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땐 어떻게 해야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이럴땐 어떻게 해야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저희집이 조금 경제적으로 힘든데 아빠가 일을 안하시고 술을 매일 하루종일 먹어요. 그래서 엄마는 혼자서 가족들 먹여 살리느라 힘들어 하시고 더 편한 직장, 더 대우해주는 직장에 갈수도 있는데 월급때문에 더 힘든 직장에 가셨어요. 물론 이런 점이 저는 죄송하고 당연히 동생케어도 제가 해야하고 더 열심히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도 들지만....굳이 저를 콕 집어서 말씀하시는건 아니지만 어쩌다 집안에서 공감이라던간 대화를 더 자주하는 제게 매일 힘들다고 이야기 하시고 아프다고 이야기 하시고 하루에 겪으신 힘듦이나 아빠에 대한 짜증이나 힘듦도 다 이야기 하시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요. 엄마도 이런 이야기를 전부 저한테 하시는것은 아니시겠지만 이런 이야기를 듣는게 지치고 힘든데, 이런 생각을 하는 저도 싫어져요....항상 지쳐서 밤늦게 들어오시는데 말 한마디 듣기도힘드냐 생각이 들기도 해요....근데 간혹 "이런 내가 불쌍하지 않니?" "너희 아빠는 왜그러는거야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야?" 같은 질문아닌 질문들을 하시는데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사람인지라 동생케어를 하다 실수로 숙제를 챙기지 못해서 엄마에게 동생 담임 선생님이 전화를 하셨는데 집에 오셔서 "내가 너희 먹여 살리는데 이런 전화까지 받아야해? 집에서 뭐해 다컸으면 동생 챙기는건 당연하지" 이러시는데 솔찍히 고등학교 입학해서 코로나로 등교도 못하고 적응도 안되는 상태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내 수행평가 챙기기 벅찬데" 라는 생각도 들고 했어요......어떻게 해야할까요.....
외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omibear
· 3년 전
에휴... 정말 힘드시겠어요... 마카님 정말 듬직한 분이신데 감사의 마음은 전해듣지 못하고 안좋은 소리만 들으셔서 너무 속상하실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어머니께서 아버지와 직장, 삶 전반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마카님께 표출하시는 것 같아요. 마카님이 착하시고 믿음직하고, 또 편해서 그러시는 것 같네요... 다른 표출 대상이 없으신거죠... 이와 관련해서 대화를 해보는건 힘드신 상황일까요? 이런 점이 힘들고 속상하다고 한번쯤은 말씀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확히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별 차이가 없으시다면... 제 개인적으로는 지금부터 정서적으로라도 멀어지는 연습을 하시는 걸 권해봅니다. 직장 다닌지 한참 되어서도 가족이라는 것 때문에 마카님과 비슷한 굴레에서 못 벗어나는 친구가 있거든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일일 것 같아요. 상황이 앞으로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