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죽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압박|부담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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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죽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사랑Happy3
·2달 전
현재 중1 학생인데 매일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6학년 때부터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몸에 상처도 내고 있더라구요. 중학생이니까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도 알아요. 그런데 하면 할수록 제 꿈이 뭔지 모르겠어요. 고작 수능 때문에 제 인생을 공부로 채워야 한다는 사실이 저를 너무 무력하게 만들어요. 공부에 대한 압박은 심해지는데 그걸 드러내지도 못해요. 부모님께선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매번 제가 참고 다 했으니까요. 제가 어떤 음식을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모르시죠. 착한 딸이 되고 싶어서 남들이 놀 때 공부를 했어요. 엄마께선 제가 좋은 대학에 가길 바라셨거든요. 어릴 땐 아무생각 없이 그러겠다고 했는데 클수록 부담감만 커지고 점점 뒤쳐지더군요. 그래서 6학년 때 잠시 공부에 손을 놓았어요. 학원도 안 가고 집에서 인강을 들었죠. 사실 놓은 게 아닌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다가 몇 번 엄마랑 싸우게 됐는데 시작은 제가 여러번 힘들다고 말을 했어요. 조금만 쉬어가면서 하면 안되겠냐고. 그걸 제가 6학년 때 말했는데 그때마다 싸우고 화해하길 반복했어요. 그게 너무 질려서 그냥 제가 다시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죠. 매일매일 대화만 하면 싸우는데, 전 엄마랑 싸우기 싫거든요. 엄마가 절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시는지 알아요. 엄마 눈에 저는 항상 게으른 딸이더군요. 숙제를 미루고, 인강을 미루는 딸. 그정도였어요. 이때껏 제가 해온 건 ***도 않고요. 그래도 엄마는 좋은 분이세요. 제가 하고 싶은게 생겼을 때 여러번 물어보고 제가 진심으로 하고 싶다고 하면 흔쾌히 허락해주셨죠. 근데 제가 여러번 약속을 어겼어요. 축구를 배웠었는데 제가 힘들어서 도중에 포기했고, 인강도 했는데 제가 계속 미뤘죠. 그렇게 신뢰가 깨졌고 엄마는 제 말을 더이상 안 믿으세요. 하지만 저도 노력했어요. 착한 딸이 되려고 엄마가 하라는 공부를 했고, 엄마가 하라던 피아노를 다녔어요. 제 사촌들 중에는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요. 기타와 운동을 잘하는 제 오빠와 동갑인 사촌오빠, 공부를 잘하는 사촌언니. 저희 집에서는 그런 재능이 안 나왔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매번 기 좀 살게 공부 잘해라, 뭐 하나라도 잘해라고 늘 하셨어요. 오빠도 뭘 해보려 기타도 했지만 금방 흥미가 식어서 그만뒀어요. 그러다가 제가 대신 기타를 쳤고요. 언니 오빠가 잘하지 못하는 과목인 국어를 저는 유독 잘했고, 영재 학원을 다녔어요. 수석, 차석을 계속 하니 엄마께서 그때부터 제가 많은 걸 ***더라구요. 다시 영어를 시켰고, 수학을 가르쳤으며 뭐 이것저것 가르쳤죠. 이것까진 제가 해야하는 당연한 과목들이니까 괜찮았어요. 근데 점점 엄마한테 압박이 오고, 제가 국어 학원에서 높은반에 갔을때 저보다 더 한 영재들이 많은 걸 보고 무력해지더라구요. 아, 이제껏 난 우물 속 개구리였구나 하고요. 천재들은 다르더라구요? 술술 답을 내놓고, 시험은 당연하다는 듯 높은 점수를 받았죠. 그 사이에서 저만 묻혀가더라구요. 그렇게 점점 숙제도 미루고, 숙제를 하다가 너무 화가 나서 물건을 다 뒤짚어 버리기도 했어요. 그러고 마지막엔 결국 눈물을 터뜨렸고요. 온 몸을 손톱으로 긋고, 커터칼로 몸을 그었어요. 그게 중학교 1학년 때부터였어요. 칼로 몸을 난도질 하고, 죽어볼까 하고 창문을 열어본 적도 있어요. 사실 그렇게 심하지 않았었는데. 엄마를 속인 후부터 계속 그러더라구요. 좋아하지도 않는 공부를 엄마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하고 싶다고 했고, 학원 다니는게 너무 즐겁다고 했어요. 거짓말인데. 그러니까 매번 저와 말다툼을 할 때마다 이럴거면 왜 공부 하고 싶다고 한거냐고 하시는데, 속으로만 그거 다 거짓말이었다고 그렇게 되뇌이고 겉으로는 안 드러냈죠. 제가 제발 공부 얘기 그만 좀 하라니까 엄마는 제가 뭘 좋아하는지 안 알려줬는데 무슨 얘기를 하냐고 하시던데. 전 늘 말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걸 티냈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마지막엔 결국 공부 얘기잖아요. 그게 싫으니까 더이상 대화를 안하는건데. 제 거짓말이 점점 저를 갉아먹고 있는 걸 눈치 챈 후부턴 그냥 포기했어요. 뭘 하든 수능을 보기 전까지 전 계속 이 짓을 반복해야 하고, 몇 번이고 몸에 난도질을 하면서 살아야겠죠. 원망스러워요. 엄마가 원망스럽고 공부가 원망스럽고 너무 잘하는 제 주변인들이 원망스럽고 아무것도 잘하는게 없는 한심한 제가 원망스러워요. 곧 시험인데, 그때 죽을까 하고 생각해요. 시험 날에 학교에 가지 않고 도망칠까 하고. ***척 가출 해볼까 하고. 근데 죽는건 너무 무섭잖아요. 무섭지만, 아프지만 않았더라면 아마 전 100번은 죽고도 남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너무 막막해요. 제 미래가 막막하고, 수능이 끝나면 제가 해야하는 건 뭘까 막막하고. 대체 언제까지 주변인들을 속이고 예쁜 가면을 쓰고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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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123
· 2달 전
