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공부하고 싶었는데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바랬는데 처음 받아보는 냉혹한 점수에 눈물이 나올 뻔 했다 내 친구들보다 높은 평균이었는데 그나마 잘하는 모범생이었는데 한순간에 깨진 환상은 나를 아프게 한다 진정 공부해서 갓생을 살고 싶었는데 인서울해서 강남 아파트 사는 날 바랬는데 물건너 가버린 미래를 오늘로 단정짓는게 싫으면서도 그렇지 않으면 확신할 수가 없다 이젠 도저히 날 못믿겠어서 포기하고 싶어서 나는 내가 생각하던 것만큼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깨달아 버렸기에 초라하게 느껴진 내가 너무 눈물겹고 가여워져버린 내 삶이 언제부터 이렇게 된거지 분명 어제의 나는 구름 위에 있었는데 언제부터 하찮은 바닥에 쓸쓸하게 내 한계를 자각한 오늘 무엇보다 내가 제일 미워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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