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종류의 상담치료를 어디서 받아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폭력]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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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류의 상담치료를 어디서 받아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osien
·한 달 전
성장 과정 부모님 모두 정서적으로 불안정했고, 학대와 방임이 있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지적장애와 도박 문제가 있었고, 어머니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며 폭력적이었어요. 스물여덟 무렵 부모님과 연을 끊고 나왔습니다. 부모와의 관계, 그리고 원망 부모에게 나는 감정쓰레기통이었습니다. 자기 얘기를 들어주는 대상이었지, 사랑받는 대상은 아니었어요. 아이로서 마땅히 받았어야 할 걸 받지 못했고, 나를 이렇게 만든 환경에 대한 원망이 깊게 남아 있습니다. 연을 끊고 나왔어도 그때 겪은 것들이 지금의 나를 계속 붙잡는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화와 억울함이 올라옵니다. 사랑을 갈구하게 되는 것 부모에게서 이해도 사랑도 받지 못하다 보니, 사람들에게 그걸 대신 갈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나를 이해해주고 받아주기를 지나치게 바라고, 그게 인간관계에서 계속 어긋나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이어진 것들 어릴 때는 사소한 실패나 좌절에도 머리카락을 뽑거나 피부를 물어뜯곤 했습니다. 지금은 그런 행동은 안 하지만, 대신 아주 쉽게 위축되고 작은 일에도 좌절하거나 분노로 이어져요. 또래와 어울리지 못해 한참 어린 동생들하고 노는 경우가 많았고, 사람들 사이에 섞이는 게 늘 어려웠습니다. 학업 — 자꾸 끊긴 길 고2 때 자퇴했고, 스무 살에 복학했지만 또 자퇴했습니다. 스물한 살에 세 번째로 들어가 스물세 살에야 겨우 졸업했어요. 남들이 열여덟, 열아홉에 끝낸 걸 몇 번을 엎어가며 훨씬 늦게 마쳤습니다. 학창시절에 대한 미련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한 번도 제대로 다가가지 못하고 타이밍만 놓쳤고, 평범한 학교생활도, 대학도, 진로도 저한테는 없었습니다.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때 왜 그러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매일 떠올라요. 잃어버린 몇 년 스물일곱까지는 제대로 된 직업 없이 거의 방에 틀어박혀 은둔하며 지냈습니다. 가장 중요했을 몇 년을 통째로 날려버렸다는 감각이 크게 남아 있어요. 인간관계와 감추게 되는 것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은 큰데 다가가는 게 무섭고, 어렵게 가까워져도 한 달을 못 넘기고 끝납니다. 사람들에게 직업이나 커리어에 대해 거짓말도 많이 해왔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이면 멀어질 것 같아서요. 그런데 숨길수록 관계는 더 얕아지고 스스로가 더 초라해집니다. 지속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이 사실상 없고, 일 끝나고 집에 오면 연락할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일상에서 무너지는 순간들 길에서 젊은 커플만 봐도 우울해지고, 갑자기 눈물이 쏟아질 때가 많습니다. 남들에게 당연한 게 나한테는 끝내 없었다는 걸 그런 순간마다 확 실감해서요. 장래에 대한 불안 지금은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데, 학력도 자격증도 없다 보니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몸 상하고 나이 들면 뭘 하며 먹고살아야 할지 그림이 안 그려집니다. 지금 마음 서른을 앞두고 보니 이룬 것도, 곁에 남은 사람도 없이 지난 상처와 후회, 외로움, 막막함만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몰라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인지행동치료 따위를 받아보고는 했으나 뭐가 인지행동치료인지 그냥 고해소에서 의미없는 공감만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자격이 있는 상담사한테 상담을 받고 싶으나,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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