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한테 질투가 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동생한테 질투가 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rkdms14
·4년 전
안녕하세요. 전 중1 여학생입니다. 일단 간단하게 저희 집 일원을 말씀드리면 저와 10살인 동생 , 엄마 , 아빠로 4인 가족입니다. 저는 공부,체육,미술,음악 등 모든 면에서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에 반면에 동생은 미술에 재능이 있어서 지금 미술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제 사연을 바로 말씀드리자면 전 미술을 잘하는 동생에게 질투가 납니다. 좀 안좋게 보일 수도 있는데 저는 동생이 그림만 잘그린다고 해서 질투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동생은 예체능 쪽으로 발달해서 춤도 잘하고 운동실력도 아주 좋습니다. 게다가 동생은 공부도 정말 잘하고, 얼굴도 예쁜 그야말로 다가졌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그랬습니다. 왜냐면 전 공부가 처음엔 자신있었기 때문이죠. 근데 중학교에 입학후 어려운 과목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제 꿈에 대해서 계속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아직 부모님은 미래를 걱정하기말고 공부나 하라고 하는데 저도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한만큼 실력도 안나오고 설상가상 제가 그나마 잘하던 체육도 실력이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때 동생이 부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다 잘하니깐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깐요. 근데 이런걸로는 그냥 제가 좀더 열심히만 하면 충분히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최대 문제는 엄마, 아빠입니다. 왜냐면 요즘들어 동생을 칭찬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제 동생은 요즘 코로나때문에 밖에 나갈수 없어 엄마에게 그림그리는 판 (이름이 생각안나서요) 을 사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알겠다고 하고 몇일뒤 집에 그게 왔죠. 부모님은 일부로 더 열심히 하라고 좋은 붓도 선물해주셨습니다.이때 좀 부럽긴 했지만 동생이 저도 준다길래 알겠다고 하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1시간 후에 저와 동생은 그림을 다그려 공개했는데 동생이 너무 잘그려서 제 그림이 초라해보이는 것이었습니다.근데 몇일 전부터 엄마의 일때문에 잠시 와계셨던 할머니가 동생 그림을 보고 칭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그림도 바로 옆에 있는데 그냥 지나치시고 동생 칭찬을 하길래 전 할머니에게 "저도 잘그리지 않았어요 ? " 라고 했는데 할머니는 "어어 ~아 근데 ㅇㅇ(동생)이가 너무 잘 그리네" 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때 좀 기분이 상한 저는 그림을 감추고 부모님이 오실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근데 부모님이 오고 저는 또 한번 상처받았습니다. 동생 그림을 칭찬하다가 사진을 찍었는데 동생이 "언니도 같이 그렸어"라고 하길래 엄마가 제것도 가져오라 하셔서 가져갔더니 동생 그림만 찍으시는 겁니다. 그때 저는 너무 서운했습니다. 사실 저도 전엔 화가가 꿈이라 그림을 어느정도 그리긴 했는데 그렇게 무시하는게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동생과 그림도 안그리고 부모님과 대화도 잘 안하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습니다. 네 압니다. 너무 어려서 그러는게 당연한거라고 하실거 근데 문제는 한번이 아니라는 겁니다. 전에도 부모님이 동생이 춤을 잘추니깐 저보고 매니저를 하라는 얘기도 했었고 동생보다 잘하는게 뭐야라고 하시기도 했습니다. 이걸 부모님께 털어놓기는 좀 힘들어서 여기에 사연을 써봅니다. 동생이 싫은건 아니지만 뭐만하면 제가 동생에게 짜증내고 화는 일이 자주 일어나서 이러고 싶지 않아사 올리는겁니다 ㅠㅠ 길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꼭 답변 부탁드려요 ㅠㅠ
불안슬퍼스트레스속상해질투나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00202022p
· 4년 전
