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성추행 당한 것 같아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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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na7
2년 전
아버지에게 성추행 당한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 가족들이랑 다같이 자는데 아빠 손이 제 옷속으로 둘어와서 등이랑 엉덩이를 쓰다듬으시더라고요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목소리가 잘 안나와서 엄청 간신히 하지말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3번 정도 말했는데도 만지는게 더 심해지는거예요 그래서 좀더 크게 하지마 싫어 라고 말했어요 그때서 아빠가 놀래시더니 담배를 피러가셨어요 엄마도 바로 깨셨고 분위기가 이상하니 무슨 일이냐 물어봐서 말씀드렸고. 엄마가 그날 바로였는지 며칠 후였는지 기억이 정확히 안나지만 저한테 아빠가 엄마로 착각해서 그랬대 해서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그후로도 아빠가 20대 중반까지 장난이라고 엉덩이를 자주 툭툭 건드렸고요 허리에 갑자기 손이 쑥 들어오거나 그랬어요 성추행이다 라는 사실를 인지하지는 못했고요(지금도 성추행 아닐수도 있지 하지만 성추행 같아 이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어요) 그치만 건드리는게 너무 싫었어요 하지말라고 매번 말 해도 아빠는 무시하고 계속 장난치듯이 해왔고요 저도 성격이 단호하지 못해서 정색하고 너무 싫다 표현하지는 못했고 내가 화내면 아빠가 기분 나빠할까봐 짜증 정도만 냈어요 그런데 25인가에 이건 진짜 아니다 싶은 일이 발생했어요 아빠가 술먹고 늦은 밤에 들어왔고 인사 드리러 방에서 나갔어요 다른 가족들은 자고 있었고요 잠옷원피스 입고 있었는데 아빠 손이 또 엉덩이로 오길래 짜증내면서 "아 하지마 나 지금 속옷도 안입고 있다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아빠가 웃으면서 왜 속옷을 안입고있어~? 아빠 꼬시려고~? 이러더라고요 그 말듣고 너무 놀래서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이 이후로 이전에 장난으로만 여겼던 그 행동들도 성추행이었을 수 있다 느끼기 시작했어요 초등학생 때 일도 묻고 있다가 제가 명확히 인지하기 시작한건 이모도 엄마 결혼 초기에 저랑 똑같은 일을 겪었다고 말한 이후였어요 이모부랑 아빠가 가장자리에서, 엄마랑 이모가 가운데에서 자고 있었는데 아빠 손이 엄마를 넘어서 이모 가슴을 막 만졌대요 자다가 엄마인줄 잘못알고 만졌다고 하고 넘어갔다고 하네요 엄마도 제가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알고 저한테 울면서 그 얘기를 해줬어요 엄마가 하는 말이 자기가 엉덩이도 없고 가슴도 없는데 그래서 이모 가슴 만지고 제 엉덩이 만진거같다고.....ㅎㅎ 아아 엄마한테도 화나네요 그 후에도 제 허리 쑥 만지길래 제가 좀 다른때보다 크게 짜증냈더니 아빠가 바로 하는 말이 "내꺼 내가 만지는데 뭐가 문제냐" 하고요 이런말도 아빠니까 당연히 할수있는 말이구나 생각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절대 아니라고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해서 좀 놀랐어요 계속 성추행 아니겠지 아빠가 그래도 그외엔 성실한 아빠였고 잘 키워주셨는데. 아빠와 관계가 멀어지고 싶진 않다 하면서 버티다가 직장 들어가면서 거기서도 성희롱 당해도 아무말 못하는 저를 보면서 화가 나기 시작했어요 저 스스로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고 강해져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아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크게 올라오기 시작했고 지금은 내 감정을 인정해주고 싶다해서 집을 나와서 살고 있어요 본가는 2~3주에 1번 가서 아빠 얼굴 최대한 안보고 그냥 나오고 그래사 아빠도 많이 기분이 안좋아있고 엄청 서먹한 상태예요 저 없을 때 엄마한테 많이 짜증내고 그런대요 우린 부부 아니냐 엄마로서 자식과 아빠 사이가 멀어지지 않게 중간자 역할 해줘야 되는거 아니냐 하면서요 그래서 엄마가 내가 풀 수 있는게 아니다 딸 기다려줘라 라고 했다고 하네요 오늘 아빠 생신이라 집도 가야하고 밥도 같이 먹어야하는데... 너무 자신이 없어요 숨막혀요 가족들 앞에서 싫은티 팍팍 내고 어두운 표정 하고 있을 자신도 없고요 그렇다고 웃을 자신도 없어요 이 이후에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빠와의 관계를 어떻게 하고싶은건지 잘 모르겠어서요 일단 지금은 힘들고 싫으니 나와있자 한 상황입니다 또 아빠와 엄마에 대한 분노 원망감이 많고 그러면서도 사랑은 많이 하는데 이걸 어떻게 풀어야할지도 모르겠고요 조언을 부탁 드려요
