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이렇게 밖에 나가면 힘들고 움츠러들고 예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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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
내가 왜이렇게 밖에 나가면 힘들고 움츠러들고 예민해지고 자꾸 나한테 실망하고 그러나 생각해봤는데 이상이 너무 높으면 본인에게 실망한다더라... 그래서 내 이상이 뭘까 생각해봤는데 “완벽” 이었어 생각해보려 하니까 바로 완벽 밖에 안 떠오르더라 내가 너무 완벽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처음이지만 다 잘하고 싶고 실수를 용납할 수 없고 내가 너무 싫어지고... 사람들이랑 있을 때 유쾌하고 친절한 사람이고 싶은데 자꾸 뚝딱대고 버벅이니까 내가 너무 모자란 사람 같은거야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완벽하지 않은 나한테 결함이 보이는 걸 너무너무 싫어하는 거였어... 그리고 내가 지식?같은 걸 모으는데... 이건 그냥 지적 탐구 능력이 높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밖에서 내가 모르는 걸 마주할까봐 내가 무지해보일까봐 막 이것저것 알려고부터 하는 것 같기도 해.. 자존감도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왜 자꾸 완벽에 집착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만두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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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유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0일 전
있는그대로 나의 모든 면을 수용해주는게 자기사랑의 시작
#자존감
#집착
#완벽주의
소개글
안녕하세요 이유진 상담사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무엇을 하든 잘하고 완벽하고 싶어서 애 많이 쓰셨지요. 스스로 높은 기준까지 끌어올린다는건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하지만 모든 순간에 완벽을 기대하면서 스스로를 너무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실제 내가 원해서가 아닌 부족해보일까봐 두려워서 지식을 추구한다는걸 깨닫으신거보니 자신을 솔직하게 마주하기 시작하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완벽함에 대한 높은 기대와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태도가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예민함을 증가시키는 것 같아요. '너무 잘보이고 싶다 = 난 부족하고 결핍이 많다' 를 반증하는 거기도 해요. 결국 내가 내 존재자체를 부족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기에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것처럼 계속해서 그걸 보완하려고 애를 쓰는 거지요.
💡 대처 방향 제시
결핍은 내가 결핍으로 여길때 진짜 결핍이 될수있어요. 그러나 그 결핍이 나의 그냥 일부이고 그게 내 전부가 아닌거라는걸 (장점도 다양한 색깔도 있는 사람이라는걸) 알면 결핍은 그저 나의 작은 조각일뿐 전체를 대변해주지 않는다고 느낄거에요. 그러니 마카님 스스로를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는것부터 시작해보면 좋을것 같아요. 가치있는 부분과 매력적인 부분도 알아주구요. 완벽하지 않아도 난 이런 가치를 가지고 있구나, 이런 매력이 있구나 이런식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인 면을 찾는 노력을 하는게 중요하답니다. 잘하든 못하든 있는그대로의 나를 포용하고, 나아가 사랑해주다보면 마이너스로 여겨졌던 부분이 중화되서 굳이 그걸 메꾸려고 밖에서 애쓰지 않게 될거에요. 결국 핵심은 밖이 아닌 내부에서 채우는데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완벽주의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더 유연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래요. 물론 혼자서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이 녹록치 않을수 있어요.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하시면 상담소 편하게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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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10일 전
공감되네요.. 저도 완벽하고 싶다는 이상을 품은 채 노력한답시고 노력해왔는데 당연하게도 닿지 못하다보니 자존감만 낮아지고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요즘은 가끔이긴 하지만 그런 부담 좀 내려놓고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된 것 같아요. 어차피 모두가 완벽할 수는 없고, 그리고 완벽하면 인간미가 없잖아요? 다 괜찮아요. 작성자님은 존재 그 자체로 충분히 소중하세요. 존재가치는 '완벽'인거죠! 아마 이제껏 많이 노력해오셨을텐데 그동안 노력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고, 잘하셨어요. 완벽이라는 닿지 못할 이상은 내려두고, 조금 더 나은 나라는 목표를 세워서 그걸 향해 나아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시행착오를 하는 것조차 인간미 있는 거고 어찌보면 온갖 고난을 겪지만 결국은 성장하게 되는 작성자님이 주인공인 하나의 '완벽'한 시나리오인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밤 보내고 계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