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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
제가 직장에 폐 끼치기는 싫어서 직장을 그만두고 죽으려고 하는데 뭐라고 하면서 그만둬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번에 한 번 시도했다가 응급입원을 했었어서 직장 상사 분도 알게 되었거든요. 감사하게도 짤리지 않고 한 번 더 기회를 주셨는데 그래도 너무 죽고 싶어요. 그래서 폐를 끼치지 않게 직장을 그만두고 죽으려는데 만약 그만뒀는데 죽지 못하면 그때는 진짜 너무 힘들 것 같거든요. 요즘에는 어떻게 죽어야 덜 아프게 잘 죽을 수 있는지 그 생각밖에 안 들어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일에 집중도 안 되고 감정 조절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진짜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갑자기 막 울어요. 또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데 아이들과 수업 하다가 갑자기 작은 거에도 화가 나고 그래요. 진짜 저는 어디에도 도움 안 되고 쓸모도 없고 민폐만 끼치는 것 같아요. 죽는 거 말고는 답이 없을 것 같은데 직장을 그만두고 죽는 게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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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케이크
· 4일 전
우선 얼마나 힘든 상황에서 글을 쓰셨을지, 그 심경이 글에서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응급입원까지 하신 적이 있다니 더욱 마음이 아프고요. 잠깐이지만 정신건강 분야에서 일했던 적이 있어요. 그때 여러 상황을 접하면서 한 사람이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또 대단한 일인지 많이 느끼게 됐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글도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네요.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기 싫다고 하셨지만 저는 글쓴이님이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삶까지 포기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다른 사람의 사정보다 글쓴이님 자신의 고통을 먼저 돌보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이미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만큼, 부디 혼자서만 견디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털어놓기 어려우시다면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왜 필터링되는지 모르겠네요) 에서 24시간 상담 받으실 수 있어요. 저도 힘들 때 이용해봤고 많이 도움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하려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안해지는 날이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