트라우마힘들다혼란스러워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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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내 자신을 먼저 생각하기
#성희롱 #가족관계 #거리두기
안녕하세요 사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어릴 때부터 지속된 아버지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빠이기에 성추행이라 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성추행임을 인정하시며 얼마나 큰 충격과 분노를 느끼셨을까요.. 엄마조차 정확하게 마카님의 편을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방관자 이셨기 때문에 두 분 모두에게 분노가 생기지만 적어주신 것과 같이 부모님이기에 사랑하는 마음 또한 있어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어찌해야할지 고민이신 마카님께 전문상담을 전해드립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사연을 읽으며 초등학교 때부터 마카님이 겪어오신 일들은 생각하니 정말 많은 분노가 올라왔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만지는 행동에 대해 불편함은 느꼈지만 계속 장난식으로 같은 행동을 해오며 마카님께서 불편함을 표하는 것을 가볍게 무시해버리셨지요. 말씀하신 것과 같이 어릴 적에는 이게 성추행인지 아닌지 정확히 인지할 수 없으셨을 것입니다. 인지를 했다고 하더라도 우리 아빠가 절대 그런 행동을 할 사람은 아니다, 그럴리 없다 혹은 아니어야 한다 라는 무의식의 마음이 더 크셨을 것입니다. 또한 어머니에게 이야기 했을 때 어떠한 대응을 하며 마카님을 보호해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버지의 입장을 대변해주며 마카님을 이해시키려 했던 모습을 보며 마카님께서는 아버지께 크게 화를 낸다고 하더라도 그 누구에게도 보호받을 수 없음을 느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가장인 아버지의 존재는 어린 마카님께 너무나 크고 무서운 존재였을 것입니다. 그로인해 거절의 표현을 정확히 하는 것이 처음부터 어려우셨겠지요. 그 후 반복적으로 참는 상황들이 생겨났기 때문에 습관이 되어 많은 상황 속에서 정확하게 거절 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모든 아버지가 딸에게 스킨십을 한다고 해서 그것을 성희롱이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성희롱과 딸을 향한 애정이 담긴 행동의 다른 점은 딸의 감정과, 기분을 먼저 파악하고 생각해주며 존중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정말 몰라서 과한 스킨십을 했다면 딸인 마카님께서 불편함을 표했을 때 장난이라고 하며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불쾌한 말들을 하고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사과를 하며 더욱 언행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은 아버지에게 더이상 아버지의 기분에 따라 행동하거나 꾹 참고 있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버지가 아닌 그 누구에게도 그들의 의도가 어떠하였든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카님께서 불쾌함을 느끼셨다면 그것은 장난 혹은 애정이 아니라 불쾌한 것일 뿐입니다. 거절을 했다해서 화를 내는 사람은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라 그 상대가 잘못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짜증을 내며 “하지마”, “왜이래”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지금 아빠 (혹은 다른 사람들) 가 하는 행동 정말 불쾌하고 불편해. 장난이라 할지라도 더이상 하지마” 라고 이야기 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버지가 딸한테 이런 것도 못하냐 라고 하던가 내꺼 내가 만지는데 라는 이야기를 또 하신다면 “나는 아빠꺼가 아니라 내꺼야. 아빠니까 딸이 불편해하는건 안할 수 있는거잖아” 라는 등의 이야기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가족이고 부모님이기 때문에 아직 마카님의 마음이 아프고 슬픔에도 불구하고 만나거나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장 먼저 그 누구보다 마카님만을 생각해주세요. 