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히즘과 어린시절 가정폭력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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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히즘과 어린시절 가정폭력
커피콩_레벨_아이콘nhnh
·4년 전
안녕하세요 가정환경과 성관련문제로 오랫동안 고민해오다가 마인드카페라는 것을 알게되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제가 상담하고 싶은것은 성도착증으로 분류되는 마조히즘과 그중에 질식도착도 포함되어있는것 같습니다. 또한 단순한 이상성욕을 상담받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인정하기 싫지만 저의 어린시절 가정에서 심리적으로 견디기 힘들었던 경험과 관련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고는 싶었으나 가정환경때문에 힘들어서 학교 상담시설을 이용해 보았는데 사실 저는 심리학이나 아이들 정서와 관련된 책에 관심이 매우 많았고 그러한 글들을 읽은 결과 상담이 너무 메뉴얼만 따르고 깊은 제 내면의 어떠한 알고리즘이나 트리거를 정확하게 파악해주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상담사 분도 너무 어린시절부터 이것저것 섞인것 같다고 하고 그냥 위로만 해줄 뿐 저에게 어떠한 방안을 제시하여주지 않았습니다. 사실 위로도 좋지만 저는 이때까지 혼자서라도 심리적인 문제를 극복해내려고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저 스스로 생각해야하는지 많은 정보를 찾아왔고 그것이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정확한 해결방안을 찾고 싶습니다. 사실 전문 상담을 받게되면 해결해나아가기위해 받는 프로세스를 제가 알고싶습니다. 학교 상담사분은 그것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상담 받고싶은 주제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고 있는 분이 아니라면 의견을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미 저혼자서 해결하려고 많은 자료들을 읽어왔고 해답을 찾을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된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저는 마조히즘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25살 여자이고 제가 이것을 알게된것은 초등학교 시절인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체벌이나 피가학적인 것에 관심이 많았고 학교에서 짝이 샤프로 제 팔을 찔러 자국을 남겨도 그 아이는 싫었지만 그렇게 저를 아프게 하는게 좋았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그 성향은 더 심해져서 스스로를 때리고 목을 조르며 자위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아무 감흥이 없고 사실 이때 친구들이 야동과 이성에 관심을 보일때, 저는 이성에게 관심은 있었지만 그것이 성적인 감정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현재 성인이 되고 25살이 되었음에도 저의 이런 성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이성을 좋아하긴 하지만 정신적으로 좋은 것이지 그들과 함께 성관계를 하며 흥분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생기지 않고 저는 단지 피가학적인 것에만 관심이 있어서 맞고싶고 아팠으면 좋겠고 목이 졸려지고 누군가가 정신적으로 압박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불리한 위치에서 애원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고는 절대 아니고 그냥 저는 그런게 좋습니다. 요즘 SM적인 성향이 유행처럼 퍼지는데 저는 단순히 취향이 그런것이아니라 저에게 있어서 흥분하는 포인트는 이뿐이고 이과정에서 성적인 행위는 배제해도 너무나 흥분될 만큼 저에게 큰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문란한 성생활을 하지는 않습니다 어릴때부터 그래와서 저는 단지 선천적인 요인때문이라고 생각했고 딱히 떠오르는 계기나 원인같은것이 없습니다. 다양한 이론들도 봐왔는데 참는것이 미덕인 우리나라에서 이럴수 있다, 어린시절 가정폭력을 계기로 그렇다는데 저는 사실 저는 가정폭력이 있는 집안에서 자라고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을 안합니다. 그래서 제 어린시절에 대해 작성을 하고 그것이 관련이 있는지 궁금하며, 원인 없이 선천적으로 있을 수 있는 성향인지 궁금합니다. 원인 없이 그렇다면 저는 불만이 없지만 만약 어린시절과 관련이 있다면 한편으론 슬픈 감정이 들 것 같습니다. 저희는 엄마 아빠 저 여동생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1때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습니다. 아빠의 직업때문에 집에 있던 날들이 적었고 엄마랑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어릴떄 엄마는 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동생과 제가 공부를 못하면 체벌을 일삼았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저에게 더 심했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보고있지 않을때 더 심했습니다. 보이는 기다란 물건이 있으면 그것으로 저의 팔이든 등이든 마구잡이로 때렸고 옷을 벗겨서 쫓아내고 밖에 나가라고했습니다. 저를 모르는 동네에 차로 몰고가서 내리라고 저를 여기다가 버리겠다고 한적도 있습니다. 한번은 우는게 너무 시끄럽다고 제 입과 코를 막아서 소리를 못내게 하였는데 그것이 저에게 큰 충격이였습니다. 한번은 구석에서 뺨을 한대 맞았는데 그뒤로 제 뺨을 때린 적은 없습니다. 초등학생때까지 이러다가 중학교에 간 후 화가나면 후라이팬으로 저를 때리려는 시늉을하고, 불을 지른다고 식탁보에 불을 붙이는 척을하고 이불에 숨은 저를 죽이겠다고 칼을 던지는 시늉을 했습니다(던진것같기도한데 이건 잊고 싶어해서 기억이 희미합니다). 