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의 다툼이 제 탓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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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의 다툼이 제 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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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언니가 방학 동안 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해서 부모님이 학원을 끊어주셨어요. 그런데 저한테 저도 나가라고, 이미 끊었다고 하더라고요. 제 의지는 없이요. 학원은 30회권이였어요. 저랑 언니랑 가면 두 칸을 지워야했고요. 저는 주 3회 아침마다 과외가 있어요. 갔다오면 점심시간이라 언니랑 점심 먹고요. 언니 먹은 거, 저 먹은 거 치우고 설거지 하고 청소기도 돌리고 집도 치워요. 언니가 요리 해주는 날은 언니 것까지 다 설거지 하는 거 당연하지만, 해주는 날은 주에 한 번쯤..? 그런데도 언제나 제가 다 해요. 그리고 저녁에는 학원 가고요. 오면 숙제하고 운동하고 공부해요. 피곤하고 저도 방학이고 늦잠도 좀 자보고 싶은데, 언니는 같이 학원에 가자고 해요. 언니가 워낙 낯가림이 심하고 부끄러움이 많아서 혼자 가기 싫은 거 이해해요. 그래서 가줬어요. 그런데 진짜 내일은 제발 좀 느긋하게 살고 싶어서 제가 학원에 안 가고 싶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 왜, 하고 짜증내더니 공부한다면서. 이러더라고요. 애초에 제 의지 없이 시작된 일이였고, 제가 집에서 공부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회권이라서 제가 안 감으로서 무슨 손실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화가 났어요. 그래서 웃으면서 위에 했던 말 똑같이 읊었죠. 그랬더니 왜 이렇게 흥분해, 화내는 건 네 쪽인데? 마음대로 해. 하더라고요. 언니 마음 이해해요. 저라도 혼자 가는 것보다는 둘이 가는 게 좋죠. 근데 제 딴에는 서운해요. 제가 성적이 떨어졌나요, 공부에 소홀하기를 했나요. 본인은 집 와서 밥 먹고 들어가면 되지만 저는 그거 다 치우고 해야 하는데.. 어쩌면 학원에 화가 난 게 아니였나봐요. 평소에 사소한 집안일부터 심부름까지 전부 제가 하니까요. 거기에 내심 억울했던 거 같기도 해요. 이런 제가 꼭 학원 가기 싫어서 짜증부리는 게으른 사람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감없이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제 탓이 크다면 언니에게 사과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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