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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학생 고민-모두 댓글 남겨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익명172733838
·3달 전
전 특목고에 재학하고있는 1학년 학생입니다. 요즘 제 나이로써는 이해할수없는 감정을 자주 느끼고, 힘들어하고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방학이지만, 해야할게많거든요. 초등학생도 아니고 해야할 양 타령하는 제자신이 부끄럽지만 사실입니다. 매주 국영수를 각각 300문제 이상 소화하면서, 수능사회탐구과목 3개를 마더텅이란 분량이 많은 교재를 동시에 공부하며, 도서도 수행평가와 모종의 이유로 3권 읽어야합니다. 전 학교에 처음 입학해서 의아했습니다. 제가 꿈꿨던게 아니였거든요. 저는 노력을 통해 성취할수있는, 그리고 일반고등학교보단 제가 좋아하는 과목을 더 공부할수있는 고등학교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일반고등학교보다 더욱 고강도의 주입식교육과 육체적 피로의 연속이였습니다. 좋아하던 과목도 아무이유없이, 시험범위라는 이유 하나뿐으로 주석까지 필기해가며 외워야했습니다. 의미없는 숫자들과 언어들, 전부. 암기에 재능이 있는줄알았던 저는 그 재능을 부정받고, 저보다 잘하는 친구들의 실력에 맟추기위해 몰래 3시까지 잠을 안자고 공부만 한거같습니다. 그결과 성적은 중간고사대비 대폭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가 공부를 많이해서가 아닌, 더 악착같이 외워서 나온결과일뿐, 정작 생각해서, 사고를 통해 푼 문제는 단 한개도 없었습니다. 저는 여기서부터 두려웠습니다. 대학교가면 뭐가 남을지. 시험이 끝날때마다 그 시험범위와 관련된 지식은 가소로울정도로 작아지고, 기억하기도 힘들어집니다. 그저 시험을 위한 공주를 하며 뒷내용은 실시간으로 잊는거죠. 그럼 저는 2~3년후, 힘들었던 기억만을 가진 깡통이 될것같습니다. 분명히 외운기억은 나는데 안나는. 그 역설적인 상황에 빠질것같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한국에서, 특목고에서 서연고대나 서성한도 못가게된다면, 저는 3년동안 죽도록 살았지만 남는게 없을것같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과목을 공부하고싶습니다. 그래서 해외로 유학을 가고싶습니다. 허황된 소리, 도피성인 소리같을수있겠지만, 초등생시절 미국에서 살다온 저는 얼마나 바깥세상이 다른지 인지했습니다. 똑같이 힘들어도, 적어도 거긴 남는게 있다는걸. 한국교육은 마치 자본주의식 기득권층을 위한 교육같습니다. 앞서 말했듯, 우린 말도안되는 양의 지식을 암기하며 무의미하게 살아갑니다. 매일 새벽까지 깨어있는 연습을 하고, 무엇보다 ***같으신 선생님께 극장속 인형처럼 굽신거리며 연기를 해야하죠. 왜냐하면 선생님들이 저희 생기부와 수행점수를 인질처럼 잡고있기때문입니다. 어쩌면 이건 우리를 훌륭한 직장인으로 양성하려는 의도를 담고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말도안되는, 이해도 못하는, 자신의 대학전공분야와는 접점도없는 수치를 새뵥까지 외우면서, 높으신 서열에 있는 이들에게 굽신거려야하는 그 삶을 위해. 소위 특목고는 세계적인재를 키운다 하지만 점점 그 좌우명이 ***처럼 느껴지고 더럽고 혐오감이 깊게 느껴졌습니다. 우릴 유혹했던 그 사랑하는 과목들을 우리를 옥죄는 감옥으로 빚어 줄세우기를 ***는, 그런 말도안되는 현실을 부정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도저도 못하는 현실에 살***뿐, 그걸 바꿀 힘은 없습니다. 그래서 방학 내내 열심히 외우고있습니다. 공부한다는 표현은 구역질이 나 차마 못쓰겠습니다. 저는 매일 열심히 외우며 살고있습니다. 이과정에서 전 너무 암담하고 두렵고 허무한 감정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항복할 방법을 찾고싶어 올립니다. 비록 제 마음은 저리 한결같아도, 전 현실을 살아가야하니까요. 어떻게 하면 이걸 모두 받아들이고 살***수있을까요? 이 반감을 없애고 어떻게하면 이 주입식교육을 행복하게 느낄수있을까요?
혐오고등학교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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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hyeonbin
· 3달 전
저도 특목고 나온 학생입니다. 저는 전공으로는 매년 1등을 하지만 공부를 하지 않아 상위권 대학은 진학하진 못했습니다. 마카님은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없는 과목이라도 열심히 암기하여 좋은 성취를 이루시면 좋겠네요. 전공만 열심히 해서 좋을 것 없어요 지금 마카님 처럼 열심히 하기 싫은 공부도 하신다는게 참 정말 대단했습니다 무족건 좋은 뜻 깊은 소식이 올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