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연애 한 남사친이 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가정사]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위장연애 한 남사친이 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미래에웃고있을내모습을상상하며
·11일 전
중학생 여자입니다. 걔랑은 옛날에 되게 자주 놀았어요 저도 내심 좋아했고요 주변 애들도 사겨라 사겨라 하는게 불편하면서도 정말 사귀고 싶었어요 그러다 그 애가 먼저 위장연애를 제안했어요 안할 이유가 없었죠 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덥석 물었어요 그렇게 저희는 참 많이 놀았어요 순수했고 건전했어요 갈등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 애 여사친을 보며 스스로를 갉아먹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그 애가 너무 좋아서 2주일에 1번씩은 꼭 만나서 반나절동안 놀았어요 근데 이것도 한순간이더라고요 맨날 제가 먼저 놀자고하고, 연락하고, 말걸고 꽤 지치더라고요 원래 주말에 자주 놀았는데 가정사땜시라 일도 생겨서 맘편히 놀자고도 못하고요 그래서 제가 먼저 카톡을 보냈어요 꽤나 장문이었거든요? 제 나름대로 그 애한테 상처주지 않으려고 애쓴거였어요. 근데 뭐 읽지도 않고 읽음표시가 사라지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날라오는 "그래" 라는 톡 한마디 그 뒤로 날라오는 "내가 찼다고 애들한테 말할게" 두개가 타격이 꽤 컸어요 받자마자 그냥 심장을 주무르는 기분이 들더라요 위장연애할때 고백은 걔가 했다고 짜고 쳤던 바람에 뭐 반박할 새도 없이 대화가 끝났어요 그렇게 그상태로 그 채팅방은 제 카톡 스크롤 아래에 잠들어있어요 처음엔 그리웠죠 보고싶었죠 근데 학교에서 걔 태도가 180도 달라지더라고요 정말 말 한마디를 안 섞고 저랑 걔랑 번호가 연속하는수여서 점심도 같이 먹고 줄도 같이서고.. 만나는 날이 참 많은데 그럴때마다 정말 싫은 티 팍팍내고 언제는 제가 쉬는시간에 모르고 제 수정테이프를 걔랑 친한 남자애 책상 위에 놔뒀어요 제 자리는 뒤였는데 혼동했었나봅니다 근데 화장실 갔다온 새에 제 수정테이프는 테이프가 너덜너덜히 풀어진 채 뚜껑이 열리고 박살난 채로 있었어요 알고보니까 걔 짓이더라고요 형식적인 사과를 하는데 한마디 하고 가버렸어요 뭐 너무 당황해서 말도 안나오고 벙쪄서 수정테이프(였던것)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그래도 그것까지만 해도 괜찮았어요, 신경도 안 쓰였고 얼마 하지도 않은거 새로 사면 그만이죠 문제는 이것 외에도 꽤 많은 사건이 일어났어요 모르겠어요 다 어정쩡한 사유와 결과를 가지고있는데 반복되다보니 그냥 보복같더라고요 하하.. 근데 자리를 바꾸는 날 ㅁ ㅁ = 제 자리 ㅁ ㅁ = 걔 자리 가 돼버렸어요 남자애들은 호들갑만 떨어대고 걔는 그게 또 좋았을까요? 아닐까요? 필요도 없는 말 한마디씩은 거들더라고요 뒤에서 걔 목소리가 들릴때마다 제 이름이 언급될까 (이름도 언급되지 않죠 저는 남자애들 사이에서 "그녀" 라 불리거나 "앞자리" 라 불려요) 너무 두렵고 집중도 안돼요 또 문제는 특정 과목에서 모둠도 같고 각자 학교 번호도 연속되는 숫자라 청소, 칠판당번, 특정교과 활동, 모둠, 시험대형, ..... 꽤 많은것을 같이 해야해요 저는 걔 안싫어요 원망하긴 하지만 증오하진 않아요 증오할수도 있긴 하겠네요 근데 같이 활동을 해야하면 감수할 수 있어요 활발히 소통할 수 있어요 근데 걔가 안해줘요 저를 싫어해요 왜일까요? 이것도 연기일까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가식일까요? 곧있으면 걔 포함해서 여럿이 같이 연극을 해요 얘 역할이랑 제 역할이 대화도 하거든요 (가능하다면 제 역할을 없애달라고 음악선생님께 말씀드릴겁니다) 너무 불편하고 하기가 싫네요 연습하는 날짜가 잡혔는데 연습날 나가기도 두렵고요 제가 뒤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부터 그냥 모든 화살이 나에게로 돌려져있는것같아요 마땅한 해결책도 없고요 더이상 회피로만 갈등을 해결하기 싫으면서도 왠만하면 제일 편안하고 안정적인 방법으로 (회피) 해결하고싶은 마음이 동시에 드는 제가 모순덩어리같네요 ㅎ 앞으로 더 많이 접촉하게 될거고 선생님에게 털어놓기도 뭐하고 (이걸 언제 다 설명하고, 위장연애는 밝혀야하는건가 숨겨야 하는건가 모르겠고, 숨기면 어디까지 거짓말을 쳐야할지도 모르겠고......) 1명때문에 제 학교생활이 망쳐지는게 너무 비참하지않나요? 그만 걱정하고 그만 불안해지고싶어요 미칠것같아요... 늘 스스로에게 언젠가 지나갈 일이라고 다독이면서도 생각의 늪은 계속 절 잡아당기네요 긴 정병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해결책도 없는 이 사태에 대해 조언해주실 분이 계실까 싶습니다만 읽어주신걸로도 저에게 큰 힘이 되고 털어놓을 사람이 되주신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다들 좋은 꿈 꾸세요!
