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참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고등학교|편입]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부모님의 참견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이제 대학에 입학하는 한 여학생입니다 집에서 엄청 가까운대학 A랑 좀 멀지만 좋은 대학 B에 합격을 했었습니다 A는 금요일에 합격이 났었고 B는 3일뒤인 월요일에 났었는데요 부모님은 금요일에 저에게 A에 등록하라고 하셨고 고등학교 3년내내 "대학을 멀리가면 걱정이된다" "일을 하는데 신경쓰인다" 라는 말씀들을 하시고 언제나 통금은 7시로 엄격하셨습니다. 친구들이랑 시내버스로 이동할수있는 지역이 아니면 놀러가는것도 허락하시지 않을정도로 엄격하시고 매일 오던시간에 집에 안들어오면 5번이든 10번이든 전화를 계속하시고 실수로 받지않으면 굉장히 화를 내시곤 했습니다. 항상 걱정이 도를 지나치셨고 이번에도 역시 그런말을 하시면서 A대학에 등록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편입 얘기를 하시더군요. 더 좋은대학으로 편입할수있으면 하라고요. 계속 하는 걱정들이 저는 A대학에 당연히 가라는말로 들려서 그렇게 했고 B대학에 합격한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렸더니 그럼 거기에 갔어야지 왜 말안했냐고 왜 A에 등록했냐고 책망하셨습니다 B대학에 합격했다면 부모님께서 걱정은 많이 하시더라도 보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이가없어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멀리가는건 걱정되서 싫어하셨고 대학이 2시간거리든 3시간거리든 통학시킬 작정이셨던것도 다 아는데 그래서 A대학에 등록하는것도 반발같은건 하지도 않았는데 좀 그렇더군요 물론 제가 B대학에 합격했다는 말을 안한것도 잘못이있지만 지금까지 그런말을 듣고 살아왔는데 멀리가기라도 하면 계속 연락하고 언제 집오냐 언제 수업듣냐 몇시까지냐 계속 물어보실테고 안그래도 스트레스쌓이는데 그걸 어떻게 버틸수있을까요 그래서 그냥 오늘 나는 B대학에 합격해도 A대학에 갈 생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그게 아닌데 말이죠 B대학이 훨씬 명성도 좋고 학비도 싼데 너무 아깝습니다 가족이랑 지내면 편하지도않고 재밌지도 않고 억지로 겉모습만 좋게 보이려고 노력하는것같습니다 대학마저도 이렇게 후회할 선택으로 가니까 너무 심적으로 힘드네요 가족이 바뀔꺼란 생각은 하지도않습니다 어차피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 그럴게 뻔하니까요 대화를 해도 되지않아요 워낙 태어났을때부터 저희들을 그렇게 세뇌시켜왔으니까요 어떻게해야 이 스트레스들이 풀릴지 모르겠어요 애들한테 말하면 왜 A대학 같은데를 갔냐고 하지않을까요 무서워서 말도못해요 그런애들이 아니라는건 잘 아는데말이죠 이렇게 쌓이고쌓이면 풀곳이있어야하는데 부모님께서는 PC방엔 가지도말라고하셔서 맨날 근처에서 논다고 하고 몰래가서 애들이랑 스트레스 풀고 4-5시간이상 놀면 왜그렇게 오랫동안 노냐고 하고 본인들은 그냥 하는 말이라곤 하고 저한텐 그냥 받아들이라고 하는데 이런마음을 알기나할까요 뭔가 위로나 해결책이나 아무말이나 해주세요 힘드네요
불만이야스트레스받아괴로워화나힘들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EMNEM
· 4년 전
이만하면 됐어요, 많이 노력했잖아요. 굳이 따를 필요는 없지만 가족들에게 상처는 입히면 안 돼요. 가족들에게 상처를 많이도 받았다고 해서 쓰니 분도 똑같아질 필요는 없어요. 가족들이 바뀌지 않다고 해서 쓰니 님이 바뀔 필요도 없고요. 저도 어쩔 수 없네요. 이런 말밖에 못 해서 미안해요. 꼭 잘 되길 바랄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77sion
· 4년 전
솔직히 대학은 집 가까운데가 좋긴하죠 부모님마음도 이해 안되는건 아니에요 근데 그걸 감안하고도 더 가치있는 선택이라면 전 바로 B를 고를거에요 어짜피 이제 성인이고 선택에 대가는 오로지 쓴이님이 감당하셔야 할텐데 성인이 된 자식 의견 무시하는 건 제가 다 화나네요 일단 경제적으로 의존할수 밖에 없다보니 먼 먼 학교는 기숙사간다고 생각을 하시고 대화로 풀어나가시길 바랄께요 통학 왕복 4시간이면 엄청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