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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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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입니다. 결혼까지는 약 6개월 정도 남아 있습니다. 남자친구와는 원래 오랜 친구 사이였습니다. 남자친구가 오랫동안 저를 좋아했고, 여러 번 고백했지만 저는 계속 거절했습니다. 그러다 그의 진심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그렇게 연애를 시작해 지금까지 4년을 만났습니다. 남자친구는 정말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입니다. 예의도 바르고 말도 잘하며, 사회성도 좋아서 어른들이나 친구들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저에게도 누구보다 잘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늘 제가 1순위였고, 책임감과 성실함도 뛰어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동안 이 사람이 정말 좋은 남자라고 생각하며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연애하면서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1년에 한 번 정도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작은 다툼이 생기면 강압적으로 변합니다. 저는 보통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감정이 격해질 수 있으니 "오늘은 그만하고 술 깨고 내일 이야기하자"고 말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년에 한번씩 제가똑같이 피하면 제 손목을 강하게 잡고 끌어당기며 이야기를 계속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자신이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하면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냅니다. 그렇게 큰 싸움이 끝나면 다음 날에는 정말 무릎 꿇고 빌 정도로 미안해하며 용서를 구합니다. 이후에는 금주를 하거나 술을 줄이고, 한동안은 정말 잘 지냅니다. 술을 마시더라도 예전처럼 행동하지 않고 그냥 자거나, 다툼이 생겨도 다음 날 이야기하자며 넘어가곤 합니다. 그런데 또 1년 정도가 지나면 비슷한 일이 반복됩니다. 그리고 지난주, 가장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남자친구는 그날 일을 마치고 잠을 거의 못 자서 매우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저는 집에서 쉬라고 했지만, 친구들과도 놀고 싶다고 해서 함께 술자리에 나갔습니다. 모임은 즐겁게 끝났고, 마지막 술자리까지 마친 뒤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남자친구의 소지품은 대부분 제가 들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라이터를 달라고 했습니다. 주변도 어두웠고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서 저는 "지금 라이터가 없는 것 같다. 친구들 나오면 그때 빌려서 피워"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에 갑자기 기분이 상한 것 같았습니다. 남자친구는 "라이터가 없어?"라고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고, 그 순간부터 말다툼이 시작됐습니다. 친구들이 나오자 남자친구는 라이터를 빌려 담배를 피웠지만, 이후에도 계속 시비를 걸었습니다. 저도 너무 화가 나서 "오늘은 그냥 친구들 집에서 자고 내일 이야기하자"고 말한 뒤 택시를 타러 갔습니다. 그러자 남자친구가 저를 쫓아와 양손목을 강하게 붙잡고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친구들 앞에서 제가 경찰에 신고했다느니, 자신을 스토커라고 했다느니 하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런 적이 없다고 말하며 계속 "내일 이야기하자"고 했지만, 남자친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남자친구가 선을 넘는 말을 하자, 옆에 있던 친구 한 명이 보다 못해 "너 지금 너무 심한 것 같다. 그만해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 친구에게 화살이 향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그 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결국 멱살을 잡고 밀쳤고, 친구는 넘어지면서 머리를 살짝 부딪혔습니다. 옆에 있던 다른 친구도 크게 화가 나서 다친 친구를 부축하며 "두 번 다시 연락하지 마라. 우리 이제 끝이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누군가에게 물리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처음 봤습니다. 그 후 남자친구도 자신이 큰 실수를 했다는 걸 깨달았는지 죄책감에 괴로워하며 혼자 화를 내고 울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수습이 되지 않아 시어머니를 부르게 되었고, 시어머니도 한참 동안 달래셨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시어머니를 붙잡고 횡설수설하며 하소연하고 울고 서러움을 토해냈고, 결국 시어머니가 겨우 진정시켜 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가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니 정말 진절머리가 났습니다. 한편으로는 지난 4년 동안 저에게 너무 잘해줬던 모습들이 떠오르고, 결혼 준비도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습니다. 이번 달에는 결혼반지도 나오기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번 일을 겪고 나니 너무 답답하고 두렵습니다. 아버지께서도 남자친구를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셨는데, 이번 일을 들으시고는 많이 속상해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파혼을 하게 되더라도 창피할 것은 없다. 이혼보다 파혼이 낫고, 무엇보다 네 행복이 우선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 제 머릿속은 너무 복잡합니다. 지난 4년 동안 보여준 좋은 모습과 최근에 보게 된 모습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답답하고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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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박사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가면 뒤에 숨은 그림자
#페르소나
#알콜
#공격성
#그림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결혼이라는 인생의 가장 큰 갈림길을 앞두고, 지난 4년 동안 스며들었던 따뜻한 시간과 단 한순간에 마주한 차가운 공포 사이에서 얼마나 마음이 무너지고 혼란스러우셨지 가늠하기 어렵네요.
