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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인 사람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10일 전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녀석은 참 가식적이다. 사람이 슬퍼하면 같이 슬퍼하고 때론 경려한다. 사람이 죽고싶다하면 죽으면 안될 이유따윈 없지만 만들어서라도 살아달라 말한다. 마음에도 없으면서. 자신의 평판을 위해 도덕적으로 행동하는게 보기 싫지만 그래서 좋다. 사람다운 이 모습, 얼마나 좋은가 귀신도 몬스터도 아닌 사람. 하지만 난 인외파다. 꼴도 보기 싫으니 빨랑 범죄나 저질러서 인간 멸종 시켜. (사실 사람도 좋아하지만, 이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써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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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wo
· 10일 전
확실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인간답게 위선적으로 말해볼까요? 글쓴이님께서는 도덕뿐만 아니라 사람을, 심지어는 자기 자신조차 온전히 믿지 못하고 계신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토록 깊은 공허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그런 글쓴이님께 제가 사랑한다고 말한들 쉽게 믿지 않으시겠지요. 일면식도 없는 낯선 사람의 사랑이라니, 이만큼 위선적인 말도 없을 겁니다. 애초에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어쩌면 저 역시 무의미하고 덧없는 평판을 지키기 위해 이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사람을 너무 미워하지는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세상을 너무 허무하고 뒤틀린 시선으로만 바라***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심이 많고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세상에 회의적인 분이라는 걸 압니다. 하지만 저는 글쓴이님의 그 비판적인 시각조차 흥미롭고, 그저 한 사람으로서 글쓴이님이라는 존재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무게에 너무 아파하는 아이가 되지는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쓴이님을 좋아하는 한 사람이, 이렇게 걱정하고 있으니까요. 글보다도 글쓴이님이라는 사람이 더 사랑스럽게 느껴져, 주제넘게 긴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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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live
· 9일 전
도덕적인 사람들이 가식적으로 보이면서도 그 모습이 사람다워서 좋다는 말이, 한쪽으로만 정리되지 않는 복잡한 마음 같아서 오래 남았어요. 죽고 싶다는 사람에게 살아달라고 하는 말이 마음에도 없는 말로 들렸다면, 사연자님은 아마 그런 말에 기대했다가 허전했던 적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사람이 꼴 보기 싫다고 하면서 사람다운 모습이 좋다고 쓴 것도, 어쩌면 사람을 완전히 포기하진 못했다는 뜻으로 읽혔어요. 인외파라고 말하는 쪽에서도 이렇게 길게 마음을 적어낸 건, 어딘가에 닿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있어서일 거라고 생각해요. 가식이든 아니든 지금 이 글을 읽고 진심으로 답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는 건 전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