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선생님한테 성추행 당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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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선생님한테 성추행 당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ORAS0E
·3년 전
고1때부터 다니던 학원에서 원장선생님한테 성추행을 당했어요 음악학원이었고 고2때까지 총 1년반을 다녔는데 조금 마음을 트고 친해지기 시작하니깐 터치가 과감해 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친하게 생각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손만 잡기부터 시작해서 포옹을 한다던가 교복치마를 입고있는데 무릎위에 아무렇지않게 눕고 자꾸 단둘이 시간을 가지려고 하고 자기가 누워있으면 자꾸 자기 옆에 누워서 안으려고 하고 말하기 좀 그렇지만 제 가슴에 자기 머리를 갖다대서 기대고 있거나 더 가서는 뽀뽀를 하더라구요 늦은시간까지 학원에 있다가 저를 데려다 주실때면 바로 안내려주시고 손을 계속 잡고 있어야했고 뽀뽀만 해주고 내려라 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너무 싫어서 저는 싫다고 의사표현을 했고 원장선생님도 싫어?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좀 그렇다 부담스럽다 라고 거부표현을 했지만 그럼 다른데다 해주면 안돼? 라고 하시더라구요 일단은 차에서 내려야지 하는 마음에 다른데다 하고 급하게 내려서 헛구역질도 하고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그러고 시간이 지나서 학원 여학생들이 원장선생님의 스킨십이 부담스럽고 공포스럽다며 단체로 항의를 하였고 원장선생님은 그걸 받아들이기 싫었는지 어이가 없었는지 이틀동안 잠수를 타다가 학원에 돌아오셨고 그 뒤로 수업은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수업은 받아야해서 제가 먼저 죄송하다며 얘기를 하였지만 원장선생님은 자기가 잘못한게 없다 너네가 의사표시를 안하지 않았냐 너네때문에 나만 ***끼 됐다 등 자기위주의 말만 하셨고 항상 수업을 할때마다 니가 나 ***난 놈으로 만들었잖아 이 말을 반복하셨어요 일단은 학원을 다녀야 해서 그냥 억울해도 웃고 넘겼어요 그리고 학원을 끊은 뒤에도 원장선생님한테 있던 제 물건을 가지고 계시면서 돌려주지 않으시고 밖에서 제 몸매평가를 하는 등 온갖 이상한 말들을 지어내시면서 저를 이상한년 나쁜년 미치년으로 만들어가셨습니다 그러고 제 물건을 받은 뒤 친구와 놀러간 날 밥을 먹으러 갔는데 거기서 그 원장선생님을 다시 마주쳤는데 순간 숨이 턱 막히면서 숨이 제대로 안쉬어지고 목소리를 잃은것처럼 목소리도 안나오고 그 상태로 주저앉아서 숨을 가쁘게 쉬기만을 반복했고 결국 친구의 부축을 받아서 겨우 그 자리를 나갈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 뒤로 비슷한 사람을 본다거나 그 학원이 있던 자리 그 원장선생님이 살던 동네는 제 발로 거의 갈 수가 없었고 꿈에 한번씩 나오거나 갑자기 잘 지내던 와중에도 숨이 가빠지고 답답할때가 찾아와요 지금도 그렇구요 정말 이럴때마다 그 원장이 날 얼마나 만만하게 봤으면 그럴까 내가 얼마나 바보같이 거절을 못했으면 그럴까 내가 진짜 멍청했구나 그걸 거절을 못하니까 원장이 그러지 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아니란걸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진짜 그 학원에 있던 날들만 생각하면 억울해 미치겠고 증거도 학원 나오자마자 역겨워서 지워버렸고 그 당한 순간에 머릿속에 스쳐 지나갈때마다 그냥 죽고싶고 후회되고 미칠거같아요 부모님한테도 말은 못하고 저 혼자 이런생각하다가 맨날 후회하고 자해까지 하고 저 어떡해요 자해도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부탁드려요 이 생각이 지워지는 방법은 없을까요 너무 괴로워요
짜증나의욕없음신체증상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우울걱정돼우울해불안무기력해공황호흡곤란무서워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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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S0E (글쓴이)
· 3년 전
@!0519f72028e7aebd4de 정말 그 학원에 간 제 자신이 후회되고 그때 한마디라도 더 하지말라고 강력하게 말할걸 하면서 자꾸 자책하게 돼요 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르시고 말할수도 없어요 .. 미성년자라 상담 받는것도 힘들고 지금 모든게 다 겹쳐서 너무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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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Q
· 3년 전
잘못 대처한 거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 충분히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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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oriri
· 3년 전
이런것은 속에 담아두시기만 하시면 시간이 흐르면 트라우마가 됩니다. 가해자는 쉽게 안변합니다. 아직도 똑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겠죠. 이글의 상황이 글쓴이에게는 힘든상황이지만 최근에 1~2년 상황에 일어난것이면 순기능으로 활용이되면 정말로 좋은 미투라는 좋은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겪은 상황이 아니기때문에 당하신분들과 의견을 모아서 신고를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힘드실수도 있으시고 힘드시겠지만 부모님께 이야기를 드리세요. 나누면 기쁨은 2배 슬픔은 절반이 괜히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말로 병이 됩니다. 그러니 힘내세요...인생에 즐길것은 많이 있습니다. 그런 후안무치한것때문에 모든것을 망칠수는 없잔아요. 그러니 힘내세요. p.s. 한때미투의 역기능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이용한 ***들도 있습니다. 그런 ***들도 하는데 직접당하신 님과 다른분들도 미투의 순기능을 이용하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분들이나 지금도 당하고 있는 아이들이 아직 증거를 가지고 있을확률도 있습니다. 다같이 항의를해서 그치가 도망갔다왔다고 하셨으니 꽤 광범위하게 증거를 보유하고 있는분들도 있으실테니 부모님과 함께 다른분들과 의견을 모아서 증거모아서 그치를 ***보세요. 자식이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는데 가만히 있으시는 부모는 없습니다. 알게되는순간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버릴려고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십니다. 그리고 님과 같은 고민을 하시는분들도 있으실테니 의견을 모아보세요.. 그리고 이루어 내시고 권선징악을 눈으로 보시고 안정을 되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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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S0E (글쓴이)
· 3년 전
@blueQ 그래도 제가 거절을 조금 더 잘했어야 했나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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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S0E (글쓴이)
· 3년 전
@nonoriri 감사합니다 부모님한테는 말씀드릴 용기가 너무 없어요 최대한 이겨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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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Q
· 3년 전
@BORAS0E 청소년 관련 성범죄에 대해서 엄벌을 하는 것은 청소년은 스스로가 자신을 성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비해서, 미성숙한 판단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에요. 정말로 자신에게 귀책 시키지 마시고 당당히 사세요! 최선을 다한 것이고 충분히 잘 대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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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S0E (글쓴이)
· 3년 전
@blueQ 만약에 제가 대처를 더 잘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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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Q
· 3년 전
그건 너무 안쓰러운 질문이네요.. 그때 대처를 잘 할 수 있었던 사람이 글쓴이 분의 대신, 글쓴이 분의 삶을 살고 있었다면 가능했겠죠. 그래도 자신의 최선을 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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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Q
· 3년 전
부모님은 이 사건을 들으면 글쓴이 분을 편들어주시지 않을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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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S0E (글쓴이)
· 3년 전
@blueQ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말하고 나서 부모님이 받으실 상처를 볼수가 없어요 더 이상 상처를 주고 싶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