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참 속을 알수없는 사람이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고민|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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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참 속을 알수없는 사람이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초코칩7
·한 달 전
사랑하긴 하지만 너무 원망하는 분이에요. 전 가족한테 제 고민을 말한적이 거의 없어요. 전 어렸을때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이 될정도로 불안한 적이 많았습니다.사실 지금도 조금 그렇습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괴로웠는데, 무엇보다 고통스러운건 그걸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이에요. 남에겐 얘기하기 어려운 진지한 감정적인 이야기들. 부모님에게 털어놓으면, 절 공감해주신 적이 많이는 없는것 같아요. 특히 엄마가요. 제 엄마는 저에게 늘 입버릇 처럼 "넌 이런 환경에서 크는걸 감사히 여겨야해.","이런 아빠가 어딨니?" 이런 느낌의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물론 꽤 동의하는 말입니다. 전 감사하게도, 재정적으로 여유있는 삶을 부모님 덕분에 살수 있었습니다. 전 정말 행운아죠.. 하지만, 제가 힘들때도, 제가 어떤일을 잘해냈을때도, 너 힘든거 아니야, 너보다 힘든아이가 이렇게 많아.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왜 힘들어해? 넌 너무 잘나게 컸어, 이래선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견딜려고,넌 온실속의 화초야, 마음이 힘들면 기도하고 김사해해라, 넌 도데체 뭐가 문제니?우리(부모님)가 잘키워서 너가 잘한거야.이렇게 키워주는 부모가 어딨니? 혹은 밖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결과물을 대놓고 헐뜯거나, 나 혹은 우리 덕에 잘한거다 리는 말을 항상 하셨어요 adhd약을 먹으러 다른 동네의 정신과를 다녔을땐, 엄마가 데려다 주셨는데, 차를 탈때마다 왜 항상 일주일에 한번씩 부른다니? 나(엄마) 너무 힘들다. 시간도 없는데, 너가 한달에 한번으로 바꾸게해봐.넌 엄마에 대한 감사가 없어? 엄마가 항상 너 이렇게 데려다 주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 같은 말을 하셨습니다. 내가 병있는게 내 잘못인것 처럼 말하셔서, 아니 그 이전에 부모가 자식 병원 데려다 주는걸로 그정도로 자식을 달달볶을수 있는건지... 그래서 결국 포기했습니다. 약먹으러 다니는 걸요. 견디기 괴로웠어요. 내가 잘하건 못하건, 항상 난 집에서 죄인이었고. 죄인인 내가 "괴로움" 이라는 것을 호소하는것에 대한 자격은 없었습니다. 괴롭고 쓸쓸하고 외롭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난 항상 부모에게 너무나 많은 빚을 진 죄인 이었고, 이 감사한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한심하고 나약한 인간 이었습니다. 전 제가 공감, 위로를 요구하지 못해서. 내가 힘든걸 정말 몰라서 그러는줄 알았어요. 그 희망은 산산히 부서졌습니다. 입시미술을 할때, 너무너무 힘들어서 짜증을 부리며 너무 힘들다고 한적이 있어요. 역시 돌아오는 반응은 제 자신이 너무 복에 찌들었다는 반응 이었죠. 전 예상했기에, 정말 하도 싶었던 말, 난 그런 조언이 아닌 위로와 공감을 받고 싶음을 이야기 했습니다. 엄마가 헛웃음을 풋 하고 터뜨리셨습니다. 그러곤 하시는 말이 난 충분히 위로와 공감을 해주고 있다 생각하는데? 뭘더 바라는거야? 넌 대화에서 너가 듣고싶은 말만 들어야 하니? 이런 비판은 아예 안듣겠다 이거야? 였습니다. 눈물이 흐르고 너무 서럽고 애정을 갈구하는 마음에 흐르는 눈물을 참으며 "아니 그기 아니고.. 난.. 난 그냥.." 그러다 중간에 엄마는 제 말을 끊고는 됐어 질린다 들어가라 대화하기 싫다며 자리를 뜨셨습니다. 엄마가 절 내려다 보던 눈빛, 그건 마치 뒤집어진 바퀴벌레를 보는 듯한 그런 눈빛 이었습니다. 야밤에 방에서 서럽게 울었습니다. 그때 노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빠 였습니다. 들려온 말은, 밤인데 시끄럽다. 조용히해라 라는 말 이었습니다. 이불속에서 벌레처럼 몸을 뒤틀며 울며 잠에 들었습니다.혐오감이 온몸에 휘감겼습니다. 너무 역겹고 슬펐습니다. 전 무엇을 그렇게 잘못한 것일가요. 도데체 뭐가 그리도 아니꼬왔을까요? 맞아요. 이제 알겠어요. 난 고민을 부모님과 얘기할때마다, 결국 그 고민의 모든 원인은 나 자신이 되었기에 심란했던 것입니다. 난 꼭 옛날부터 이 말을 하고싶습니다. 당신들이 날 이렇게 만든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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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칩7 (글쓴이)
· 한 달 전
전 어머니 또는 아버지에게 애교부리고 앙탈 부리고 가끔은 찡찡거릴수 있는, 귀여운, 애교있는 사람들이 괴로울 정도로 ***듯이 부럽습니다. 뭐 그래도 부모님의 이러한 태도는 저에게 자립심과 책임감을 길러 주었습니다 .모든것은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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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영이222
· 한 달 전
글쓴이님은 문제가 없어요. 부모님이 냉정하시네요. 제가 자식으로서 살아보니 저도 부모에게 가장 받고 싶은 건 금전적 도움이 아닌 정서적 공감과 지지더라고요.. 저희 부모님도 기본적인 의식주는 제공하셨지만 정서적 공감과 지지를 못해주셨어요. 그 영향으로 정서가 불안하고 부정적인 사람으로 성장했습니다. 크게 다투면서, 왜 저에게 정서적 지지를 해주지 못했는지 눈물로 호소한 적이 있었습니다. 답변은....내가 안 해준 게 뭐냐? 자식 버리는 부모도 있는데 우리는 너를 키워주지.않았냐. 우린 최선을 다했다. 였습니다ㅡ.ㅎㅎㅎ...글쓴이 님 글을 보니 저희 부모님이 많이 떠오르네요ㅡ. 저는 결혼해서 분가한 상태이고 이제는 많이 포기하고 살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으시더라고요.. 저도 포기하기까지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글쓴이님도 힘드시겠지만 글쓴이님 스스로만이라도 글쓴이님을 아껴주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빠른 시일 내로 독립하시기 권장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