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 지쳐 공허하고 우울해졋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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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sunee
2년 전
인간관계에 지쳐 공허하고 우울해졋어요
왕따를 당한 기억탓에 친구에 대한 집착이 생겼어요 혼자가 되는게 두렵고 무서운게 너무 자리잡혀서 활발한척 밝은척 하고 다닐수록 점점 힘들어지더라구요 학교에 아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뒷얘기가 나오고 이런거에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면서도 친구를 못놓고 인간관계 늘리는거에 하염없이 집착하니 제가 망가지는 느낌이에요 아는 사람이 많아질스록 속은 더 공허해지고 외로워지면서 연락에 집착하고 좀 멀어지는 관계엔 너무 집착하면서 안절부절못하고 다 내탓으로 돌리면서 무기럭해지고 공허해져요. 늘어나는 대인관계일수록 공허하고 외로워지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울우울해무서워불안무기력해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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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실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친구가 꼭 많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대인관계 #의사소통 #사회성 #무기력 #우울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김문실입니다. 저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과거에 왕따를 당한 기억 때문에 친구에 대한 집착이 생기게 된 것이 고민이시군요. 혼자가 되는 것이 두려우시다보니 억지로 활발한 척을 하게 되셨고, 그럴수록 더 지쳐가시는 상황이네요. 인간관계를 늘리는 것에 집착하다가 스스로가 망가지는 느낌까지 드셨다니 얼마나 속이 상하셨을지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내면은 많이 지치셨음에도 밝고 쾌활한척 인간관계를 이어나가느라 큰 우울감을 느끼고계신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며 이 글을 적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현재 학교에서의 대인관계로 가장 힘드신 이유는 친구들을 많이 만드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인듯 합니다. 그 어려움을 사연 속에서는 친구들에 대한 ‘집착’이라고 표현하셨는데, 과거에 혼자가 되었던 경험이 있다보니 보다 많은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커지셔서 발생되신 것이군요. 짧은 사연 속에서 마카님의 연령과 자세한 정황을 알 수 없어 아쉽습니다만, 사실 학교에 다니면 친구들과 접촉하는 시간이 많아져 또래들 간의 대인관계가 큰 고민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는 학교에서 또래집단이 중요한 준거집단이 되고 정보 교환의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10대에서 20대 초반에는 가족으로부터의 독립욕구가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평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또래 관계의 영향력이 강해집니다. 이런 과정에서 나에 대한 또래들의 반응이나 우정관계의 질은 마카님의 자존감 형성에 자연스레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겠습니다. 마카님에게 뿐만 아니라,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 모두와 잘 지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마카님의 학교에도 다양한 성격을 가진 친구들이 있겠지요. 그런데 어찌 그 많은 사람들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고, 마음에 꼭 드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과 잘 지내고자 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만큼 스스로가 내키는 행동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마카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내가 망가지는 느낌’은 사실일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마카님께서는 인간관계를 늘리려는 노력보다도 현재 이미 친구인 사람들 중에서 가장 나와 친한 친구는 누구인지, 나의 기준에서 우정이란 무엇인지, 우정의 표현 방식이란 어떤 것이고 그것이 잘 맞는 친구는 누구인지를 생각해보셔야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연 속에서의 멀어지는 관계에 너무 집착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내 탓으로 돌리게 되는 마음은마카님께서 스스로 느끼시기에 성공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에 필요한 사회적 기술을 충분히 습득하지 못했다고 판단하셔서일 수 있습니다. 즉, 사회적 기술에 대한 성공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불안일텐데, 이는 과거에 왕따를 당했던 기억이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렇기에 마카님은 과거의 아픈 기억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대인관계 향상을 위한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법을 연습하셔야할 필요성도 있어보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먼저, 마카님께서는 이제 타인에 대한 관심과 인간관계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스스로의 특성을 이해하셔야 할 시간을 가지셔야할 듯 합니다. 자신의 흥미, 적성, 가치관, 성격, 신체적 특성 등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에서 부터 내가 생각하는 우정이란 무엇인지, 친구들과 함께 어떤 활동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를 노트에 적어 정리해보세요. 스스로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된다면 마카님이 함께 있을 때 가장 마카님 다워지는 친구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가장 나다울 때 자연스럽고, 또 행복하기 때문에 스스로가 누구인지에 대한 인식인 ‘자아정체감’의 확립은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또, 내가 억지로 활발하고 밝은척을 해서 진짜 모습을 완벽하게 숨겼다고 생각하더라도, 타인에게도 나의 불안정함은 어렴풋이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보다 친밀한 친구관계를 원한다면 나와 잘 맞는 소수의 친구들에게 진짜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Wentzel과 Erdley(1993)의 연구에 따르면, 친구관계를 맺는데 효과적인 전략은 친사회적 행동과 또래의 승인과 관계가 있고, 부적합한 전략은 반사회적 행동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친구관계를 맺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태도를 간략하게 살펴보자면, 먼저 친절하고 사려깊은 행동을 베풀며 다가가야합니다. 누구나 자신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또, 마음을 나누고 신뢰를 지키는 것과 친구가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것, 서로의 장점을 칭찬하고 본받는 것 등이 있겠습니다. 효과적인 친구관계를 맺는데 이렇게 지켜야할 것들이 많은데,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친밀한 사람이 되기는 정말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그렇기에 마카님께 소중한 몇몇의 친구들에게만 이것들을 베풀어줄 수 있는 것입니다. 또,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듣기와 말하기가 가장 중요한데요. 먼저 주의집중과 경청을 해주세요. 특히 상대방이 하는 모든 말과 표정, 몸짓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준다면 상대방은 마카님께서 자신을 존중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친구들과 보다 친밀한 관계를 나누고 싶으시다면 자기개방, 즉 내 안의 깊은 이야기를 드러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의 속깊은 이야기를 드러내는 것은 호감을 높이고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지요. 누군가 자신의 개인적인 사생활을 나에게 털어놓으면 그것은 그가 나를 존중하고 신뢰한다는 감정을 받게 되기때문에 관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마카님의 뒷말이 나오는 것이 걱정되고 두려우시다면, 마카님께서 먼저 뒷담화는 하지 않도록 노력하셔야할 것입니다. 만약 마카님께 누군가 타인의 뒷담화를 먼저 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상대방이 서운하거나 화가 났던 그 당시의 ‘감정’에만 공감을 해주되 타인을 욕하는 말에는 동참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불교의 윤회사상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사자성어로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고 떠난 자는 반드시 돌아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조금 고루한듯 보이지만, 현재 인간관계에 대한 집착으로 마음이 많이 지치신 마카님께 꼭 필요한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쳐가는 인연을 억지로 잡으려고 스스로의 마음을 괴롭히지 마세요. 정말 마카님과 잘 맞는 친구 관계라면 그렇게 힘들게 몸부림쳐가며 나를 억지로 활발하게 만들어 붙잡지 않아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카님께서 인간관계를 늘리는 것에 집착하게 되시는 이유는 아마도 모든 이들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다는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친구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만큼, 스스로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면, 마카님께 풍기는 행복한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친구들을 끌어당기게 될 것이에요. 위와 같은 노력을 혼자 하시는 것이 힘이 드시거나 현재 증상이 보다 근본적인 상처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되신다면 마인드 프로 상담사에게 문 두드려주세요. 마카님의 주변이 진정으로 마카님을 아껴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일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