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할머니가 계속 떠올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맞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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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할머니가 계속 떠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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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년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쓰러지신 날까지도 건강하시고 저에게 점심을 뭐먹을지를 가지고 장난쳤었는데 그 날 밤에 저랑 대화하다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머리에서 피를 흘리시며 의식을 잃으셨어요 그렇게 제가 구급차를 부르고 병원에서는 3~4일정도는 의식은 못차리지만 살아 있으실 거라 했는데 바로 그 다음날 제가 학교에 있었는데 돌아가셨다고 연락을 받았어요. 제가 대학생이 되면서 집이랑 학교랑 멀어서 할머니랑 단둘이 살고있었고 중1까지는 부모님이 맞벌이이시고 할머니와 함께 자랐기때문에 할머니를 어쩌면 부모님보다 더 가까이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마음에 깊숙이 박혀서 떨어지지가 않아요. 부모님께서는 이제 마음에서 보내드리자고 하는게 그게 쉽지가 않네요. 그리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부모님도 힘들어하셔서 더 말을 못하겠어요 할머니가 안계시는 방을 보거나 할머니와 연관된 물건을 보는 일이 아직 너무 힘들어요. 눈물이 계속나고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 하지만 모순적인 마음으로는 이대로 계속 할머니를 마음속에 품고싶어요. 하지만 걷다가 갑자기 울거나 집에서 할머니가 계시지 않는다는 걸 보면 너무 힘들어서 나아지고싶어요.
트라우마우울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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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ptua59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께서 할머니를 사랑하듯이 할머니도 마카님을 사랑했을 거에요. 아니, 할머니는 마카님을 키우셨으니 친자식처럼 여기시며 더욱 사랑하셨겠네요. 그래서 할머니는 마카님이 지금처럼 슬퍼하시는 걸 보며 마음이 아플 거에요. 만약 영혼이 정말로 있다면 할머니는 내 강아지가 나 때문에 저리도 고생이 많다고 한탄하시지 않을까요? 나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할머니를 생각해서 너무 길게 슬퍼하지는 말아요. 마카님도 할머니의 행복을 바라잖아요. 그리고 이미 하셨다면 상관없는데, 할머니랑 있었던 추억들을 모두 글로 작성해두세요. 절대 잊지 않을 것 같은 기억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흐릿해져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적으면서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을 정리했거든요. 내 감정은 이 종이에 덜어두고, 난 앞길을 간다는 마음으로 살았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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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ghptua59 좋은 말씀 감사해요. 추억을 적다보니 제가 할머니와 관한 추억이나 흔적들이 잊혀지고 사라질까 두려워했던것 같아요. 좋은 방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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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iwritethis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