애고.. 저도 필리핀에 살고있는 중1 여학생인데요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께서 계속 똑똑하다, 잘한다 칭찬해 주시는 게 난 똑똑하니까 공부 안할래가 됬더라고요, 2학년 때부터 공부에 완전히 손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구구단도 다 외우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공부를 안 하니 학교 친구들의 무시와 괴롭힘이 시작되었고, 텀블러나 컴퓨터 마우스로 머리를 때리며 멍청하다고 놀리는 행동이 지금까지도 마음에 큰 상처로 남아있어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공부하라고 다그치기보다 제가 스스로 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셨지만, 친구들에게 이런 무시를 당하며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방학 때, 정말 '악으로 깡으로' 버티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에서 1학년부터 5학년 과정의 PDF 파일을 찾아 밤새 다 풀었고, 샤워하러 들어갈 때도 종이에 구구단을 적어 들어가서 읽으며 외울 정도로 독하게 노력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오랫동안 입시 미술을 해왔던 터라 미술만 A였고, 나머지 10개 과목은 전부 C나 D처럼 아주 낮은 성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독하게 한 학기 방학을 보내고 나니, 공부를 시작하자마자 10개 과목 중 B+ 3개를 제외하고는 전부 A를 받게 되었습니다. 마음먹고 노력하면 진짜 된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 낸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 꿈은 명문대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제 속마음을 들여다보니, 제가 의사라는 직업을 정말 원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저를 자랑스러워해 주시고 이뻐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노트에 '사' 자 들어가는 직업들을 적어 내려가는 제 모습을 보았을 때, 너무 한심하기도 하고 그동안 제 진짜 마음을 몰라준 것이 너무나 억울했습니다. 아마 사랑님도 같은 생각인거같아요 사랑받고싶어서 그렇겠죠? 저 같은 사람도 늘릴려고 노력하는데 사랑님은 더 잘할수있을거에요 그리고 부모님께 말해주세요 공부하는거도 좋은데 난 내 직업을 직접 정하고싶다해보아요 몸에 난도질은 안해주시면하고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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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angel
· 2달 전
어머니의인형이아니에요 작성자님은 충분히 훨훨날 나비이고 창창한 나이에요 앞날이요 공부에압박에 힘드셧죠 토닥토닥 괜찮아요 이젠 .. 맨날 미루고 그러는게 힘드셧을수도잇고 다모든게 순리에맞게 신뢰를 깨질일을 하셧으니 더 그러실수잇어요 저도 다른이유로 신뢰깨져서 제말 안믿거든요 그럴때마다 정보와 증거로 보이니까 믿기시작하더군요 그러니 용기잃지마세요 착한딸되려는 압박감에 힘들겟지만 그래도 너무 자신을 그속에 포함시켜서 너무 아프게하지말고 상처를 낼만큼. 자해를 하면 습관성자해로 변해요. 그러니 그만 충분히 알아요 충동적인 행동들 한건 어쩔수없지만 아픈거에요 작성자님은 아프지말아요 속이는게나쁜거라는거아시져 저도 그런적이많이잇다가 안해야겟다그래서 안하고잇어요. 저는 비밀이가지고잇어서 ㅎ 공부에대해원망가지는건이해해요 아무것도잘하는게없다뇨 배운게잇는게자랑스러운 작성자인걸요 그걸토대로 나중에 레슨을 하면되죠 죽지말아요 제발 가면쓰지말고 그대로잇는 모습을 보이셔요 안된다면요 막막하겟지만 볕뜨고 미래가 펼칠날들이 잇길 기도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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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Happy3 (글쓴이)
· 2달 전
@이랑12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답을 바래서 올린 글도 아니었고 그냥 한 번 속 시원하게 말해보고 싶어서 올린 글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말을 해주실 줄 몰랐어요.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는 건 아직 무섭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말하게 될 날이 오겠죠? 그날이 빨리 오길 기다려지네요. 이랑 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정말 멋진 분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무시 당할 때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은 제가 본받아야 할 모습인 것 같네요. 다시 한 번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이랑 님의 삶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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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Happy3 (글쓴이)
· 2달 전
@newangel 솔직히 공감을 해주실 줄은 몰랐어요. 만약 답이 달려도 현실적인 조언이 달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완전 틀렸네요. 글을 읽으면서 보이는 문장들 중 정말 감사하고 위로가 되는 게 많더군요. 용기를 잃지 말라는 말을 부모님이 아닌 newangel 님께 듣게 되니 뭔가 신기하기도 하네요. 그만큼 제 이야기에 많이 공감해주셨다는 이야기겠죠?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newangel 님의 삶이 찬란하게 빛나길 바랄게요. 다시 한 번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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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123
· 2달 전
@사랑Happy3 네 당연히 말하는건 무섭지만 말할날이 올겁니다! 할수있어요! 항상 행복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구 저도 사랑님의 삶에 좋은일이 가득하길 바래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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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angel
· 2달 전
@사랑Happy3 좋은하루보내시고 건강하시고행복하시길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