중학생갈등친구감정위장연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개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마자용용용
· 11일 전
글을 읽으면서 상대방을 정말 많이 좋아하고, 관계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마음을 써오셨는지 느껴졌어요. 먼저 연락하고 싶어도 상대방의 반응을 기다려야 하고, 앞으로 학교생활이나 선생님께 설명할 일까지 걱정해야 하니 마음이 많이 복잡하고 지치실 것 같아요. 좋아하는 마음과 별개로 이런 상황을 혼자 감당하는 게 쉽지 않으실 것 같아 마음이 쓰이네요. 당장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정하기보다는, 본인의 마음도 조금은 돌보셨으면 좋겠어요.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도 소중하지만, 그 관계 때문에 학교생활이나 일상이 무너질 정도로 힘들어지지는 않았으면 해요. 혼자서 계속 고민하다 보면 생각이 더 깊어질 수 있으니, 믿을 만한 사람에게 지금의 마음을 털어놓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당장 답을 찾지 못해도 괜찮으니 너무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답답하실지 조금이나마 느껴졌고, 앞으로는 혼자서만 끙끙 앓지 않고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미래에웃고있을내모습을상상하며 (글쓴이)
· 10일 전
@마자용용용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큰 위로가 되네요.. 그동안 마음이 참 착잡했었는데 공감의 힘은 모든것을 녹여주는 것 같아요. 저도 마자용용용님 무엇을 하시던간에 응원할게요! 좋은 밤 되세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마자용용용
· 10일 전
@미래에웃고있을내모습을상상하며 감사합니다 🩷 화이팅 하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내공간의자유
· 10일 전
현재 되게 신경쓰이고 불편하실거 같아요. 저는 좀더 현실적으로 말씀드릴건데 일단 그 남자애에 대해서 힘드셔도 감정을 끊고 좀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보기엔 그친구는 별 생각이 없고 제멋대로인 타입이지않나싶은게 주변애들이 사겨라사겨라 하니까 진짜로 호감있다고 사귀는것도 아닌 타인들 말 듣기 귀찮으니까+ 마카님이 막 싫은건 아니었을테니 걍 위장이나하자 정도 마인드로 사귀고 친구로서 지낸거죠. 위장연애라하지만 사실상 마카님의 감정 깊이는 더 깊어졌으나 그친구는 걍 여사친 하나 더 생긴거고 그냥 여사친보다 좀더 가깝게 지내도 되는 편이에 좋은 위장 여사친으로서 삼은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람인데 눈치가 아예 없는거 아닌이상 그친구가 마카님이 자기 좋아하는지 몰랐을까요? 먼저 놀자하고 연락하고 말거셨다면서요? 은연중 알았을거고 자기 좋아해주고 맞춰주니 그게 편하다,좋다고 생각했을거에요. 그러다 마카님께서 그친구에겐 진지하거나 생각해볼거없이 일방적으로 편할때보는 관심받는 관계성을 고백하면서 깬거죠. 그친구입장에선 이미 눈치는 챘어도 어느정도 거리는 두고있었고 진지하게 고백이나 진짜 사귄다느니 그건 염두에 없던일이고 별 감정이 없으니 아, 이제 정리해야겠구나 싶으니 "그래" 그담에 "내가 찼다고 애들한테 말할게"로 정리. 이 말도 일방적인게 애들한테 멋져보이게 고백도 본인이했다고 거짓말, 찬것도 본인이라고 거짓말. 