사연 요약
마카님은 평소 누구보다 다정하고 책임감 있는 예비 남편의 모습을 믿어왔기에, 1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그 낯선 폭력성이 더더욱 믿기지 않고 두려우셨을 것 같아요. 특히 이번에는 마카님의 손목을 꺾어 끌고 간 것도 모자라 소중한 친구에게까지 물리적인 해를 입히고 통제력을 잃은 모습을 보았으니, 그 진절머리 나는 절망감 속에서도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맞나' 싶은 혼란이 마카님을 깊이 괴롭히고 있을 줄 압니다.
원인 분석
이 문제의 원인을 들여다보면, 예비 남편분은 평소에 타인의 기준과 기대에 완벽하게 부합하려는 ‘과도한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모두에게 예의 바르고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마카님에게 늘 헌신했던 모습은 거짓이 아니겠지만, 그것은 엄청난 심리적 에너지를 소모하며 억눌러온 결과물일 수 있답니다. 문제는 신체적 피로와 알코올이 결합했을 때, 이 이성적인 통제 장치가 완전히 마비된다는 점이죠. 술에 취해 억압된 무의식이 터져 나올 때, 마카님이 상황을 정리하려는 태도("내일 얘기하자")를 자신에 대한 거부나 통제력 상실로 받아들이면서, 내면에 숨겨진 취약한 자아와 강압적인 지배 욕구가 폭발적인 분노로 발현되는 구조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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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할게요
· 한 달 전
저는 정말 조상신이 도우셨다고 생각해요. 결혼 전에 알았으니까요. 본인이 주량을 알아서 조절하거나 아예 금주를 해버리면 모를까, 술버릇은 고칠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연애할 때는 1년에 한 번이죠? 결혼 후에도 그럴까요? 같은 집에서 얼굴 맞대며 살 텐데...? 아무리 장점이 많아도 그 단점 하나가 그 수 많은 장점을 상쇄하는 거라면 저는 지금이라도 파혼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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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응원할게요 그러겠죠? 전에는 앞으로하지말라고 잘넘기고햇는데 이번은 노력이라는걸하고싶지도 화도안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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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일어서야해 그러게요..저희부모님들은 술담배안하시고 남편쪽은 술담배 다하시는데.그쪽ㅈ집안에서 어떻게커왓는지알거든요..전 무척화목하게컷고 남친은..좀 힘들게컷더라구요..아버님영향을 많이받은것같아요 술먹으면 친구들도 이젠.너.아버님.닮아간다고 그런이야기들 종종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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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일어서야해 사실..슬프고해야는데..이상하게 슬프진않고 좀..씁쓸하고 조금 마음이무겁다정도에요..지금 제마음은 화도안나고 아무생각없고 그냥 내가족들이곁에있는게 고맙더라구요..뭔가 이관계에 노력이라는걸...할의지가안생겨요 전 그이에게 프로포즈하려고 모앗던돈도 사건이후 가족들에게 다썻습니다 그사람에게 노력하고싶지가않더라구요.. 제마음이 정리가된걸까요 그냥 지금 그사람과엮인 금전적인 자잘한것들을어떻게정리해야되나 그생각만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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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일어서야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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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오목눈이
· 한 달 전
이혼보다 파혼이 더 싸게먹힙니다 나를 위한 선택을 할 때라고 봐요 주사는 정말 술을 끊지않는이상 고칠 수가 없습니다 나를 위해 단호해지세요 그건 결혼 반지보다 웨딩홀 계약금보다 훨씬 싼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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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로로
· 한 달 전
이미 여러번 반복되고 있는걸 희망을 가지고 기다릴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가끔이라도 폭력의 반복은 헤어지는게 백만번 옳다 생각됩니다. 이혼보다 파혼이 낫다라고 말해주시는 부모님이 계신다는거에 조금 부럽네요. 그렇지 않은 분들 케이스도 많이 봤고, 막상 저희 부모님도 그렇게 못하셨을수 있겠다 싶거든요. 더 좋은 인연을 만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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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딩이6
· 한 달 전
비슷한 이유로 일년전 헤어졌습니다. 단호하게 끊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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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다괜찮아
· 한 달 전
무조건 파혼이죠.. 강압적이거나 폭력성 있는사람이랑 결혼은 절대 노~ 분명 후회 하실겁니다. 술을 완젼 끊지 못하면 그 행동은 반복됩니다. 세상에 사람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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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샤베트
· 한 달 전
아닌거같애요 그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