지금은 싫어도 가족행사가 있어서, 가족이어서,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화를 내서, 어머니가 한풀이를 해서 등의 이유로 마카님의 아픈 마음을 뒤로 한채 억지로 행동하지 마시고 오래된 상처와 힘든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잠시 가족을 멀리하는 시간을 가지셔도 괜찮습니다. 그렇기에 부모님께 ‘엄마 아빠도 알 듯이 나는 아빠를 만나는게 정말 불편해. 지금은 같이 있을 때 아무렇지 않게 웃을 자신이 없어’ 라는 솔직한 마음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렇게 해서 영영 가족과 멀어지면 어떡하지, 혼자가 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에 불안하고 무서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시간을 가지고 나를 상처주는 무언가에 단호히 대처하는 법을 배우며 사람과 더 적절한 관계를 맺는 법을 마카님을 위해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마카님께서도 훗날 새로운 가정을 꾸리시게 될 것입니다. 그 때 더 좋은 가정을 꾸리기 위해 현재는 원가족과 거리를 두는 것이 잠시 필요함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동안 상담을 받아보시며 상처를 어루만져주시고, 거절에 대한 무서움을 서서히 줄여가는 시간을 꼭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든 마인드카페 pro 상담사에게 도움 요청해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llena7 (글쓴이)
2년 전
@!69d2db95681aae2e82d 진심어린 조언 감사해요 엄마한테는 몇달전에 말했어요 엄마가 알고도 이혼하는 걸 더 무서워하고 나를 지켜주지 않고 자기가 더 힘들다고 해서 너무 서운했다고 엄마가 울면서 미안하다 내가 그때는 나 힘들다고 너를 봐주지 못했다 하셨고 이제는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 해주세요 그래서 엄마와는 그래도 많이 풀렸고 힘을 얻고 있어오 제가 부족한 것이 내 감정을 우선하지.못하고 미움받거나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리는 것을 무서워하는 거예요 앞으로 나아지도록 계속 노력하다보면 나아질수있겠죠..?
ellena7 (글쓴이)
2년 전
@!69d2db95681aae2e82d 억 맞아요 저도 똑같아요!!! positive7777님도 그러시군요 지금 그런 내 모습이 다 아빠때문인거같아서 아빠가 웃으라 강요하고 애교부리라 강요해서 이렇게 순종적으로 된거같아서.. 그것도 화나요ㅠㅠ 그치만 화나봣자 변하는건 없겟죠 제가 변해야죠
ellena7 (글쓴이)
2년 전
@siiball 비슷한 일을 겪으셨나봐요..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mint2piece
2년 전
저는 어떤 상황에 부딪치면 제 자신을 돌아보고, 그 사람의 행동을 돌아보고, 주변에 물어보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단계를 거쳐요. 하지만 이 단계를 쓰지 못하는 경우는 제가 그 사람을 무서워 할 때 인거 같아요. (저도 가족과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때 정말 많이 울고.. 힘들었어요..제가 지금도 극복하는 중인데 그 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아빠인데.. 낳아주신분인데..' 라는 생각은 잠시 넣어두셨음해요. "왜 내가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들어? 왜 나를 힘들게 해.. 왜 날 울려!!!!!"라고 큼직하게 방에 써두고 매일 보세요. 마음이 약해져서 다시 돌아가는걸 막아주더라구요..ㅎㅎ 지금은 시국인지라 대면 상담이 어렵지만 전화로라도 주변 상담센터 같은 곳이나 해바라기 센터에서 상담받으시고 (아동 뿐 아니라 성인 상담도 해요.) 아무 가족도 믿지마시고 사연자님 본인만 믿고 좋아하는 거 맛있는거 먹으면서 자신을 더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부모는 책임을 지는 사람입니다. 내가 마주할 자신이 있기 전 까지는 문자나 카톡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으시고 직접적인 전화는 피해주세요. 서서히 멀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혼자가 되는게 너무 무서웠는데요.. 사람은 다 살아지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기간이 지나면 내가 나를 더 사랑하고 또 나를 더 많이 따뜻하게 아껴주는 사람이 생길거에요. 혼자를 너무 무서워 하지 마세요. 이것 또한 지나갈꺼에요..~~ 정말 어느정도의 선만 (저는 아직까지는 자식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키워준 빚 청산이랄까..) 지키고 사는 단계가 오고 있어요. 연락의 빈도도 서로의 감정도 점점 변화없는 단계가 올거에요. 같이 힘내봐요!! 화이팅!!
