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죽었으면 좋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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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죽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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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그냥 남들과 비슷하게 조금쯤은 행복하고 싶어요. . . . . . . . . . . 저는 현재 중학교 일학년 여학생입니다. 우선 지금까지의 제 인생의 일부만 조금 늘어놓자면 제 인생의 첫 기억은 세 살 때 아버지께서 어머니와 술을 드시다가 상을 뒤엎고 나가시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때는 어려서 그랬다는 것만 기억이 나고요. 구체적인 감정이 든 건 제가 초등학교 삼학년 때 어머니에게 자주 무시당하며 살았었고, 저를 깎아내리거나 타인과 비교하는 등의 사소한 언행으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자존감은 어느새 바닥난 건지 일기장에 죽고 싶다,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자주 언급되었었고요. 아버지는 훨씬 더 어렸을때부터 폭력적인 성향을 저와 제 남동생에게 자주 드러내셨습니다. 식탁을 부수거나 뒤엎는 건 예사였고, 집기들을 다 부수고 나가신 적도 많고요. 본인 마음에 들지 않은 행동을 하면 저희를 향한 폭언과 폭행도 서슴지 않으셨고, 휴대폰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휴대폰을 두 번 부수셨고, 저를 세번정도 집 밖으로 쫓아내셨습니다. 이로 인해 경찰도 몇 번 왔었지만 주의만 주고 다시 돌아간 게 전부고요. 한번은 술을 드시다가 갑자기 아버지께서 와인잔을 집어던지시고 나가셨습니다. 그러니 어머니께서 갑자기 이렇게는 못 살겠다면서 제가 보는 앞에서 아버지가 깬 와인잔으로 손목을 그으시더군요. 아는 이모가 겨우겨우 제지하셨고 그 이후로는 상황이 흐지부지 일단락되더라구요. 학원을 안갔다는 이유로 제대로 알지도 못하시고 파리채로 머리와 사방을 때려 혹이 생기거나 피멍이 든 적도 있고요. 재작년 추석 즈음에 추석 용돈 가지고 삼만원짜리 기프트 카드를 사서 사용했다는 이유로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관으로 정확히 일흔 세대 맞은 적도 있고요. 저는 항상 부모님과 집에 같이 있는 게 너무너무 불편하고 싫습니다. 무섭고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고 잠도 잘 못 자고.. 거기에 저희 집에 있는 방범용 CCTV가 어쩌다 보니 저희 행동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변질되어 어머니께서는 CCTV가 작동하지 않으면 극도로 불안해하시더라고요. 최근에는 어머니께서 약 먹으라고 했는데 안 먹었다는 이유로 얼굴에 주방 세제를 묻혔고 그때 참다 참다못해 어머니께 저도 모르게 미친ㄴ이라고 했습니다. 아버지한테도 맞을 뻔했고 어머니는 죽고 싶다고 하시던데 저는 왠지 모르게 묘한 쾌감과 뿌듯함이 생기더라고요. (이후로 주변의 권유로 제가 사과하긴 했지만 솔직히 죄책감은 전혀 들지 않고요) 아버지는 구체적으로 죽여볼 계획도 해봤는데 제가 봤을때도 저의 행동이 정상인의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데. 이것 때문에 부모님께서 자진해서 청소년 상담 센터도 보내주시고 부모 교육도 받으시던데 오히려 아버지께서 나 참고 있으니까 건들면 또 네가 아는 대로 할 테니 그렇게 알아라,라는 뉘앙스의 협박만 추가되었을 뿐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과 사는 게 힘들어 기숙사 학교로 가기도 했는데 거기에서는 또 왕따를 당해 한 학기도 버티지 못하고 기숙사를 나왔고요. 여러 가지 일을 겪다 보니 저도 제가 이상해지는 것을 느꼈는데 (휴대폰 집착, 자기합리화, 살인 및 자살 충동 등등) 어떻게 해야 이 지옥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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