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외모때문에 너무너무 살기가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어릴적엔 외모에대해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냥 친구들과 노는것이 즐거운 아이였는데 초등학교를 들어가서 왕따를 심하게 당했어요 그것도 아주 친한 제 절친에게요 너무나 극심한 충격과 스트레스로 그때부터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매일매일을 울면서 살았어요 뭘 하면 나아질까, 아이들에게 인사를 항상 해볼까? 밝게 웃어볼까? 아님 모른척 친한척할까? 아무것도 도움이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위의 인기많은 아이들을 보자니 하나같이 예쁘고 잘생긴겁니다 그때부터 뭔가 마음속에 드글거리는것들이 느껴졌어요 열등감이요. 사람들은 다 똑같아요 결국엔 자신눈에 아름답고 예쁜것을 찾아가죠 어느 누구도 자신보다 못나고 못생긴 사람을 따라가고싶진 않잖아요? 그때부터 외모에 집착하게 된거같습니다 초등학생이 뭐 화장을 할줄 알고 뭘 할줄 알겠습니까 그냥 엄마가 주는 옷입고 가방매고 학교가는거지.. 근데 유독이 예쁜애들이 있었어요 정말 아무것도 칠하지 않고 꾸미지 않아도 예쁜애들 너무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렇게 왕따로 지낸지도 오래되고 내가 왕따인것은 내 외모때문일거라고 생각이 들게 됬습니다 내가 예뻤더라면 남자애들한테 무시당하지 않고 여자애들한테 당당했겠지? 이런생각에 아직까지도 너무나 괴롭습니다.. 뭘 해도 본판이 예쁘지않은 제가 너무 싫었어요 누군가가 날 좋아한다 했을때도 에이 친구들이랑 내기한거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나같은 애를 누가 좋아하겠어 나 조차도 싫어하는데 그렇게 점점 사람들에게 얼굴을 보이기 싫게됬고 가족들과의 다툼과 집안 사정, 학교의 일들이 한꺼번에 몰아쳐와서 더이상 버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간신히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세상에 예쁜 애들이 너무 많은거에요 그 중에 나만 못났고 나만 못생긴거에요...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당장이라도 뛰어내리고싶고 내 얼굴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어요 게다가 전 꿈이 어렸을적부터 아이돌이었는데 얼굴이 이러니 당연히 수많은 학원에서 저보고 넌 외모가 안되서 어쩔 수 없다고 했었어요 참 너무 비참하더라고요 정말.. 심지어 학교에서 사귄 친한 친구도 너무 예뻐서 남자애들이 보러올정도였고 그런 애한테 못생겼다는 말까지 들으니 자존감이 바닥을 쳤고 난 더이상 세상을 살 자신이 없어서 자퇴를 했습니다. 남들이 하는 알콩달콩한 연애? 제 인생에선 꿈도 꿀 수 없어요 썸? 남사친? 하나도 없었고 저는 제가 너무 싫어서 그 누구도 사랑하지 못할거 같아요. 정말 죽고싶어요.. 이 외모 이 몸매 이 성격 다 버리고 새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은데 그건 불가능하고 내가 이 지옥에서 벗어날 길은 자살밖에 없다 생각하고 자살시도도 많이 했습니다 미친듯이 울다가 자해도 하고 그러다 쓰러져 자고 무기력하고 자존감이 바닥인 인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담치료도 받고있고 약도 먹고있지만 내 얼굴을 볼때마다 너무너무 싫어서 죽이고싶어요 죽을것만 같아요 제발 제가 어떻게 해야하죠?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은 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제 자신을 죽어서까지도 사랑할 수 없을겁니다 제가 너무 싫어요 정말 정말 싫어요.. 너무나도 싫어요 혐오스럽고 부끄러워요...

혼란스러워불안해분노조절부러워우울해망상속상해스트레스받아트라우마질투나어지러움공허해짜증나두통성정체성불안무기력해콤플렉스괴로워힘들다신체증상강박조울불면충동_폭력슬퍼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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