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대한 의욕이 없습니다.
저는 이제 곧 고3이 되는 학생입니다.
저는 주변사람들에게 저는 어떤사람인가요? 하고 물어보면 성실한 아이라고 바로 나올정도로 게으르지 않고 제가 할 수있는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나서 어떻게 노력을 하든간에 오르기는커녕 크게 떨어지는 성적에 여러번 실망하고 좌절하면서 공부해야지 하고 생각은 하지만 '어짜피 안오르는데 해봤자 뭐하는데? 미친듯이 더 노력해도 안나왔잖아 영어는 단어외워도 안 외워지고 뭘하든 안되잖아 '라고 생각하던게 점점커져서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공부에 손을 놓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주위에 있는 기대감에 부담감도 커지고 실망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주변사람들에게 거짓말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그러면서 내면으로는 계속 공부해도 안될거라고 하고 겉으로는 성실한척을 하니 괴리감도 생기고 이런 삶이 싫어서 뭐든 해봐야겠다 싶어서 스터디 플레너도 짜고 인강도 보고 인터넷에서 좋다는것 들도 다해보고 계획표도 밀리지 않을만큼 짜고 해보려고 하는데 30분도 집중하지 못하고 펜을 놓아버립니다.
(과외도 선생님께 답을 배낀걸 했다고 연기하고있구요)
그래서 고민상담이라도 해볼까 해서 주변사람들에게 말하려고 해도 엄두도 안나고 이런생활이 반복되다보니 뭘하든간에 기운이 없고 재미도 없고 의욕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뭘 좋아했는지 뭘 잘했는지 생각도 안나고 엄마는 화만 내시고 저번에는 우시면서 제발 성적을 올리는 공부를 하라고 해보자고 하셨지만 저는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상처만 받으면서 책상앞에 앉아만 있습니다. 저는 더이상 제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도 연기도 하기 싫고 공부도 잘해서 칭찬도 받고싶고 진짜 성취감이라는게 뭔지 알고싶습니다.
제 자신한테 공부 해봤자라면서 합리화 시키는 이런 삶이 너무 싫어서 너무 바꾸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