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외모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긴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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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외모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긴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uka1
·4년 전
난 너무 못생겼어요 너무 못생겨서 스트레스 받아요 외모지상주의? 잘못됐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보고 있구요. 예쁜 애들 부러워한적은 많으나 오히려 좋아했으면 좋아했지 욕해 본 적은 없어요. 근데 자꾸 가만히 있는 나한테 왜그러는 걸까요? 진짜로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일상생활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 외모를 후려치고, 까내리고, 예쁜 동생이랑 비교 당하고, 지들끼리 외모 순위 매기면서 내가 꼴찌라고 비웃고, tv에 지들 기준에 못생긴 유명인 나오면 나 닮았다고 큰소리로 비웃고, 동생은 예쁜데 뭐 저런 자식이 나왔냐는 소리, 유전자 동생한테 몰빵 당했냐는 소리, 동생은 예쁜데 너는 왜 그렇게 생겼냐 하는 소리. 내가 단지 못생겼다는 이유 하나로 저런 말들을 듣는게 당연한거고, 내가 감내 해야될 문제인걸까요? 어릴때부터 이 문제로 너무 힘들었어요. 남들이 보기엔 되게 사소한 문제인거 같아도 저에게는 완전 씻을 수 없는 큰 상처와 동시에 잊기 힘든 트라우마에요. 아니다. 현재 진행형이니까 트라우마라고 보기엔 힘들 수도 있겠네요. 그 놈의 외모비하는..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도, 심지어 장례식장에서도 빠질 수가 없어요. 도대체 제가 뭘 그렇게 잘못한겁니까? 못생긴걸 싫어할 수는 있어도 이렇게 대놓고 남에게 상처를 줘야 속이 후련한걸까요? 지들이 하도 외모가지고 뭐라해서 저는 살도 30키로 이상 감량 했구요 꼴에 꾸미고 다니면서 쌍수까지 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너는 비율이 이상해서 예쁜 옷 입어도 모양이 안난다느니, 쌍수해도 눈 찢어지고 작고 못생겼다느니 아 진짜 너무 짜증나서 죽고 싶어요. 다 큰 어른인 친척들이 주로 저런 말들을 하니까 같은 어른이고 친척들이랑 사이가 좋은 우리 아빠한테 이 얘기를 해줬어요. 아빠 역시 나보다 더 큰 어른이고 나는 아빠의 딸이니까 현명하고 어른스럽게 이 일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줄 수 있을거라 그렇게 생각 했었어요. 울면서 어렵고 간절하게 아빠한테 이 얘길 하니까 아빠가 저보고 그 친척들을 이해하라고 하셨어요. 친척들이 장난으로 그러는거다. 사실은 모두 너를 좋아한다 그러니 니가 참아라. 대충 이런 식으로요. 아빠하니까 하나 생각 났는데 제가 진짜 짜증나고 환멸이 났던게 뭔지 아세요? 내 외모 후려치는 말에 아빠가 동조하고 재밌다고 웃으셨던거에요. 살기 싫어요 죽고 싶어요 내 자신이 창피해요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해요 그래 못생긴게 죄인데 밥만 축내지 말고 빨리 죽는게 나한테는 물론이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한테도 이로운 일 아닌가요? 초등학생때 친척들이랑 할머니 만나기 싫어서 명절날 내 방 문을 잠그고 안나오려고 한 적이 있었어요. 결국 아빠 손에 끌려 갔지만요. 매번 갈때마다 한 소리 씩 듣고 왔어요. 화장빨이니 뭐니 (비만인 시절때) 니 몸매로 교복 치마 입을 수는 있냐.. 너무 서러워서 대놓고 앞에서 운 적도 있었어요. 반응이 어땠는지 아세요? 서로 자기탓아니라고 우왕좌왕 하더라구요. 그리고 전 연애도 못할거에요. 저의 낮은 자존감과 못생긴 얼굴, 자기 비하가 너무 심해서 전애인이랑 엄청 싸우고 헤어졌거든요..ㅎ 초중고 졸업앨범 내 얼굴이 나오는 모든 부분에 칼로 스크래치를 냈어요. 내 얼굴이 보기 싫었던 이유도 있었고 그냥 너무 수치스럽고 창피했던게 더 컸던거 같애요. 앞으로 어떻게 살면 좋을까요 사는게 무섭고 괴로워요 난 너무너무 못생겼고 그거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근데 내가 이런 말을 들으면서까지 내가 못생겼다는 사실을 매번 곱씹으며 알아야할까요? 새삼 동생한테 미안하네요. 얼굴도 예쁘고 착하고 공부도 잘하는 앤데 언니가 못생긴 괴물 소리 듣는 사람이라서. 얼마나 창피할까요? 내가 빨리 한시라도 편하게 죽어야할텐데. 그래야 모두가 조금이라도 행복해할텐데. 저는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건지 모르겠고 절대로 평생 긍정적이게 살 수는 없을거 같아요. 트라우마 때문에 미칠거 같은데 이게 제 조울증에도 영향을 크게 줄거같고,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선 어떻게 행동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그냥 파티에요. 저를 까는 저의 외모를 까는 그들만의 파티ㅇㅇ 저 혼자 어둡고 나머진 뭐가 그렇게 즐거*** 웃고만 있어요. 힘드네요. 이젠 남 앞에서 떳떳하게 얼굴을 들수도 없고, 이런 못생긴 얼굴로 세상 살바에 역시 죽는게 낫겠죠? 혹시나 이런 댓글을 다시는 분이 계실까봐 미리 말해두겠는데 외모가 인생에 다는 아니다라는 말은 현재 제 입장에선 공감이 잘 안가요. 자존감도 나락으로 떨어져 나간지 오래고, 제 자신이 싫고 혐오스럽습니다. 외모로 후려침 안받는 분들이 그저 부러울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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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appylife00
· 4년 전
이런걸로 위로가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그렇게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아서 주변에서도 괜찮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중3때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나중에는 심해지자 옛날에 괜찮다고 한 애들도 너 왜이렇게 삭았냐? 이러고 학원선생님도 저에게 상처되는 말을 하셨어요 그런데 친한친구와 애들이랑 애기를 하고 있을때 그 친구가 저한테 여드름 옮으니까 저리로 꺼져 얼굴에 화산 폭팔이네 이러면서 대놓고 무시하더군요.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믿었던 친구한테 그런소리나 듣고, 그런데 점차 그냥 나 자신에게 말했어요. 못생겨서 어쩔껀데? 남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고 살수 없을까? 이러면서 제게 질문을 했고 그 계기로 오히려 당당하게 다녀요. 친구들이 제 외모에 대해서 놀리면 어 맞아 나 못생겼어. 이러고 대신 근데 내가 너보다 성적 높잖아? 이러면서 나를 비하하지 않았어요.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건 오히려 내 콤플렉스를 당당히 인정을 하고 내가 잘하는걸 찾아서 자신의 자존감을 높였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