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보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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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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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병에 걸렸을땐 심각한 게 아닌줄 알았어요. 병수발이라고는 그냥 매일 옆에 있던 거 밖에 없는데...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뒤 부터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매일 싸우고 내 맘은 이해 못해준다고 엄청 미워하고 원래도 사이가 좋지는 않았어요. 이혼만 안했지 가족들이랑 따로 살았거든요. 연락은 계속하고 종종 만나왔지만 여러 문제가 있었어요. 근데요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하품을 하고 눈이라고 비비고 있으면 왜 우냐고 물어봐주던 아빠. 산이나 높은 곳 올라가다 힘들어하면 큰 손으로 제 손을 잡아주고 힘으로 끌어주던 아빠.. 병실에서 미안하다고 혼자 중얼거리던 우리 아빠.. 몇 년이 지나도 계속 보고싶어요. 표현도 없고 매사 무뚝뚝하고 괴팍하기만 하던 아빠였는데... 가족들은 이제 괜찮나봐요 저는 종종 밤마다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서 혼자 울어요... 아빠가 입원한 병원을 오가던 버스도 못타겠고, 아빠랑 산책하던 집 앞의 산책로도 아빠를 떠올리게 하는 장소에 가면 펑펑 울거 같아서 더 이상 못가겠어요. 아빠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가도 떠오르면 울컥하고 목이 매여요.. 어디에 말하고 싶은데 말하지도 못하겠어요. 괜히 남들 앞에서 울고 싶지 않아 자꾸 잊어버리려고 해요. 아빠가 돌아가신 날도, 아빠 생신도요. 근데 그때가 다가오면 기분이 점점 안 좋아지는 거 있죠... 기억도 못하냐고 타박을 듣는데, 가끔 제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그땐 그랬었는데, 하고 웃던 가족들 처럼 못하겠어요. 제 슬픔이 유별나고 이상해 보일지도 모르고 무엇보다도 같은 경험을 한 가족들도 저를 위로해주지 못할거 같아요. 그냥 아빠가 너무 보고 싶은데,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지만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해서 익명 뒤에 숨어 글이라도 올려봐요. 딱히 답을 바라는 건 아닙니다. 그냥... 돌아가신 다음 날 말고는 꿈에서도 만날 수 없는데... 우리 아빠는 어디에 가신걸까요. 잘 지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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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19일 전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정말 깊고 아프네요. 그동안의 기억들이 이렇게 마음을 아프게 할 줄은 몰랐을 것 같아요. 아빠와의 소중한 순간들이 떠오를 때마다 느끼는 슬픔은 정말 이해해요. 슬픔을 혼자 감추기보다는 누군가와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혹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전문 상담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당신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지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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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xiwinkle
· 18일 전
지금 좋은 곳에서 님을 지켜보고 있음. 님이 영화관에서 어려운 난관을 이겨내고 행복한 엔딩을 맞이한 주인공들을 보면 감동을 느끼기도 하잖음? 지금 아빠는 님이 이 지구에서 슬픔을 이겨내고 앞으로 행복하게 사는걸 보면 님이 너무 자랑스러울거고 감동하실것임. 아빠의 행복을 위해 님이 행복한 삶을 살면 좋겠음 또 쇼츠넘기다가 본건데ㅔ 놓아주다의 의미였나ㅏㅏ 대충 어떤 아이가 토끼를 잃었는데 주변에서 얘를 놓아주라고 하니까 놓아주는게 뭐냐고 지식인에 물은 적이 있음 거기 답변한 사람이 토끼의 기억을 감정적 바다에 묻는거라고 했음. 토끼를 보고싶으면 바다에 오면 되는데ㅔ 토끼는 파도에 의해 희미해질것임 하지만 아예 없어지는건 아니고 계속 오래 기억되며 앞으로 바다를 깨끗하게 유지하는걸 도와줄거라고 님도 그렇게했음좋것음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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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16일 전
@anxiwinkle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읽다가 울컥했지만, 덕분에 위로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힘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