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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부단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황소너구리
·한 달 전
이랬다가 저랬다가 해서 제대로 되는게 없어요. "대학 가기전에 먼저 취업해서 돈벌어야지. 3년간 돈 벌면서 자격증공부도 해서 좋은대학교 가야지." 가 초심이고 목표인데, 지금 3년째 일하고 돈 벌었는데 대학 가고싶지가 않아요. 대학 가도 경영, 회계 공부해야하는데 관심 없거든요. 근데 한국이니까 대학 가야지 생각이 났다가도 의미없다고 생각이 들고 그래요. 1. 그래서 회계 자격증 공부하려고 5월 시험 보려고 4일 전에 인터넷강의 30만원 결제했는데 공부가 집중이 안돼요. 처음 목표부터 잘못된 것 같기도 해요. 조급해서 흔한 경영학과와 회계학과를 선택하기보다 진짜 하고싶은 공부를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근데 이미 낸 30만원이 있는데 어떡하죠? 회계 공부할때 기회비용 배웠는데 그냥 기회비용이라고 셈 치는게 맞는것 같아요. 근데 4일만에 사람 마음이 이렇게 바뀌나요? 지금까지 제 관심사는 예체능이에요. 피아노치기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운동 좋아하고, 화장하는거 좋아해요. 그리고 당연히 돈 모아야지. 군것질안하고 옷도 많이 안사야지 하다가도 잠자기전에 항상 저녁11시에 쇼핑몰이나 당근마켓 들어가서 옷이나 가방 1개씩 사요. 2. 스스로 살쪘다고 지방이 많다고 생각해요. 정상체중이긴 해요. 근데 제 생각에 군살이 많아요. 중학생때부터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요가, 자전거, 달리기 7페이스로 1시칸 8키로도 달릴 순 있어요. 운동을 하긴 하고 잘 해요. 식단 정보도 많이 찾아봐서 살 빠지는 방법을 머리로는 알고있어요. 헬스장도 고등학교3학년때부터 다녀서 웨이트 운동 경력도 4년이에요. 운동 잘 하는 것 같아요. 2024년부터 5키로만 살 빼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매달 1일되면 1달마다 목표리스트를 적어요. 거기에 2년간 1달에 1키로 빼기를 꼭 적었어요. 근데 하루동안에도 "점심시간 전 : 살 빼자. 카페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마시고, 공깃밥 절반 남기자." vs "오전11시30분 : 먹고싶은거 먹고 노는게 맞다. 살 빼는거 의미없다. 맛있는 음식을 보는 안목을 기르고 회사에서 식사 예절 배우려면 그냥 눈앞에 있는거 먹어야 한다." 하고 생각이 바뀌어요. 생각과 현실이 다른걸까요? 제가 철이 없는 것 같기도 해요. 22살 친구들은 현실을 알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데 저는 현실감각이 없는것같기도 하구요. 제가 점심시간에 회사 분들이 5분정도와 같이 점심먹는데 다 50대셔서, "00아 많이 먹어" 라고 하시면 "살 5키로만 빼려고 쌀밥은 조금 남기려구요" 라고 말 못하고 "네" 라고 하게돼요. 카페가서도 "00아 맛있는거 먹어" 하시면 "살빼려고 아이스아메리카노 먹을게요" 말 못하고 "네" 하고 라떼나 다른 음료 고르게 돼요. "왜 맛있는거 안먹어?" 물어보시면 대답을 못하거든요. 3. 저 교회 다니는데 억지로 다니는것 같기도 하고 스스로 좋다고 느껴서 다니기도 해요. 혼자 있을땐 교회에서 배우는 내용 찾아 보거나 하지 않고, 교회 사람에게 톡 오면 읽기 싫어서 안봐요. 근데 교회 가면 웃고 하이톤으로 말하고 하라고 하는거 다 해요. 다른사람들에게 반갑다고 말하기도 해요. 집오면 "내가 그걸 왜했지?" 생각해요. 위에가 매일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이에요. 생각정리가 필요해요. 주변 친구들과 어른들이 저에게 했던 말중에 기억나는건 "착해서 그래." "누가 강물에 뛰어들면 너도 따라 뛰어들거니?" "알고서 해야지 모르면서 하고있으면 안되지" 인데 이게 제가 자아가 없었던 것 같아서 문제 인식을 했는데 앞으로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제가 쓴 글 5분지나서 읽어봤는데 글은 긴데 뭔가 스펙 나열해놓은 것 같은게 취업준비하면서 했던 습관대로 적은 것 같고 제가 어떤 감정인지를 안적은 것 같아요. 실제로 마음은 공허하고 친구를 만나도 사람들과 있어도 외로운데... 어른들이 하라고 하는거 공부 마른 몸 취업 일 교회 군말없이 다 해오다가 요즘에 회의감 느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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