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나는 늘 사람의 애정을 갈구했던 것 같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인|별거]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돌이켜보면 나는 늘 사람의 애정을 갈구했던 것 같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leeles
·한 달 전
아주 어렸을 때부터, 미취학 아동이었을 때부터 애정의 그릇이 너무 컸던 것 같다. 엄마아빠의 별거가 원인이었을까, 타고나기를 그런 아이였던 걸까. 어린이집땐 내가 좋아하는 남자아이와 내 친구가 잘 지내는 걸 보며 질투했을지도 모른다. 방방을 뛰러가선 주인아저씨가 나를 놀아주기 싫어하는 티가 났었는데 다른 어떤 남자아이랑은 너무 즐겁게 노시니까 그게 또 신경쓰였던 기억이 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심해졌다. 사춘기 때문이었을까. 대인관계에 너무 과하게 의존했다. 여전히 나는 사람을 좋아하고, 그만큼 사랑받기를 원한다. 그런데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만큼 그 사람은 나를 안사랑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왔다. 나는 교실에서 혼자 앉는 것보다 짝꿍이 있는 게 좋다. 단톡방에선 내가 제일 말이 많다. 누군가 내 별명을 지어주면 좋겠어서 친구들에게 별명을 지어주고 부른다. 내가 많이 힘들었던만큼 다른 친구가 힘들어하는 낌새가 보이면 크게 신경쓰인다. 언제나 인간관계에 있어 나만 진심인 느낌이 든다. 나만 매달리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내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한다. 내가 너무 재미없나 내가 너무 못생겼나 내가 너무 내 말만 하나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의심은 곧 확신으로 변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남들 앞에서 나를 깎아내려 남들을 피곤하게 한다. “나는 말하는 게 재미가 없네.” “나 왜이렇게 죽여버리고 싶게 생겼냐.” “내가 너무 내 말만 하나?”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야.” 나도 지치고, 남들도 지친다. 이렇게만 쓰니 내가 정말 노력하는데 안되는 사람처럼 보인다. 나는 노력하지 않는다. 내 문제를 제대로 알아보고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아마 그런 것 같다. 그냥 계속 앓고 있다. 한심해. 어쩌면 내 인생은 이미 망한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더욱 살 의지가 안생긴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