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있을 일이 너무 두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장남|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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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있을 일이 너무 두려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ine999
·4년 전
저는 20살 여자입니다 오빠가 있고 이란성 쌍둥이 남동생이 있어요 오빠는 알아주는 대학교 이공계열을 다니고 있고 저는 빠른이라 작년에 재수, 3수를 할까 고민중입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차별받고 자랐어요 여자가 한명이다 보니 그리고 가문자체가 남아선호나 첫째아를 더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여자가 집안일을 해야지 이런걸 귀에 박고 살았습니다 제가 성격이 수긍을 하는 타입은 아닌덕에 아빠랑 엄청나게 싸웠지만 그래도 명절이 되면 2-3일 먼저 큰집에 가 30명 정도가 입에 댈 전을 부치곤 하죠 여자 4명이서 명절음식을 전부 준비합니다 아빠가 어렸을때 세상에 둘도없는 딸바보라 하였지만 저는 모르겠어요 제 기억엔 아빠가 나를 꾸중하는거밖에 기억이 안나고 엄마도 저를 예뻐했던 기억은 없고 어릴때부터 집전화로 전화해서 동생이 받으면 저를 바꾸라 하고 집안일을 시키곤 하셨습니다 이런게 일상이였어요 좋은게 있으면 아빠는 장남에게 엄마는 막내에게 저는 서러웠습니다 이게 무뎌지나 싶더니 지금와서도 서러울건 서럽더라구요 저희집은 제가 17살이 되던 해에 아빠의 일 때문에 따로살게 되었고 19살이 되니 엄마와 따로 살게 되었습니다 오빠는 알아주는 대학교에 기숙사에 살면서 저와 동생만 집에 남았어요 신나게 놀았습니다 솔직히 재수를 하는 입장이긴 한데 재수 시작일땐 너무나 열심히 했지만 부모님과 따로 사는데 제가 규칙적이게 되지 않더라고요 의지가 부족했던 것 같았어요 집이 거의 여관이 되었죠 즐겁지만 집이 개판이 되는건 당연했어요 근데 제 친구들이 초반에 좀 오다 발길을 끊고 밖에서 만나기 시작하니 동생 친구들이 오더군요 하루에 많으면 10명까지도 왔습니다 민원도 들어왔구요 그렇게 3달정도를 지냈습니다 따로 살긴 하지만 주말마다 아빠가 올라오세요 그래서 집을 치워야만 했습니다 근데 청소 빨래 설거지를 저만 했어요 억울했습니다 전 그때 치킨집 알바를 하고 있었을 때였어요 일이 끝나고 집으로 오면 집은 술파티에 설거지 가득 빨래 가득 집 안엔 먼지가 가득했습니다 제가 하고 또 하고 하니 동생이 절 친구들 앞에서 주모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지만 웃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하시는 가게가 좀 먼 지역에 있는데 제가 그 가게를 봐야 엄마가 쉬셔서 그 가게도 왔다 갔다 했습니다 왕복 5시간을요 근데 동생은 한번을 내려가질 않더군요 근데 오빠가 종강하고 최근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오늘 술을 먹고 들어와선 소리지르며 칫솔케이스가 어딨냐고 하더라고요 만취는 아니지만 칫솔 던지고 제가 산 충전기까지 던졌습니다 왜 던지냐고 하니 사줄게 미안 이러더라구요 저는 아빠가 집안일이나 하라며 알바도 못하게 했습니다 집에서 일을 하고있는 사람은 오빠 뿐이에요 근데 돈 버니까 자기가 잘난 줄 아나 싶습니다 동생은 정신병원에 다니고 있어서 말을 잘 못하겠고 오빠는 너무 기고만장해 저희를 가르치려고 들어요 오빠가 그럴 순 있지만 제가 사업하냐 돈 버냐 무리하고 있는 아빠, 쉬는 날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가게를 보는 엄마, 정신병이 있어 병원다니지만 잘 안가고 맨날 놀러나가는 동생을 다 걱정해야하나 싶더라고요 오늘 얘기해보니까 저는 제가 재수하는게 예체능인데 아빠가 요식업으로 가라는 그 신념하나에 하고싶은걸 못하게 막습니다 그래서 가게 연수도 엄마랑 같이 들으러 가라고 등떠밀려 갔고요 제가 장남처럼 그 기둥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장남이 아니더라도 가족걱정은 할 수 있다 생각하지만 오빠는 걱정만 하고 그 고생을 제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요 전 실기가 있습니다 이번주에 근데 부모님이 가게를 보라며 내려오라 하시고 오빠는 집을 치우라며 성을 내고 동생을 얼마를 빌려달라 합니다 1월 초에 생일날에도 일을 하고 용돈을 받은 나지만 동생은 그냥 받습니다 전 부모님을 돕고 받는 고마운 돈과 집을 치우고 받는 돈이 한달에 3만원도 되지 않습니다 근데 동생은 전화하면 돈이 그냥 떨어지더라고요 저도 그러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너무 비교되서 힘듭니다 차별당하는 느낌이 싸하게 드니까요 제가 정신병 걸릴거 같습니다 건너뛰면서 적어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겠지만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 말 안하면 진짜 힘들거 같아서요
불만이야자고싶다힘들다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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