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부터 빡센곳에 들어왔어.. 군대식 분위기에 폰트 하나, 글자 크기 하나, 글자 라인 아주 조금이라도 안 맞으면 겁나 뭐라 하시는곳에 취업했어..(안 혼나려고 손가락 컴퓨터에 대서 라인 맞출 정도..) 사수도 무섭고 맨날 ”일할 때는 생각 좀 해요. 생각 하긴 해요? 왜 말을 안 듣지?“ 부터 시작해서 모르겠어서 어렵냐고 물어볼 때 어려운거 같다 라고 말하면 한숨 쉬면서 “왜 다 적혀있는데 모르지? ” / 그렇다고 안 물어보거나 쉽다고 하면 “왜 안 물어봐요? 쉬운데 왜자꾸 틀려요?“ 로 시작해서 맨날 혼남.. 1월부터 취업해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는데 진짜 맨날 혼나고 고치려고 해도 항상 말을 기분 나쁘게 하니까 그냥 모든 말이 머릿속에 잘 안남는거 같고.. 팀장님한테 저번에 신입들이랑 술 마실 때 너무 취해서 엄청 울면서 수습때 퇴사하고 싶었다. 말했는데 되게 다 해결해줄 것 처럼 말하더니 결국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게 맞더라^^… 피드백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라는데.. 먼저 감정적으로 말하고 나랑 같은날 입사하신 10살 차이나는 동기분이랑 비교하고 그러는데.. 나도 잘은 하고싶은데 실수가 나오는걸 어떡해.. 평일에는 꿈에서도 맨날 일하고.. 원래는 안그랬는데 회사 다니면서 부모님이랑 떨어져 있는 그 시간이 막 강아지들 분리불안 온 것처럼 너무 무섭고 그냥 부모님한테 안겨있고 싶고.. 아예 안 피던 담배까지에도 이제 손을 댔고.. 자ㅎ도 하고.. 울음도 많아지고 자존감은 완전 바닥으로 떨어지고.. 회사 다니기 전보다 더 많이 우는거 같아.. 이 나이에 부모님이랑 떨어져 있으면 무섭고 분리불안 오는게 맞는건가 그냥 내가 마마걸인건가 싶고(회사에 갈때만 그렇고 친구들이랑 놀때는 안 그럼.. 회사만 가면 부모님 보고싶고 그냥 회사가 무섭고 심장도 살짝 빨리뛰고.. 그냥 퇴근전까지 계속 온 몸이 긴장 상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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