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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4(화) / 오후 06:41
커피콩_레벨_아이콘ryuwon
·5년 전
핳... 어이가 없어요. 정말 사소한건 맞아요. 어쩌면 유치할지도 몰라요. 그런데 난 순간 너무 화가났어요. 싫은걸 싫다 말 못하는 내가 싫어요. 짜증나는걸 짜증난다 말 못하는 내가 싫어요. 화도 못내는 바보가 되버렸어요. 마이쥬같은 걸 사온 나는 책상에 펼쳐놨어요. 평상시에도 그랬듯이, 모둠에 다 친한 얘들이니까 먹고싶으면 하나씩 먹으면 되니까. 오늘은 나와 친구 한명만 있는 모둠이거든요. 그래도 먹어도 돼? 아님 하나만 먹을께. 하고서 가져갈때도 있고 그냥 먹어도 그저 기분 안 상하는 정도인데, 같이 다니는 다른 친구 한명이 더 있어요. 전에도 말했던거 같은데, 이 친구가 싫은건 아니지만 성격이 너무 달라서, 아무말 안하고 내가 참고 체념하고 그냥 넘기는 나라서. 그 친구는 그 속도 모르고 그저 다른얘들보다 내가 편하다-.라고 말해요. 그 친구가 연습을 한다고 다른 모둠에 가있는데, 우리 모둠에 와 마이쥬를 다 가져가버리는거에요. 나는 아무생각없이. 그때는 그냥 왜 다 가져가아- 하며 장난식으로 말했어요. 나 먹을려고 사온거고 먹고싶음 나도 하나 먹어도 돼? 하고 물어보면 충분히 기분좋게 줄 수 있는건데, 아까도 한개 먹었는데 한두개도 아니고 다 가져가버리니 이어가 없더라구요. 그러더니 한 두개 정도를 책상에 두더라구요. 같이 모둠에 있는 친구도 가져가려고 하나를 집자 그 친구가 다시 집어가 하나만 그 친구에게 주고 그냥 가버리더라구요. 난 그때 그 순간까지도 아, 너가 먹는거라 별 신경 안썻어요. 정말 난 괜찮았는데.. 갑자기 그걸 연습하던 모둠에 다른 친구에게 건네더라구요. 아, 난 여기서 너무 화가났어요. 어이도 없어고, 그냥 그 친구가 너무 싫어지더라구요. 너무 유치하죠. 어리광 같아요. 바보같다고, 나. 그리고 하나를 쥐고 있던 친구는 자연스럽게 반으류 나눠 나에게 건네더라구요. 그 친구도 자기마음대로 한다~라며 장난식으로 이야기 했고 나도 그저 받아쳤어요. 장난식으로. 너무 화나고 어이없는 와중에도 나는 화난다고 말 못했고, 싫은걸 싫다고 말 못했어요. 난 바보라서, 그런말 못하니까. 사실 아침에 있었던 일, 홧김에 막 적다가 원장쌤이 폰하지말라며 폰을 뺏겼었어요. 그렇게 집에와 씻고 밥도 먹고 침대에 걸터 앉아 다시 끄적여요. 그래서 사실 잘 이어질진 모르겠어요. 그렇게 잘 있다가 마칠때 쯤-, 담임쌤이 잠시 남으라는 말에, 그 친구와 있게됬는데, 괜찮았어요. 사실 그러고 조금 지나서 괜찮아졌었어요. 그만큼 별거 아닌건데, 순간 훅- 올라왔었어요. 정말 이런걸로 치사하게 굴고 싶지 않아요. 돈으로 따져가며 나누고 싶지도 않아요. 다르다는거야 이해할수 있어요. 힘들면 나 스스로 삭히면 되는일이고,. 사실 이-만큼의 일들이 있지만 굳이 끄적이고 싶지 않아요. ..지금은 또 혼자 풀려서 괜찮아요. 왜 그랬던걸까. 왜 그걸 걔한테 준거지.. 그 친구가 먹어도 기분 좋을까 말까를. 내가 너무 나쁘게 구는 건가..? 내가 이상한건가.. 아까워 하는건가? 아까워 하는것도 아니라면 뭐지..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벌어진 일, 지금은 지나간 일이에요. 아까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했잖아-.. 하아,.. 괸히 내 속만 섞어 들어가는 기분이에요. 답답함이 가슴을 턱-하고 막아요. 아차, 밥먹었으니 약 먹어야 겠구나.. 뜬금없지만 갑자기 생각났어요. 양치했는데-... 난 세상에서 약이 제일 싫어.. 요즘 끄적이는 수가 많아진것 같아요. 나중에 또 끄적일수 있을까-.. 막상 끝을 내려고 하니 하고싶은 말이 이-만큼이에요. 오늘 케이크가 먹고싶어서 아니, 몇일 전부터 케이크가 먹고싶었는데. 오늘 엄마한테 케이크막고싶다고 말하니 통했냐며, 엄마도 케이크가 먹고싶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집오는 길 바-로 케이크를 사다들고 왔어요. 