쓰고나니 사람들이 제가 망상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까봐 무섭네요. 괜찮은 줄 알았는데 쓰면서 기분이 씁쓸합니다. 그러다가 한번 밀대로 제 머리를 엄청 세게 때리고 더 때리려고 하는데 제가 너무 무서워서 그걸로 엄마를 때렸습니다. 그뒤로 맞은 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 후로는 마조히즘과 관련이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작성을 하자면, 고등학교때까지 엄마가 저를 싫어하는 것을 알아서 사실 힘들어도 괜찮았습니다. 제가 20살이 되던 해에 엄마는 암에 걸렸습니다. 그때 이때까지 미안하다고 화해를 하고 같이 잘 지냈으나 의견차이가 있을때 엄마는 제 말을 한마디도 듣지 않고 저는 당시에 외국에 가거나 큰 시험을 준비하는 등 인생이 걸린 결정을 해야할 시기였는데 저에겐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공부를 매우 잘하다가 한번 놓았다가 다시 잘하게 되어서 실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스트레스가 큰 상황입니다. 어느정도 지지를 받아야하는 상황에서 그러한 대화를 회피하는 태도가 저에겐 너무 힘들게 다가왔고, 그렇게 싸우고 저를 없는 사람 취급을 몇개월, 몇년이고 하는데 그것이 지금까지 진행중입니다. 지금은 나와서 혼자사는 상황입니다. 저는 선천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어린시절과 관련있다는 글을 봐서 요즘 궁금증이 강해져서 작성합니다. 제 성향을 자세히 작성하고 싶지는 않지만, 제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어린시절 목이 졸려지는것이 좋아서 지금 제가 목이 졸려지는것이 좋다고 하면, 저는 옷을 벗은채로 쫓겨난 적이 더 많은데 그런것을 현재 좋아하진 않습니다. 또 다시 생각해보면 비오는날 쫓겨나서 길을 비맞으며 돌아다니던 그 슬픈 감정과 피가학적인것을 당할때 기분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저에게 있어 어린시절은 너무 자존심 상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입니다. 한때 너무나 힘들어서 매일 울고 그랬지만 지금은 밖에서 혼자 살고 어느정도 어릴적 트라우마를 극복한 상태입니다. 완전히 괜찮아지더라도 계속 이럴것 같습니다. 제가 피가학적인 성향으로 불쌍해지면 저에게 상대방이 잘해줄것이라는 그런 기대로 하는것도 전혀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이러한 피가학적인 것을 통해서 어린시절이 떠오른다거나 보상심리를 가지고 있지않습니다 제가 어떤 부분을 더 자세히 묘사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이정도만 작성하였는데 관련성이 어떻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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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chyper
· 4년 전
혹시 같은 성별이 해도 상관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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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h (글쓴이)
· 4년 전
@Cachyper 네 상관없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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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h (글쓴이)
· 4년 전
@shinnnn000 읽는입장뿐만아니라 저도 헷갈려서 이렇게 적었어요. 즐기거나 놓으려는 고민이 아니라 원인이 관련이 있는지가궁금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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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h (글쓴이)
· 4년 전
@ledds 채워지지않아서 힘든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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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nj99999
· 4년 전
sm쪽이 성적 취향의 한 부분이라고 정의되지만 사실 깊이 들어가보면 지금껏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경험들, 자기 억누름과 연관이 크다고 들었어요. 자기학대적인 요소들은 자기를 더욱 억누르고 자라온사람들, 또는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한테서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하더라고요. 글쓴이분뿐만 아니라 전부는 아니더라도 많은 경우가 연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억눌린 것들이 새로운 종류의 방출로 해소되려하는 것같아요. 특히나 성감은 범죄도 아니고,또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은밀한 어떠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방출에 적합해서요. 개인적인 제 생각들은 이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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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earning
· 4년 전
저는 후천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옷을 벗은채로 쫓겨난 것과 목이 졸리는걸 예시로 들으셨는데요, 빈도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으로 어떤 것이 더 강한 자극으로 들어왔냐. 이것이 중요한 부분 같아요. 입과 코를 막아 숨을 못쉬게 한 것이 큰 충격이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서 지금도 목을 조르는 것에 반응하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