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죽이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고민|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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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죽이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75f17
·한 달 전
21살 대학생이에요 저는 정말 예민하고, 잘 불안해하고, 특히 큰 소리를 무서워해요 아빠가 그걸 잘 알고 있어서 저를 통제하고 싶을 때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욕하거나, 벽을 치거나, 물건을 던지는 편이에요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쌓였고,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우울이랑 공황으로 정신과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처음 1년 정도는 아빠가 미안하다 반성한다 다신 안 그런다 했던 것 같은데, 어쨌든 다시 돌아오더라고요. 화내는 이유가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아요. 아빠한테 기분 나쁜 거 티 내면서 말할 때, 약속 귀가 시간보다 1~2시간 늦을 때, 전화를 몇 번씩 안 받을 때 욕하면서 화를 내요. 주기는 1년에 4~5번 정도. 한 번 싸우면 두세 달 정도는 대화를 안 하니까요 아빠가 다혈질 있는 걸 저도 잘 아니까, 그동안은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제가 하나도 잘못하지 않은 일에 화를 내거나, 결국 저만 사과하고 일을 해결하거나, 어떻게 해도 이 상황을 빠져나올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는 정말 원망스러워요 저는 말 잘 듣는 학생이었고, 한 번도 탈선한 적 없어요. 아빠의 통제 때문에 친구 관계도 어려웠고, 추억도 경험도 없지만 저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고, 제가 참는 게 가장 평화로운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참았어요. ***는 대로만 해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만 했는데, 20살이나 먹고 아무것도 안 한다는 말도 너무 화가 나요. 학교도 다니고 있고 소소하게 강의 알바도 하고 있는데, 제가 노력이 부족하대요. 저는 또래들이랑 대화하는 방법도 모르고, 불안감 때문에 밖에 나가는 것도 어려운데 이제 다 키워줬으니까 어른답게 행동하래요 대화로 풀어보려고도 자주 시도했어요. 어쨌든 제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고, 보통 제가 말하는 도중에 대화를 끊거나 화를 내요 신체적 폭력도 없고, 평소에는 너무 친절한 아***서 마냥 미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아요, 제가 예민해서 키우기 어려운 자식이었던 것도 알아요 그런데 이제는 아빠가 화를 내지 않아도 말투 하나하나가 거슬리고, 찔러 죽이고 싶어요 그동안은 아빠한테서 벗어나기 위해 죽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냥 아빠를 죽이고 싶어요 엄마는 없고, 고모들이 엄마 같은 사람들인데요 아빠를 죽이는 상상을 멈출 수가 없다, 아빠를 죽이거나 내가 죽고싶다고 말할 때마다 그런 생각 하면 안 된다고, 아빠를 좋아하도록 노력해보래요 말이 하나도 안 되잖아요 싫어하는 걸 어떻게 노력으로 좋아해요 그냥 그렇게 노력하래요 어떤 부연 설명도 없이 대답이 저게 끝이에요 주변에 동네 친구 딱 2명 있는데요, 걔네한테 하소연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더이상 고민 들어달라 할 염치도 없고요 가족들은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듣고 있으면 화가 나서 대화도 하기 싫고요 머릿속에서는 아빠를 죽이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돼요 21살씩이나 먹고 미래 계획도 없는 스스로가 한심한 동시에 아빠를 생각하면 모든 의욕이 사라져요 아빠 죽이고 자살하고 싶어요 어떻게 대처하는 게 가장 현명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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