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갈라지면서 저도 집을 나가야 할 상황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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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갈라지면서 저도 집을 나가야 할 상황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Quraso777
·한 달 전
솔직히 말하자면 원인은 100% 아빠입니다. 친가는 예전부터 하나뿐인 며느리인 엄마를 무시하면서, 막 부려먹곤 했어요. 그래도 엄마는 할아버지와 큰아빠가 돌아가실때까지 혼자 병수발을 다 들며 사셨어요. 그런데 이번엔 아빠가 또 엄마와 상의 없이 할머니(치매가 약간 있으십니다)를 집에 모셔왔어요. 친가 형제가 셋인데도 본인들이 할머니 모실 생각은 안하고 또 며느리한테 모시라는 거였죠. (감사하다는 말도 없고, 며느리니까 당연히 해야하는거 아냐? 라는 식입니다) 차라리 요양원에 모시라는 말에도 할머니가 요양원에 절대 안간다고 버티고 계셔서 아빠나 친가 형제들은 어쩔수 없네, 며느리가 모셔라라고 해요. 참다 못한 엄마는 결국 집을 나가셨어요. 그런데 엄마가 저와 동생을 데리고 가고 싶어하세요. 저도 두 분 중 선택한다면 엄마가 더 좋긴 하지만, 엄마가 경제력을 가진게 아니라서 그러면 정말 원룸에서 셋이 살아야 할 판이에요. 저나 동생도 몇년간 취직을 못한 상태고요. 전 취업 문제와 각종 문제(취업을 해야하지만 역설적으로 취업을 하고 싶지 않아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상태입니다. 관련 문제로 심리상담도 받아왔고요)로 오래전부터 심각한 우울감을 느꼈고, 며칠 전에 받은 건강검진에서도 심한 우울증 의심 진단까지 받은 상태에요. 그런 제가 지금 사는 집을 떠나 엄마랑 살게 된다면 정신적으로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집에 남자니 엄마가 안 계신 지금 저와 동생이 할머니를 모시고 있어요. 엄마는 저희가 집에 있으면 친가가 엄마한테 떠넘긴 역할을 저희가 맡게 된다고 저희를 데리고 나가야 한다고 했어요. 엄마의 말이 맞고 이해도 돼요. 근데 가난하게 살고 싶진 않아요. 그렇다고 친가 형제들이 떠넘긴 할머니를 모시면서 살고 싶지도 않아요. 막상 떠나더라도 (짜증나지만)아빠도 걱정이 돼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죽고싶어요 가만이 있어도 힘든데 계속 더 힘들어지기만해요 당장 다음주에 엄마가 데려간다고 하시는데 내가 할수 있는것도 없고 미칠거같아요
이혼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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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오목눈이
· 한 달 전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머니랑 떠나는 것이 맞아요 다만 환경이 바뀌고 내가 해야할 역할이 생기는 것이 부담으로 올 수 있겠지만 때론 환경의 변화와 내게 주어지는 책임이 내가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답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거동 불편한 할머니 요양하다 무경력으로 늙어가기 보단 차라리 어머니 동생과 같이 살며 사회로 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랄게요 그리고 이 우울의 실체는 내가 어쩌면 어떡하면 좋지란 불안함이 큰데 이걸 깨는 방법은 결국 내가 하고 경험하고 느끼고 그 과정에서 고쳐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