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배고파서 울었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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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어젯밤에 배고파서 울었어요
어제 하루종일 600칼로리정도 먹은 것 같아요. 억지로 참은게 아니라 식욕은 하늘을 뚫을듯이 솟구치는데 위가 안 받아줘요. 아침은 집밥을 먹었는데도 한참동안 속이 울렁거렸고 저녁엔 친구랑 삼겹살을 먹었는데 속이 너무 느글거려서 몇점 먹다가 말았어요. 보통 속이 울렁거리거나 느글거리면 뭐 먹고싶다 배고프다 하는 생각도 안들어야 되는데 밤에 배고파서 힘들더라구요. 너튜브로 먹방영상만 두시간을 보다가 저 사람들은 저렇게 먹어도 안찌네/저렇게 먹어도 소화를 시키네 이렇게 두가지 때문에 서러워서 울었어요. 여섯달반째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조이다 보니까 이제 뭘 먹어도 소화 시키기가 힘들더라구요. 뭘 먹어도 계속 칼로리 검색만 하고 더 조금 먹으면 쓰러질까봐 그냥 두끼정도 닭가슴살이나 건면 같은거 꾸역꾸역 먹고 심적으로도 이거 먹으면 찌겠지 하는 생각에 갇혀있어서 한끼에 칼로리로 봤을때 헤비한거(500이상?) 먹으면 다 게워내려고해요. 그런거 먹고 토 못하면 우울하고 속도 더 안좋고... 먹고나면 속이 울렁거리는게 진짜 위가 안받아주는건지 제 뇌가 안받으려고 하는건지도 이제 구분도 안가요. 토하고 나면 보통 속이 깔끔해집니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15키로 뺐는데 아직 10키로 더 빼고 싶어요. 다이어트 못 멈출 것 같아요.
신체증상불안해강박무서워불안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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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조진성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지금의 나를 사랑해주기
#섭식장애#완벽주의#자기애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반년이 넘는 기간동안 다이어트를 해오시다보니 이제는 어떤 걸 먹어도 잘 소화가 안되고, 심한 경우 토를 하기도 하고, 심리적으로는 음식을 먹으면 다시 살이 찔 것 같다는 두려움이 밀려오고.. 마카님 스스로도 어떻게 해야하면 좋을지 막막하게 느끼고 계신 상황 같습니다. 다이어트라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그 기간동안 얼마나 마음 고생이 많으셨을지 저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적어주신 증상만 가지고 진단하기는 조심스럽지만 현재 마카님은 섭식장애의 증상을 겪고 계신 걸로 보입니다. 이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야 할 주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섭식이라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아주 기본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건강을 이루는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처음에는 다이어트의 목적으로 음식을 조절하셨겠지만, 이제는 건강을 위한 균형 잡힌 식단 조절을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섭식장애에도 종류가 있는데 마카님의 경우에는 식욕부진증에 가까운 증상을 띄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 경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속이 느글거린다거나 토가 나온다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등의 내과적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심리적으로 불안함과 초조함, 강박적인 행동들이 더해질 수 있어 심한 경우 약물치료와 입원치료까지 필요로 하는 증상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게 된 동기는 대부분 외모에 대한 불만족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조금 더 나은 외모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변화된 외모를 통해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잘못된 섭식습관에 빠지게 되고 심해질 경우 섭식장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카님은 어떠신가요? 나의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하신 건가요, 아니면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시작하신 건가요? 물론 가족, 친구의 반복되는 핀잔이나 사소한 한마디에 상처를 받고 시작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다이어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자기의 몸에 맞는 적당한 체중과 체형을 유지하는 것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니까요. 다만, 그 동기가 무엇인지, 건강한 동기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 한가지 잘못된 섭식습관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완벽주의적인 성격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높은 기대 속에 성장해왔다거나,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기준이 높은 사람일수록 외모에 대한 기준 역시 높기 때문입니다. 마카님의 경우처럼 이미 15kg를 빼셨음에도, 어쩌면 이미 충분히 성과를 내셨음에도 여전히 ’더, 더 더’를 외치며 10kg를 더 빼야 한다는 절박감, 불안감, 초조함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그 존재 자체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말랐다고 해서, 뚱뚱하다고 해서, 생김새가 남과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이 잘못됐고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당연히 사랑받지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제 말이 긴가민가 하시다면 한번 주위를 둘러보세요. 모두가 예쁘고 잘난 사람들만 있고, 그들끼리만 사랑하고 사랑받고 사는지 말이에요. 모두 각자의 모습대로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고, 자신의 삶과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게 아닐까요. 마카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나 자신부터 나를 사랑해주면 좋겠다는 이야기에요. 15kg를 빼기 전이나, 10kg를 더 빼고 난 후나, 마카님은 마카님일 뿐이니까요. 타인의 시선이나 완벽주의적인 기준 때문에 스스로를 괴롭게 하고 있다면, 그건 나를 정말 사랑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괴롭게 만드는 행동이겠죠. 다이어트의 애초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차분히 스스로에게 물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것이 정말 합당하고 건강한 동기였는지 점검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섭식장애는 의지만 가지고 해결되기에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가족, 친구 등 마카님 주변 사람들의 영향력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혼자서 해결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꼭 전문가와의 상담 및 제대로된 치료적 개입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하시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마카님을 옥죄고 있던 완벽주의적인 기준, 비합리적인 생각들을 발견하고 수정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의 삶은 변화될 수 있습니다. 절대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제가, 저희 마인드카페가 함께 할테니까요.
candid00
2년 전
살빼는 데만 10년 매달렸는데 물론 성공 요요 무한 반복 지금은 탄력도 없고 다욧 생각도 없고 그냥 맘편히 식도락을 즐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