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지 않아요 #사이비교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취업|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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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지 않아요 #사이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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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부모님을 존경하지 않아요 어렸을 땐 부모님을 좋아했어요 엄마는 동생을 편애했고, 저는 거의 매일 혼났어요. 어린 나이에 엄마가 너무 좋았는데 저는 사랑을 받지 못한게 너무 슬펐어요 초3,4때 쯤 죽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고, 밤에 남몰래 많이 울었어요. 동생을 시기질투하는 마음도 컸었죠 제가 초딩 때 아파 병원에 가는데 엄마는 추운데 너때문에 이게 뭐냐는 식으로 얘기한 적도 있었죠 미운오리새끼 같았습니다 아빠는 가부장적이고 감정적이셨어요 분노조절 못하는 경우도 있고, 사소한 일에도 화를 많이 내셨어요 중학생 때 사춘기가 왔어요 그리고 제가 모태신앙으로 다니던 교회가 사이비라는 걸 알았고, 교회가 나가고 싶었어요 교회에선 연애도 하면 안되고, 중매결혼으로 교회에서 정해주는 사람과 결혼해야했어요 그리고 대학 진학도 안좋아했으며, 교회직장에 가는걸 강요같은 권유했습니다. 가요도 못듣고, 연예인도 좋아하면 안되고 학교 친구들과 놀러가는 것도 안좋아하고.. 세상 사람들 다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하는걸 저는 하면 안됐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엔 불안이 항상 깔려 있었던 것 같아요. 세상과 차단시키려 했습니다. 저는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었어요. 그런 부모님은 행복해보이냐구요?아니요 둘 사이에 사랑도 안보이고, 교회직장 다니며 최저시급에 준하는 월급받으며 차도 없고.. 고3때도 형편이 안돼 과외도 못받았습니다 교회가 인생의 전부라 거기에 미친 사람 같았어요 저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중학생 때 교회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그런 저에게 종교의 자유는 주지 않았고, 교회다닌다고 할 때까지 무릎 꿇고 손들라며 절 비참하게 만들었어요. 폰도 압수했죠. 내 인생 내 맘대로도 못산다는 생각에 너무 화가 나고 현실이 답답했어요. 그 후 사춘기는 제 자신이 컨트롤 못할 만큼 크게 왔습니다 부모님께 신경질적으로 화를 냈고, 제가 이겨야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전 능력없는 학생이라 교회를 다녀야 했죠. 성인이 되서까지 5년 동안이나 더 다녔습니다. 저는 속에서 계속 불만이 쌓여왔어요 다행히 지금은 벗어났습니다 제가 발악하지 않았으면 아마 힘들었을 거예요.. 제가 원해서 이런 부모 밑에 태어난 것도 아닌데 그들의 삶에 저를 강요하고 싫다는데 자식이라는 이유로 그 사이비 교회를 다녀야 하고, 교회 회사를 다녀야 하고, 교회 남자랑 결혼해야 하는 그런 환경을 저에게 강요한 부모님이, 싫다고 그렇게 발악하며 의사표현 했음에도 5년 동안이나 꼭두각시처럼 그들의 입맛에 맛게 살도록 강요하고 억압한 부모님이 원망스럽습니다. 또 제가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찬밥신세였습니다. 친척집가면 저를 은근 웃음거리로 만들고.. 어린 시절 동생과 차별당하며 매일 혼나고 제대로 된 사랑 안준 엄마도 정말 너무 밉고 또 밉습니다. 엄마 사랑 못받아 매일밤 울고 자존감낮아지던 제 자신이 너무 안쓰러워요. 불쌍해요. 존경심이란게 없습니다.. 존경이 뭔가요 사춘기 때 점점 버릇이 없어졌습니다. 부모님께 소리치고 화내고. 분노조절 장애 있는 것 같은 때도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죄책감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저도 효도를 하고 싶고, 화목한 가정환경을 바라지만.. 그러기엔 글렀다,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존경심은 생기는게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감정조절 못하고 부모님께 화내는건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부모님에 대한 저의 원망과 분노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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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i0
· 3년 전
교회 쪽 얘기는 그냥 정상이 아닌데요 요즘에도 저런 게 있나 싶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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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Q
· 3년 전
부모를 존경해야한다. 효도를 해야한다.라는 강박을 버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그럴만한 상황에서 자라셨습니다. 글쓴이 분이 품기에 당연한 감정은 원망과 분노이지 존경과 효도가 아닙니다. 지옥같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는 부모노릇 못 하는 부모에게 존경, 효도가 왠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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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df
· 2년 전
혹시 jms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