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기본적으로 사람이 참 고집세고 눈치없고,무관심한 사람이에요.엄마는 정말 왜 저따구인 사람과 결혼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엄마 고생 진짜 많이 했습니다.시댁살이,돈벌어오는것도 엄마가,집안일도 엄마가.근데이 아빠란 사람이 사람은 착해요.어떻게 해도 달라지는게 없었어서,,달라질거란 약속에 기대하고,실망하다,기대하고 실망하고,몇번째인지 모를 실망을 하고나니 슬슬 체념으로 바뀌었어요.이제는,알맹이는 안바뀌어도 꽤나 바뀌었습니다.저희 눈치를 엄청보고,화도 잘 안내요.불쌍하기까지 합니다.그래서 싫습니다.제대로 미워할 수도 없게 만들어요. 제가 아빠를 정말 싫어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초등학교 3학년때 였어요.(지금 저는 중2)아빠랑 같이 자는데,새벽에 눈이 떠졌는데,아빠가 저를 ***하더라고요.제가 자는 줄 알았나봐요.제 엉덩이를 만지더라고요.아직도,기억납니다.사실,정말 망상이 아니었는지 혼란스러워요.그런데,상상이 아닌것 같습니다.저게 그냥 꿈이었다면,그렇게 생생하지도 않았을거고,그렇게 미워하지도 않았을거에요.처음엔 괜찮았습니다.별로 아무생각 안들더라고요.그런데 갈수록..수치심이 들었습니다.그때 한 1주일정도는 아빠의 얼굴을 보기 너무 힘들었고,가끔씩 떠오르는 그때 생각에 아빠가 순간적으로 너무 싫을때가 있습니다.그 일로 몰래 운적도 꽤 있었죠.그런데,그런 아빠의 직업이 뭔지 아십니까?목사에요,목사..아빠는, 정말..그 일은,가족 그 누구한테도 말한적은 없습니다. 엄마에게 말하기 무서웠어요.가정이 파탄날까봐.아님 설마 그냥 잊자고말할까봐.엄마한테 더 짐이 될까봐.가족들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는게 수치스러웠기도 했고요. 이제는..시간도 많이 흘렀는지라,아빠도..변했습니다.근데,화나요.어쩜 저리 변해도 모자랄까.불쌍하면서,짜증납니다.제가 헛소리하면서 사춘기 씨게 온것처럼 화내도,별 말 못하고,눈치 보는데..(근데 눈치 없음..)이 사람을 전,정말 미워할 자격이 있을까요?정말 망상이 아니었을까요?어디에다가도 털어놓을데가 없어 여기에다가 말해봅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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