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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파멸…
커피콩_레벨_아이콘잘살자제발
·23일 전
저는 학생입니다. 뭔가 제가 일부러 100점 맞기를 거부하는 것 같아요. 이번 시험에도 충분히 국어 빼고 올백 가능한 시험이었는데 학원 선생님이 “네가 수학 잘한다고 착각하지마. 잘 하는 애들 많아.” 라던가 “너 이번 시험 100점 맞을 수 있어?”라고 약간 100점 못 맞을 거라고 미리 생각하고 저한테 그렇게 물어서 그게 잠재의식에 각인돼서 이번 시험 풀 때 실수해서 하나 틀렸습니다. 그 문제 어려운 것도 아니고 거저주는 문제였는데 틀렸습니다. 뭔가 제가 무의식중에 학원쌤한테 맞추려고 하는 것 같고 100점맞는 걸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첫날 과목만 싹 다 하나씩 틀리고 둘쨋날 과목은 올백 맞았습니다. 작년에도 그랬습니다. 늘 첫날 과목만 틀렸었습니다. 계속 긴장하고 나는 100점 못맞을거야 이런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둘쨋날 올백맞는 건 그렇게 잠재의식에 각인된 메세지가 옅어지기도 하고 긴장 풀려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 저보다 점수 높은 아이들이 다 죽었으면 합니다. 실수해서 하나 틀린 걸 제 지능 문제로 몰아가는 거 너무 그렇습니다.(저도 제 감정을 잘 모르겠어요) 사실 이해 합니다. 그 친구는 100점 처음 맞아 봤고 작년에 제가 많이 놀렸으니까요. 그냥 마음이 좀 울렁거립니다. 저보다 낮았던 애들이 치고 올라오니까 제가 추락하는 기분이 듭니다. 실제로는 4~5점 차이지만요. 아, 그 친구가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심지어 별로 잘하는 것도 아니야.“ 라고 했었죠. 그 때 마음이 진짜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는 듯 했습니다. 제 업보죠 업보. 하지만… 하지만 너무 기분이 나쁘고 수치스럽고 슬픕니다. 곧 기말인데 너무 긴장돼소 꼭 올백 맞고싶습니다. 사실 중학교 성적 의미없는 거 압니다. 그냥.. 그렇게라도 해야 제가 제 자신을 좀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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