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네처럼 나도 지나친걸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가치관|맞벌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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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네처럼 나도 지나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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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나는 40대 중반의 가장이고, 아들 셋을 키우고 있다. 나는 아이들에게 단 음식을 무조건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고 굳이 먼저 권유하거나, 어려서부터 단맛에 익숙해지게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가능하면 늦게 접하길 바랐다. 우리 부부는 맞벌이를 하고 있고, 장모님과 아버지께서 아이들을 많이 돌봐주셨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만 첫째가 어릴 때부터 장모님은 손주들이 좋아하면 뭐든 먹이시는 편이었다. 유치원 도시락에도 요구르트, 초코파이, 킷캣 같은 초콜릿, 주스 등을 자주 넣어주셨다. 나는 마음속으로는 늘 불만이 있었지만, 대놓고 강하게 말하지는 못했다. 아내는 언제나 장모님 편이었고, 나는 괜히 예민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어릴 때의 과도한 당 섭취가 성인이 된 후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뉴스나 기사 링크를 조용히 보내는 정도였다. 직접적으로 싸우기보다는, 내 생각을 우회적으로라도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다. 우리 가족은 생일이 되면 생일자가 먹고 싶은 식당을 정해서 외식을 한다. 그리고 식사 후에는 거의 항상 스타벅스에 가서 어른들은 커피를 마시고, 아이들은 음료수나 주스를 마신다. 집에 돌아와서는 케이크도 먹는다. 어느새 이런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얼마 전 막내 생일에는 짜장면집에 갔다. 아이들은 짜장면을 다 먹었고, 막내가 계속 트림이 나온다고 했다. 그런데 아내가 먼저 “콜라 마실래?”라고 물었다. 그 순간 나는 참았던 감정이 올라왔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말했다. “아이들이 먼저 콜라를 마시고 싶다고 한 것도 아닌데, 저녁 먹고 어차피 스타벅스 가서 또 음료 마실 텐데 엄마가 굳이 먼저 권할 이유가 있냐”고. 결국 분위기는 싸해졌고, 생일 분위기도 망가졌다. 그 이후로 계속 마음이 복잡하다. 10년 넘게 변하지 않는 아내에게 화가 나는 건지, 아니면 그런 상황에서 결국 감정을 드러내고 마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나는 건지 모르겠다. 가족들 사이에서는 마치 나만 속 좁고 예민한 사람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나는 단순히 아이들에게 단 것을 먹이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다. 아이들이 평생 가져갈 식습관과 건강에 대해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하면, 마치 장모님과 아내만 아이들을 사랑하고 나는 분위기만 망치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물론 이것도 결국 가치관과 의견 차이일 수 있다. 그리고 가끔은 그냥 내가 조용히 있으면 모두가 편하고 행복하게 지나갈 텐데, 왜 나는 계속 이런 문제에 마음이 쓰이는 건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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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한 달 전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고 힘든지 이해해요.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걱정하는 마음은 정말 소중한 것이죠. 하지만 때로는 서로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니, 조금씩 소통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혹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니 고려해보세요. 당신의 마음이 편안해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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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y0513
· 한 달 전
와...아이들을 사랑하고 미래까지 염려하시는 모습 멋집니다. 아버지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회적으로말고 아내분께 직접적으로 조곤조곤 의견을 말해보는게 어떤가요? 아내분과 장모님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주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아버지분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합리적입니다. 어렸을때 살찌는 체질이나 음식 기호가 노력없이는 나중에는 바꾸기 힘드니까요. 전혀 예민하지 않아요 자책하지마세요. 아버지로서 부모님으로서 훌륭하신 분입니다. 잘 해결되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