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싸우고 난 뒤로 제가 뭔지를 모르겠고 아빠가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안녕하세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아빠랑 싸우고 난 뒤로 제가 뭔지 모르겠어요 2주 전쯤 아빠가 같이 정읍에 가자고 아빠 친구들이랑 술 마실건데 엄마랑 언니 저는 같이 놀러다니라고 해서 당연히 가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11일 날 갑자기 말을 바꾸는 겁니다 2박 3일간 작은 할아버지 집에서 자는 거고 작은 아빠 납골당에 간다고 그리고 놀지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온다고 가기 싫은 이유가 특별히 없는 이상은 음...그냥 아빠 따라가서 학원이나 빠져야지 하는 생각으로 따라갔을텐데 가기 싫었던 이유가 사실 5월 달에 작은 할아버지 집에 갔었을 때 언니가 작은 할아버지한테 성추행을 당했었어요 반갑다면서 의도적으로 한쪽 어깨를 주물럭거리면서 가슴을 손가락으로 찌르고 브라끈을 잡아당기고 쓰다듬고 아무리 봐도 사람한테 성적인 의도가 있지않는 이상 할 수 없는 행동이였죠 언니는 그 더러운 짓거리를 당한 순간 울었어요 진짜 펑펑 그때 아빠는 아마 반갑다고 한 걸 왜 난리냐면서 너 진짜 예민하다 집에 들어올 생각 하지말라면서 당장 할아버지랑 아빠한테 사과하라고 해서 언니는 어쩔 수 없이 그 성추행범한테 사과를 했죠 근데 잠깐 본 것 만으로도 그런 짓을 당했었는데 2박3일동안 그 집에서 자라뇨?말도 안되는 소리죠 그래서 저는 절대 안된다고 싫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아빠가 무슨 소리냐고 너희 무조건 가야한다고 하다가 갑자기 밥알을 튀긴다고해야하나 소리를 지르느라 입안에 있던 음식물을 그대로 흘리면서 ***년아!!!!!!!!!내가!!!내 동생!!!죽은 내 불쌍한 동생!!!!!불쌍한 동생 가족!!!보겠다는데 니가 뭔데 안 간다고!!!하면서 저를 향해서 미친듯이 소리 질렀어요 저는 그 소리에 질려서 제 방으로 들어갔었고 바로 며칠 전에 아빠한테 울면서 소리 지르지 말아달라 무섭다 불안하다고 말 한적이 있었는데 또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자살시도를 할려고 창문 위에 올라갈려고 했어요 언니는 따라 들어와서 너 뭐하냐면서 울면서 저를 끌어내렸고요 아빠도 따라 들어와서는 ***년아 니 뭐하냐?뒤지겠다고?뒤져!!!!!!!라며 ***을 하며 제 머리통이나 등을 발로 걷어찼었어요 그때 전 아.이대로 죽어야하는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들고 너무 무섭고 토가 밀려서 헛구역질을 해댔고요 진짜 너무 무서웠어요 그러다가 나갔던 엄마가 돌아와서 지금 뭐하냐며 아빠를 돌려보냈고 그 뒤로는 며칠동안 아빠랑 얼굴도 안 보고 밥도 따로 먹고있어요 근데 그 뒤로 아빠가 너무 무섭고 제 정체성이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집에 있다가 아빠가 퇴근할 때면 아빠가 문을 여는 순간이 너무 무섭고 심장 떨려요 제 방이 현관문 바로 옆이라 문이 조금만 열려있으면 문 틈으로 아빠가 제 모습을 볼 수있는데 아빠가 들어올때 문을 대충 보고있으면 아빠가 그 문 틈으로 저를 흘겨보는게 보입니다 학원이 저녁 8시 반쯤에 끝나는데 전에는 집에 갈 때 너무 즐겁고 행복했는데 지금은 그냥 무서워요 집에 아빠가 있고 난 이제 곧 그 집에 들어갈거라는 생각에 가장 마지막 학원인 수학학원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초조해져요 그리고 그 뒤로 제 정신쪽이 이상해진 거 같다고 해야하나 뭐라해야 할 지를 모르겠는데 하루종일 생각나는 게 나는 왜 태어난건지 내가 쓸모가 있는지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등이 너무 헷갈리고 생각할 때마다 드는 느낌이 예전에는 딱 음 이거는 내 뇌에서 나오는 생각이구나!생기있네!이런 느낌이였는데 요즘은 제가 하는 생각이 내 생각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는 생각을 노트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종종 거울로 제 얼굴을 보고있으면 갑자기 일그러져보이거나 아빠 닮은 이상한 좀비?같은 것도 보이고 무슨 하얀 발이 제 머리 위에 있는게 보이기도 하고요 아마 환각이 보이는 것 같아요... 그냥 사춘기여서 이렇게 정체성이 헷갈리는 걸까요?제가 과민반응 하는 걸까요?아님 제가 정신병에 걸린걸까요?..

짜증나망상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조울어지러움실망이야불면우울해자고싶다외로워공황공허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스트레스우울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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