heyjiny
2년 전
이건 범죄에요.. 친족간의 성범죄..
supernova123
2년 전
아 절대 만나지마세요
shihyeon
2년 전
1366도움 요청하세요
ellena7 (글쓴이)
2년 전
@mint2piece 진심 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취직하고는 터치가 한번도 없었고 제 감정도 오락가락해서 아빠 때문에 힘들다는 감정을 자꾸 의심하게 돼요 일단 불편하고 힘들어서 나와있지만 앞으로 관계를 아예 끊고 싶은지도 확신이 안서고요. 우유부단하고 순종적인 제 모습이 싫은건데 과거의 기억을 억지로 끄집어내고 되새겨서 아파하고 아빠탓을 하는 것 같아서 못된 짓하는 것 같고 그럴 때가 있어요 근데 님 말씀을 들어보니 어쩌면 아빠와 진정으로 함께 하고싶다기보다는 혼자되기가 무서워서, 가족은 함께 해야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제 감정을 부정하는걸수도 있겠네요. 시간을 갖고 차분히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
ellena7 (글쓴이)
2년 전
@siiball 지금도 계속 겪고 계신거예요?
zoozoo
2년 전
저도 애비랑 작은아빠한테 여러번 당해봤는데 *** 엄마한테 말해도 소용없고요 다른 가족들에게 말해봤자 번거롭고 무슨 니가 여자라서 그런거라느니 하면서 오히려 저를 *** 취급이나 하고 그냥 넘기려고 했습니다. 근데 보통 이런식일거에요. 아무도 안도와주고 피해자를 ***취급하죠. 요즘은 특히 여자가 성폭행당해도 가해자를 욕하는게 아니라 여자를 욕하고 희롱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요. 다른집도 이런식인데 꽤많더라고요. 답은 독립하고 영영 ***끼 취급하고 안보거나 잘 피해다니거나 온갖 방법으로 님 인생에서 멀리 떨어지게하세요. 우리나라에도 부모님 신고하는게 잘 활성화돼있으면 좋겠네요. 믕..그리고 전문상담사가 쓴거 좀 도움안되는거같네요ㅡㄷ성폭행 하는 사람들은 한번만 하지않습니다. 말로 해서 되면 우리나라 성폭행범 거의 없어야되는데 그게 아니죠 숨기기때문에 잘 안드러날뿐이에요. 사람들이 쉬쉬하고 계속 남자가 여자한테 하는 쓰레기같은 짓을 넘어가고 봐주는 분위기고, 이걸 잘 알기때문에 평소에는 멀쩡한척 결혼까지 하고 애까지 낳아놓고도 죄책감없이 쉽게 성폭행을 저지르는겁니다. 세상에 ***은 부모님은 많으니 님만 그런것 아니에요.. 다른 친구들 중에도 분명 님같은 고민하는사람 있을거고. 부모님이 자식한테 지속적으로 하지말아야할 짓을 했으니 님도 부모님을 부모새끼 취급안해도 된다고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