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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생각금지07
·한 달 전
요즘 제가 왜 이렇게 힘든지 제대로 설명해보고 싶어서 글로 적어봅니다. 일단 저는 운동선수입니다 하지만 저는 요즘 운동이 즐겁지 않습니다. 사실 운동 자체가 싫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게 운동밖에 없어서 계속하고 있는 것에 가깝습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목표나 성장에 대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성장하는 것보다 그냥 불안하지 않고 편하게 지내는 것이 더 좋습니다. 눈치 *** 않고 웃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에는 너무 지쳐서 훈련도 대충하게 되고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운동을 잘하는 편도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동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데도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고 느낍니다. 혼자서 시도했다가 못하면 다른 사람들이 저를 보고 웃을 것 같아서 새로운 동작을 시도하는 것도 무섭습니다. 실수하면 웃음거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특히 훈련장에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듭니다. 훈련장에는 친한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후배들이 저를 보면서 눈빛을 주고받거나 비웃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이 거의 매번 있습니다. 동기나 선배들도 비슷하게 느껴지고 선배들은 저를 싫어하는 것이 너무 티가 난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예전에 제가 살이 쪘을 때는 괴롭힘도 더 심했습니다. 코치님들의 눈치도 많이 봅니다. 제가 연습을 안 한다거나 실력이 늘지 않는다거나 노력을 하지 않는다거나 살이 쪘다는 등의 이유로 코치님들이 다른 코치님들과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자주 느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훈련장에 가는 것 자체가 싫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코치님이 특정 아이들만 편애한다는 식으로 말했다는 이야기가 코치님들 사이에서 나온 적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 갑자기 거의 1년 가까이 코치님들이 저를 보고 수군거리거나 저를 싫어하는 것을 티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유를 몰랐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냥 제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코치님이 제가 그런 식으로 말했다는 것을 다 안다면서 저를 엄청 혼냈습니다. 저는 제가 정확히 어떤 이야기를 했다고 전달된 것인지도 잘 몰랐고 왜 그런 상황이 됐는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계속되면서 저는 훈련장뿐만 아니라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관계를 이어가는 것도 어렵고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눈을 잘 못 마주칩니다. 말을 할 때도 모든 말을 조심스럽게 하게 됩니다. 혹시 제가 이상하게 말해서 상대방이 저를 싫어하게 될까 봐 걱정합니다. 제가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사람들이 또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입니다. 누군가가 저를 싫어하는 것이 너무 무섭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미움받았을 때 항상 너무 힘들었던 것 같고 그래서 또 그런 일이 생길까 봐 무서운 것 같습니다. 제가 말을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다른 사람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도 저는 그 말을 계속 생각합니다. 어떤 말은 일주일 동안 생각하기도 합니다. 혼자 있을 때도 편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예전에 있었던 일까지 기억 속에서 다시 끌어올려 생각하면서 또 괴로워집니다. 과거에 있었던 일을 계속 떠올리면서 후회하거나 ‘그때 내가 왜 그랬지’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앞으로도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혼자 있어도 사람들의 시선이나 제가 했던 말과 행동을 계속 신경 쓰게 됩니다. 이런 생각과 불안 때문에 잠을 자는 것과 밥을 먹는 것 그리고 훈련하는 것에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운동이 힘든 것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무섭고 불안해진 것 같습니다 운동을 그만두는걸 생각을 안해본게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도 못하지만 이것말고 할줄아는게 조금도 없습니다 그림그리는걸 좋아하긴하지만 재능이 있는것도 특출나게 잘그리는 것도 아닌 취미입니다 춤도 좋아하지만 같은 이유입니다. 공부는 더럽게 못합니다 거의 초등학생때부터 공부에 손을 놔버려서 기초도 이해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말고 할수있는게 없습니다. 발이 묶인기분입니다. 제자신이 너무나 한심합니다 그리고 불안감이 심해지면 자해를 합니다 자해가 고통으로 아픔을 잊고싶다던가 그런 거창한이유가 아니라 그저 제가 자해한다는 사실을 어느 누군가 눈치챈다면 제이야기를 들어주고 걱정해주고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 망상때문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그런사람은 없었습니다 정신과에 가봤지만 제말을 전부 끊고 adhd라면서 운동안하면 학교에서 왕따 당했을거라는 막말을 들었습니다. 상담은 기대도 안했지만 이런말을 들을줄은 몰랐고, 이말을 들은뒤 저는제가 정말 구제불능으로 느껴졌습니다. 제가 지금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불안한지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혼자서 계속 생각하고 버티는 것이 점점 힘들어져서 제가 겪고 있는 일을 누군가에게 제대로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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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81
· 한 달 전
정신과 선생님들 원래 T라 말 논리적으로만 해요...ㅋㅋ 그 선생님 입장에서는 '이 환자가 ADHD 다-> ADHD 들은 대인관계에 문제가 대개 많다 -> 운동을 하면 학교에서 인기가 대개는 많으니까 이 환자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다' 라는 사고방식이었을 수도 있어요. 걍 생각나는대로 말하는 거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고요. 님은 구제불능 아니에요. 여태까지 운동 해서 살도 뺐는데 왜 구제불능이에요? 본인을 칭찬해줘야지요. 아무도 안해주는데. 그리고 묵묵히 견디세요. 인간관계는 안정적이지 않고 항상 날씨처럼 변해요. 하던 거 하고 하고 싶은 거 하세요. 앞으로 뭘하고 싶나요? 예체능? 운동? 공부? 정확히 정해야 될 것 같아요. 운동하던 끈기면 몇살인진 몰라도 뭘 해도 잘 살거에요. 보통 훈련 받는 게 힘드니까요. 그 독기면 뭘 하든 잘해요. 보통 사람들의 기준을 뛰어넘는 힘듦이니까. 또 자해한다고 의사 선생님께 말하세요. 환자 상태 파악해서 약 / 상담 하는데 도움이 되니까. 본인을 위해서 좋아요. 그리고 잠 잘 때 음악 틀어두고 자세요. ADHD 는 생각이 원래 엄청나게 많아서 뭔가에 끊임없이 집중할 게 필요해요. 생각난 건데 ADHD 인데 운동이면, 스피드 쪽이면 아주 잘할 수도 있어요. 지인이 ADHD인데 아주 빨라요. 다 그런 건 아닌데 한 번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