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죽고싶다고 했다가 혼났는데 이젠 아빠가 죽고싶다고 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무기력증|자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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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죽고싶다고 했다가 혼났는데 이젠 아빠가 죽고싶다고 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뜨뜨레뜨
·23일 전
오빠가 중증 우울증으로 폐인 생활을 하면서 저도 그렇게 될까봐 무서웠어요. 아빠도 제가 그렇게 될까봐 무서우셨다고도 하셨고요. 우린 소통이 잘 안되는 가족이에요. 서로의 말을 듣지않고 자기 할 말만 하거든요. 특히 아빠와 저는 감정을 쏟아붇고는 대화했다고 착각하는 부류예요. 중학생때 코로나 터지고, 저는 무기력증이 생겼어요. 그걸 인지못하고 열정적인 꿈을 가져야하는 고2가 되니까 괴리가 심해서, 우울증을 얻었고요. 하지만 저는 운이 좋게도 오빠같은 종류의 우울증은 아니였나봐요. 어쩌면 내 자신을 나도 잘 모르겠고 의심만 가득해서, 내 상태를 내가 몰랐어요. 스물 초에 아무런 다들 누리는 기쁨도 재미도 다 의미가 없어보이고 자살생각이 너무 많아졌어요 그리고 아빠가 '때린 것을 사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신 이후로 엄청 실망을 하고 상처를 받았어요. 아빠도 할아버지한테 많이 맞고 컸으니 저도 맞는게 당연하다는 걸까요? 아빠는 집 밖에 나가면 이것보다 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꼭 밖에서 시련을 받고 아빠에게 돌아오길 기다리는 투로요. 난 거기서 뭔가 아빠도 꼬였구나. 내가 아빠한테 뭔가를 기대해선 안되겠구나 싶어서 스스로 정신과에 갔어요. 가족중 아무도 날 몰라주니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했어요. 중증 우울증이더라고요. 사실 지금도 중증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애초에 우울증이였던 적이 싶나 의심되기도 해요. 연기같이 느껴질때도 있고. 그렇게 지금 1년이 지났는데요. 아빠가 이제 정말 한계인가봐요. 오빠가 그렇게 된게 자기 때문이란걸 조금은 깨달은거 같아요...그러고 나한테 미안하다고 그렇게 말했거든요. 근데 너무 역겨워서 그냥 째려봤는데, 아빠가 자살할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제가 가장 듣기 싫을것 같은 말을 했어요. 다들 그러고 살아요 아빠. 뭔갈 바라질 마세요. 하고요. 아빠는 금새 이 일을 잊은거같아요. 아빠는 회복이 정말 빨라서 가끔 대단하게 느껴져요. 나는 조금이라도 지치는 날이면 바로 그런 일들이 있었지 하고 생각이 나요. 우울증은 진짜 힘드네요. 오륙년동안 이게 무슨 일인가요. 보면 나보다 힘든 사연 가진 사람도 많은데, 나만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사소한걸로 엄살 부리는 것 같아요. 다들 말만 안할뿐이지 다들 그렇게 사는데, 차라리 나만 불행했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고. 증명되니까요. 그런 데에서라도 1등을 하고 싶고 그래요 ㅋㅋ 에휴.. 그와중에 사람을 만난다는게 신기해요....사람을 만나고 아무일 없던것처럼 군단게 너무너무 신기해요. 나도그렇고 다른사람들도 숨기고 사는게 진짜 신기하고 지겹다? 딱히 좋아보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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