물론 여자가 찼다란것도 말이 돌긴하겠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내가 맘대로 했고 여자한테 질려서내지 막상 사겨보니 안맞아서 찼다 이런 레파토리로 갈텐데 그러니 본인이 찬 입장이니 당연 학교에서 아는체도 안하고 '내가 찬입장이야'를 티내려고 싫은티 더 팍팍 내는거고 그친구에겐 그것도 위장연애때와 마찬가지로 상황에 심취된걸수도 있다고 보고요. 철저히 자기 생각밖에 없고 주변이 소문이라든가 말들도는거에 본인이 우위를 점하고싶고 위장연애했단거 들키기도싫으니 헤어진티도 팍팍내보싶을거고. 어린애같고 유치하고 이기적이죠. 중학생이니까 어려서 철없다고 커버 약간해보려해도 인성이 의심이 되긴하고요. 마카님께선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이젠 끊어내고 냉정하게 대하는게 본인을 지키는거고 움츠려들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하고요. 주변말들 휘둘리지말고 그냥 그친구 투명인간내지 걍 무덤하게 대하고 다른친구들이랑 노시고 야 헤어져서 힘드네! 불편하다! 걍 대놓고 말하고 밀고가세요. 움츠려들어봤자 소문거리도니 광기장착하고 걍 입닫하게 하게만들고 내 일하는게 나아요. 그리고 아직 어리셔서 말표현이 다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사람에 대한 파악은 그사람의 행동,말투,단어표현,눈짓, 행동의 패턴들등 다양하게 파악할 단서들이 있어요. 무엇보다 행동을 보세요. 그의 행동중 마카님을 위하는게 있어요? 선생님께 굳이 털어놓는다면 헤어져서 쟤가 싫은티내고 불편하게해서 같이 연극이나 활동 못하겠다,주변도 말들이 많아서 그만두고싶다, 역할바꿔주시라고 상황전달, 핵심만 말하심 되죠. 굳이 구구절절 모든걸 다 말할필요없습니다. 그건 본인도 불편해서 감당안될거고 어차피 중요한건 현재 상황이 불편하니 그친구와 안엮이고 싶단걸 말하면 된다는거죠. 근데 마카님입장에선 그친구를 좋아하는맘이 아직도 있으니 흐린눈하며 좋게 보고싶기도하고 상황이 이래돼서 힘들게하니 피하고싶으면서 감정적으론 그친구가 좋으니 가까워지고싶고 복잡한감정이겠지만 상황은 감정으로 정리하는것이 아니라 현상황을 객관적,이성적으로 정리해서 나를 챙기는게 좋아요. 무엇보다 날 힘들게하는 남자는 안엮이고 이런유형 새겨서 다신 안만나는게 내인생에 도움됩니다. 외모나 분위기가 매력적이더라도 힘들게하고 이기적이고 유치하게 구는 남자랑 엮이면 솔직히 인생 망해요..지금정도는 금전적인건 안엮였지만 주변말들많아지고 불편해졌는데 커서 이런유형과 엮이면 정신,육체,금전이 다 파손이 갈수 있으니까 답은 스스로도 부딪히며 찾아보는거지만 저는 되도록 덜아프고 시행착오가 좀 줄었음하는 연장자라 마카님께 이런 조언드리고싶고요. 스스로를 챙기시고 감정적으로 상대를 보.지말고 냉정하게 봐보셨음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미래에웃고있을내모습을상상하며 (글쓴이)
· 10일 전
@내공간의자유 현실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사실 마음은 진작에 정리됐긴 했어요 ㅎㅎ 이제 더이상 엮이고 싶지 않은데 그러지 못하니 힘들 뿐이죠.. 그래도 냉정하게 보라는 말은 큰 도움이 될것같네요. 걔가 하는 행동 사사건건 다 의미부여하는것보다는 내공간의자유님 말 따라서 "정말 미성숙한 애구나" 하고 최대한 다른것에 집중해볼게요. 그리고 더 직관적으로 생각해볼게요. 해결책이 안나올것 같았는데 어느정도 답을 찾은것같아서 너무 기뻐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복잡하고도 유치한 긴 글 읽어주신것도, 해결책을 내주신것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