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와 남편과 소통하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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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와 남편과 소통하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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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연애 때부터 시누이와 사이가 안좋았습니다. 남편과 시누이 둘이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제게 이야기 하면서 오해가 생기고 사이가 안좋아져 연애 2년 동안 대화도 안하고 만나도 인사를 피하며 지냈습니다. 그렇게 몇년 연애를 더 하고 남편이 저와 결혼을 하고싶어했지만 저는 시누이 성격 때문에 결혼을 많이 망설였고 시부모님도 시누이가 실수한걸 아시기에 재촉하지않으시고 기다려주셨죠. 남편과 둘 사이는 좋아서 평생 시누이 때문에 힘들고 갈등이 있을꺼라고 생각하며 걱정하더라도 결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연애 때부터 중간 역할과 대화를 잘못해서 생겨나는 피해가 제게 자꾸 일어나니 지치고 힘들더라구요. 예를 들면 제가 질병이 있는데 시누이가 저희 집에 놀러왔죠.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저를 저격한 것은 아니겠지만 ‘티비에서 봤는데 그런 질병이 너무 심하면 그냥 죽는게 나은것 같다.’ 와 같은 말실수를 자기도 모르게 쉽게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때 남편도 저와 같이 듣고 있었는데 저는 표정부터 굳어서 어떻게 배려없이 저렇게 말하는거지?싶어 시누이를 빤히 쳐다보며 당황스러워하는데 남편은 그게 잘못됐다는 인지를 못하더라구요. 시누이가 가고 나서 제가 남편에게 방금 시누이 크게 말실수 한것 같다면서 아무리 그래도 내앞에서 저런 이야기를 하는건 아닌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고 시누이에게 기분이 나쁨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야기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남편이 그런 부분 잘못 되었음을 즉 우리 부부가 가진 가치관이 삶에 대한 부분에 간섭이 들어옴에도 경계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저를 보호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참 슬프고 힘드네요. 이 문제로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고 가끔 둘과의 관계는 만족스러운데 시누이가 끼면 중간 역할도 못하고 오히려 더 갈등이 생기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전부터 이런 문제로 남편과 부부 상담을 받아볼까 고민도 했어요. 남편의 과한 너그러움이 제게 피해가 되고 저희를 그냥 타인이 시누이가 함부로 대하게 노출시키는 것 같아 화가 납니다. 새벽 4~5시까지 스트레스 때문에 잠도 안오고 인지하지 못하는 남편에게 이야기해봤자 자기도 노력하는데 너무 안되서 답답하고 힘들다고 얘기만하지 저는 어디로 가서 이런 답답함을 토로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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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y9408
· 4년 전
@iwritethis 남편은 굉장히 그냥 단순히 여동생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근데 시누이는 제 남편을 오빠로서 잘 따르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뭔가 잘못된 대화법이나 오해할수있는 부분에 대해서 전혀 남편 가족들은 앞에서 바로 얘기하는 스타일이 아닌 그냥 넘어가는 스타일인 것 같아 더 시누이의 잘못된 행동이 증가하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희집은 그냥 그 자리에서 아니면 따로라도 꼭 누군가 맘 상할 수 있거나 오해가 될수 있으면 이야기를 하고 좋게 넘어가는 편이거든요. 이게 가족마다 갖고있는 문화가 다르다보니까 대화를 할때 참 힘이 드네요. 저도 처음엔 나라서 힘든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누가 이 집에 며느리로 들어와도 의사소통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ㅜㅜ 잘지내고 악의없이 연락하고 있어도 대화를 하다보면 지치고, 또 저희 부부 앞에서 자기 부모님 한심하다 어쩐다 남의 집이 어떻고 저쩌고 하는 것도 참 듣기 힘들고. 그래서 지금은 거리를 두고 지내는데 뭐랄까. 남편의 장점으로는 타인을 존중하고 너그럽게 이해하는 그릇이 넓어서 갈등이 적겠지만 오히려 제게는 그게 너무 큰 단점이라 시누이가 저희집 사는 것도 경제적인 것도 자꾸 알려하고 서로 공유하면서? 지내고싶어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