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도록 힘들었는데 아빠는 멀쩡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곰팡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나는 죽도록 힘들었는데 아빠는 멀쩡해?
커피콩_레벨_아이콘asdfghjklzcvbns
·4년 전
엄마가 얼마전에 다리를 다치셔서 한달정도 못걸으시고 휠체어를 타고 계셔요 오늘 아침 아빠가 한거라곤 청소기 돌리는거 하나 청소기? 그거 나도 돌릴수있어 청소기 5분 돌리는게 *** 힘든가봐 뭐 그럴수있어 엄마가 화장실청소를 예전부터 해주셨는데 다리를 다치셔서 못하잖아 그런데 화장실에서 곰팡이 냄새가 너무 난대 엄마가 아빠한테 화장실청소를 부탁했어 아빠는 엄마가 하면 안되겠냐 짜증을 내는거야 엄마가 다리다친거 잘 알면서...? 그래놓고 아빠가 하는말이 “나는 쉬면 안돼?” 그러면서 갑자기 나를 부르는거야 나보고 뭐라는지 알아? 화장실청소하래 엄마가 왜 어린애한테 그걸 시키냐고 아빠한테 말했는데 아빠는 들은체만체 하면서 나를 화장실 안으로 넣어버리더라 참고로 나 13살 화장실청소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 그런데 그냥 날 냅두고 가버리는거있지? 10분동안 가만히 앉아있다가 그냥 다시 방으로 들어갔어 나보고 왜 여기서 이러고있냬 왜 화장실청소 안하냐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하기 싫다고 했어 막 화를 내는거야 갑자기... 얼른 일어나라고 화장실 청소하라고 난 싫다고 계속 반항했어 내가 그렇게 싫다고 계속 말한적 처음인거같아 근데 갑자기 내 뺨을 때렸어 13살의 뺨을 때리기엔 손이 너무 컸나봐 너무 아팠어 그런데 더 비참했던건 힘에 딸려서 맞고도 화장실로 질질 끌려갔어 그래놓고 나한테 청소솔 쥐어주면서 바닥에 락스 뿌리고 닦으래 나는 이 상황이 어이없었어 자기가 할수있는거 남이 할수없는거 내가 강제로 하고있는데 짜증은 내가 다 들어 이게 뭐지 싶더라 더 박박 닦으래 13살 여자아이한테 뭘 바라는거야? 있는 힘껏 닦아도 박박 닦으래 이제 변기랑 벽 사이 틈만 남았어 모서리를 닦으라는데 팔이 안닿는거야... 변기가 앞으로 삐죽 나와있고 내 팔은 짧고 팔이 안닿는다고 하니까 왜 안닿냐면서 막 소리쳤어 50살아저씨 팔길이랑 13살 아이 팔길이가 똑같겠어..? 안닿는다고 계속 했더니 내 팔 부러트려서 안에 넣어주면 좋겠냬 .... 내 팔은 뭔죄야...ㅎ...ㅋ;;; 그래도 안닿는다고 더 그랬어 나를 막 구석으로 밀더라 변기랑 벽 사이가 20cm 정도 밖에 안되는데 내가 어떻게 들어가...? 근데 계속 날 힘으로 막 밀어 하지말라고 소리질렀어 그런데도 계속 밀어 다리다친 엄마가 도저히 못참겠었는지 화장실에 왔어 그런데 아빠가 엄마를 내보내고 소리치면서 화장실청소 시키는게 죽을 죄냐 이러면서 계속 소리질렀어 바닥에 물 뿌리고 청소 다 끝냈어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데 엄마가 아빠옷좀 옷장에 넣어달라고 했어 아빠 아빠 아빠 아빠 소리 하나 들었을뿐인데 귀신 본것처럼 놀라고 머리가 하얘졌어 난생 처음 겪어봤어 불과 3시간 전에 일어났지만 난 아직도 생생해 뺨 맞은거 구석으로 밀어넣은거 방안에 들어가서 혼자 웹툰보고 게임하고 하니까 좀 괜찮아졌더라 그런데... 갑자기 아빠가 들어왔어 사과를 하러 들어온건가 짜증을 내러 들어온건가 내가 뭐하는지 보러 들어온건가 최소한 미안한 마음이라도 있었으면 했는데 간식먹으라면서 주고가더라 응..? 나는 죽을만큼 힘들었는데 겨우 혼자 참았는데 아빠는 그렇게 멀쩡하다고? 과거에 아빠한테 혼났던기억 같은거 다 떠올려보니까 하나가 떠올랐어 나는 태어나서 한번도 아빠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더라 간식을 주고간지 10분정도 됐는데 손도 못댔어 이따가 그릇 찾으러 오면 어떡하지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지루해혼란스러워화나불안해답답해우울해걱정돼괴로워자고싶다무기력해실망이야스트레스받아슬퍼무서워외로워속상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