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끝나면 심한 자기혐오가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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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끝나면 심한 자기혐오가 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미로j
·3일 전
현재 고3이고요. 이런 느낌을 인지하기 시작한 것은 고1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친구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한 후에, 며칠동안 심한 자기혐오가 지속돼요. 이상한 대화를 한 것도 아닌데 그냥 제가 너무 못나고 한심해보여요.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도와주겠다고 하는 좋은 어른이 주변에 있는데 이분과의 대화도 회피하게 돼요. 제가 입을 열어 저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 저의 못난 부분이 드러날거고, 저는 또 며칠동안 자기혐오의 늪에 빠져서 살아야 하니까요. 입을 여는 것보단 닫고 있는 게 자기혐오가 덜 들어서 아무랑도 대화를 안하게 되네요 몇개월 뒤면 성인인데 이 성격으로 세상을 어케 살아가죠... 이런 모습조차 너무 ***같고 한심해요.
자존감인간관계말대화자기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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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전운 상담사
1급/박사 심리상담사 ·
3일 전
사회불안의 사후반추라고 생각이 됩니다.
#자기혐오
#대화회피
#대인관계
#사회불안
#대인불안
소개글
안녕하세요. 전운 상담사라고 합니다.
사연 요약
학생이지만 성인을 앞두고 본인의 대인관계 모습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이 짧은 글에서 비쳐져 제 어린 시절 생각도 나서 의견을 드려보고 싶었어요.
원인 분석
"대화를 한 후에, 이상한 대화를 한 게 아닌데 며칠동안 심한 자기혐오가 지속된다"고 했는데요. 지나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검토하는 것을 '사후반추'라고 하며 사회불안의 원인이자 악화 요인으로 분류되는 심리적 습관입니다. 사후반추는 지나고 난 일에 대해 계속 곱씹는다는 말이에요. 원해서 하는 것도 아니에요. 우연히 문득문득 떠오르죠. 대부분은 샤워할 때라든지, 자려고 누웠을 때라든지, 공부하려고 앉아있을 때라든지 처럼 혼자있고 외부 자극에 몰두할 게 없어진 타이밍입니다. 사실 원래 사람은 여러 자극이 내외로 흐르면서 이런저런 생각, 감각들을 떠올리고 흘려보내는데 사후반추는 사회적 상황에 대부분 한정됩니다. 남들 앞에 선 자신의 모습에 꽂히는 거에요. 지나간 일을 계속 곱씹으면 어떻게 될 까요? 사람은 한가지 일에 대해 계속 생각하면 그 일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원래 대부분의 사람이 그래요. 하나만 골똘히 생각하면 그 일의 부정적인 평가 가능성, 또는 앞으로 나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되요. 남들은 모르거나 신경 안 쓰거나 나쁘게 보지 않았을 일들을 실수나 잘못으로 확정적으로 여기게 되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또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남들 앞에 서는 것에 자신이 없어지게 되며, 결과적으로 고립되게 됩니다.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도와주겠다고 하는 좋은 어른이 주변에 있는데 이분과의 대화도 회피하게 돼요. 제가 입을 열어 저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 저의 못난 부분이 드러날거고, 저는 또 며칠동안 자기혐오의 늪에 빠져서 살아야 하니까요. 입을 여는 것보단 닫고 있는 게 자기혐오가 덜 들어서 아무랑도 대화를 안하게 되네요 " 라고 했는데 사후 반추의 결과로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게 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즉 지금 이 상황은 자신의 사회적 능력을 스스로 부정적으료 판단내리게 되면서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게 됐다는 점에서 '사회불안장애'로 분류가 가능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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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3일 전
이런 감정을 느끼고 계시다니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대화 후에 자기혐오가 찾아오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이죠. 하지만 당신의 감정은 소중하고, 그걸 이야기하는 것도 큰 용기예요. 주변에 좋은 어른이 계신 것처럼,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혹시 전문 상담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