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막막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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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막막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aejae777
·3년 전
곧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중3 학생입니다. 아빠, 엄마는 곧 고등학교에 원서를 쓰니 가고 싶은 학교가 있냐고 물었고 저는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근데 아빠가 그 말을 듣자마자 집 안 거덜 내려고 작정했니? 난 그런 거 지원 못 해준다. 너 아직 정신을 못 차리는 구나. 라고 말 했어요. 순간 머리는 새하얗게 바뀌는데 눈 앞이 까매지는 기분이였어요. 왜 예술 고등학교에 가고 싶냐고 물으셨고 난 공부보단 음악이나 미술을 할 때가 더 행복하다.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말을 듣고는 그냥 공부하기 싫어서 투정을 부린다는 식으로 말 하시고는 화를 엄청 내시더라고요. 정말 욕 한 마디 쓰지 않았지만 살면서 들었던 말 중 가장 최악이였고 가장 상처였어요. 그러고는 어느 날부터는 제가 앞으로 목표로 잡고 갈 대학과 과를 정해서 네가 이 대학교에 진학하는 걸 목표로 하고 또 진학한다면 아빤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전 아빠가 원하는대로 공부도 하고 설명회도 듣고 그랬지만 내가 나중에 정말 그 직업을 하게 된다고 생각을 했을 때 전혀 가슴 설레지도, 행복할 것 같지도 않아요. 근데 내색을 못 하겠어요. 또 한 번 예술을 하고 싶다고 말 하기에는 전에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말도 못 하겠어요. 하고 싶은게 없어요. 원하거나 가슴 설레는 일도 없어요. 자꾸 이러니까 생각이 많아지고 우울해져서 너무 힘들어요. 하고 싶은게 없는 것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어요.
힘들다콤플렉스괴로워공허해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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