동생을 질투하지만, 그래도 싫어하고 싶지 않은 마카님의 기특한 마음 잘 알겠어요. 일단 나보다 잘난 사람을 부러워하는 건 당연한거에요. 이걸 인정하는게 첫번 째 입니다. 반대로 마카님도 누군가에겐 부러움의 대상일수도 있는거에요. 두번 째는 동생은 동생이고 마카님은 마카님일 뿐이에요. 마카님이 동생처럼 모든 걸 잘해도 동생일 수 없고, 동생도 무엇을 해도 마카님이 될 순 없어요. 동생은 저런 쪽으로 타고난 애구나 하고 인정하면 마음이 편해질거에요. 그래도 부러운 마음이 사그라들지 않는다면 이제는 행동할 때에요. 동생이 될 수 없다면 한 번 뛰어넘어보는거죠. 훨씬 더 노력해서 만약 동생보다 좋은 결과를 받는다면 깨달으실거에요. 아 동생은 그냥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나를 발전시키는 좋은 라이벌이 될 수도 있구나! 모든건 마음먹고 행동하기에 달려있어요. 화이팅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kdms14 (글쓴이)
· 4년 전
@00202022p 네네 좋은 말씀 감사해요 ㅠㅠ 저도 노력을 더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ㅠ
커피콩_레벨_아이콘
zerotonono
· 4년 전
저도 굉장히 공감되네요 저는 동생이 외고 전교1등에 명문대까지 나와서 부모님께서 비교를 안하시는데도 저혼자 열등감을 갖고 있었어요ㅎㅎ 성격도 너무 달라서 저와 다른 제 동생이 너무 부러울 때도 있었구요 저도 제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게 너무 싫고 부끄러웠어요 그런데 배우 박정민이 인터뷰 중에 이런 말을 하셨더라고요 '열등감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니 그걸 도약의 디딤대로 삼아라' 열등감 뿐만 아니라 다른 안좋아보이는 감정들에도 다 적용되는 말인 것 같아요 질투 부러움 이런 감정들도 숨기려하고 애써 지우려하면 스트레스지만 아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네 어쩔 수 없지 그냥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면 0.1만큼이라도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법륜스님도 비슷한 말을 했어요 '어떻게 하면 질투를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하는 질문에 '나는 질투를 하면 안되는 고결한 사람'이라는 생각, 질투를 안하려는 욕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돠는 것이지 그 욕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마음이 편해지면 도약의 디딤대가 마련된거라 생각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힘껏 도약해보세요 작은 도약도 괜찮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kdms14 (글쓴이)
· 4년 전
@zerotonono 네 정말정말 좋은말 감사합니다 !ㅠㅠ 제가 좀더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커피콩_레벨_아이콘
yeosinnim
· 4년 전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라 정말 공감이 가네요. 저도 중1이고 명절때마다 만나는 5학년 사촌 여동생이 있어요. 그친구가 저보다 재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그친구는 저희 할머니네 집에서 자랐어요. 저보다 저희 할머니랑 훨씬 친하고 잘 아는 사이죠. 추석이나 설에 할머니집으로 가면 제가 잘 모르는 친척 어른분들과도 그친구는 스스럼없이 친하게 대하고 저는 우물쭈물 거리고 있죠. 저랑 그친구가 있어도 어른들은 그친구만 찾고 그친구만 예뻐하고 심지어 저를 부른다는게 그친구 이름으로 불렀는데도 아무도 모를 때가 많아요. 사실 처음에는 내가 언니인데도 부끄럽게 자격지심이나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유치하지만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저도 동생이 싫은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명절 때마다 별로 안친한 사촌동생이랑 비교당하는게 너무 싫어서 그런 말도 안나오네요. 제가 도움이 되진 않겠지만 비슷한 사연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만 알아두셨으면 좋겠어요...! 아마 도움이 되실 거에요.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oobee0903
· 4년 전
엄마 할머니가 잘못했네요 ㅠㅠ 님은 동생에게 감정이 많이 쌓여서 서운함이 겹겹히 생긴거같아요 조더 여유로운모습으로 좋아하는 취미나 재능 살릴수있는것에 몰두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