생일이 아닌 날에도 초를 받으면 항상 내 나이나, 동생 나이만큼 포를 받아왔는데 왠지 오늘은 엄마나 아빠의 생일 수 만큼 사고싶었어요. 굳이 이유를 말하자면, 어제 조금 다퉜어서-.. 그래서 아빠보다 엄마가 한살 더 많아서, 아, 그런데 나 엄마나이보다 한살 더 받아왔어요. ㅋㅋㅋㅋ 순간 헷갈려서 42개 달라고 그랬넹 그러고 먹고싶은 과자가 생겨서 과자를 사갈까를 한참 고민했어요. 케이크도 있는데, 이걸 들고 편의점에 가야하나? 그런데 대뜸 드는 생각은, 내가 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거에 행복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게 익숙함에 행복을 못느끼는 건가요,? 적어도 내 주변 친구도 케이크면 과자를 포기했을거고, 케이크를 못사먹을 수도 있는거잖아요. 그래서 나도 케이크만 사고 과자는 포기했어요.! 돈의 가치를 몰라 너무 헤프게 쓰는것 같아서.. 이것도 고작일진 모르지만... 돈 하니까 아빠 생각이 나요. 난 생각보다 잘살진 않아도 할거 다 할수있는 정도 리고 생각했어요. 못먹고 못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런데 아빠는 쉬기보다 돈을 벌려고 하고, 어떻게 보면 아 쫌-.. 그럴만큼 일을 하려고 해요. 솔찍히 나는 돈돈 거리는거 별로 좋아하는게 아니라서-.. 한참후에 아니, 얼마전에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만 잘 살면 되는게 아니라는거. 생각보다 나가는 돈이 많더라구요. 어쩌면 아빠쪽엔 아빠가 막내고 장남이라 큰 부담과 가정이라는거에 그럴수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짜 나만, 우리 가족만 먹고싶은거 먹고 가고싶은데 가지만, 정말 넉넉해서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친할머니,할아버지는 일을 하시는게 아니기에-,.. 따지고 보면 그렇게 부유하진 않더라구요. 어쩌면 더 목쫄리는지도 모르죠-.. 그리고 또 뜬금없는 이유지만.. 난 엄마아빠 서로가 자식보다 더 우선순위였으면 좋겠어요.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아기도 아니고, 나도 이젠 성인을 앞두고 있어요. 동생은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나는 엄마아빠 서로에게서 우선순위였으면 좋겠어요. 정말 말마따라 서로 좋아하고 사랑해서 결혼하고 나와 동생이 태어난거잖아요. 그래서 항상 둘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 나는 마음이 너무 아파요. 다 내 잘못인것 같아서, 난 너무 괴로워요. 내가 없었으면 젊은 엄마아빠는 조금 더 행복했을까. 서로 만나지 않고 정말 더 좋은사람을 만나든, 다른 평범한 사람처럼 청춘을 누리고 , 조금 더 행복했을까-..란 생각이 들어서요. 왜 서로 배려를 안하는지 난 이해가 안가요. 정말 안좋은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난 그게 괴로운거야. 괸히 엄마아빠를 부르는거에도 울먹해요. 괸히 눈물이 나와서 쓰면서도 울컥했어요. 교정 너무 아프다.. 뻐근하다더니 진짜 뻐근해서 죽을것 같아. 힘들고 하나도 안 편해... 강제 다이어트.. 우씽 나는 이제 잠들지도 몰라요. 폰을 붙들고는 있겠지만-... 당신들의 오늘 하루는 어땠어요? 조금 궁금하기도 해요. 아, 난 이제 그만 끄적이고 약 먹어야 겠어요.. 하도 약 안챙겨먹다 돈주고 보리기만 하니 엄마랑 아빠 둘이서 약 먹었냐- 약 안들고 갔냐- 물어봐요. 아오~ 오늘 아침에도 약 못챙겨서 늦은 시간에도 그냥 가려다가 1층에서 내렸는데 다시 올라가서 약 가지고 학원 갔어~!!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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