 아빠 집이 가까워서 저는 아빠가 허락을 하신다면 가서 살 의향이 있습니다. 허나 저와 아빠와의 사이도 꽤나 어색하기 때문에 알바해서 하루빨리 자취를 할 생각입니다. 아니면 대학을 아예 안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독학사를 할 수도 있구요... 영어를 잘 하기에 돈을 벌어서 외국으로 워홀을 가볼까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가장 좋은 선택이 뭘까요.....ㅜㅜ 현재 이러한 상황입니다.....아직 저는 돈도 없고 사회생활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기에 힘의 논리(?)에 의해서 엄마가 하라는 대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의 간섭이 더 심해질 듯 합니다. 실제로 제가 어른이 되면 더 심하게 제 인생을 참견할거라고 선전포고(?)를 고딩때 하셨습니다....저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저 심즈인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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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i0
· 3년 전
본인이 정말 원해서 지원한 대학을 가는 게 아니라면 그냥 일찍 취업하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부모님 눈치 볼 필요도 없고요 뭐가 됐든 잘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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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iaa (글쓴이)
· 3년 전
@minimi0 언어를 좋아해서 어학계열 학과로 지원을 했는데 어차피 취직도 잘 안 될 텐데 공무원 시험 준비해볼까봐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