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야 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정신과|자괴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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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야 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우노도스트레스
·한 달 전
성인이 될 때까지 저는 딱히 ‘열심히’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큰 불편함을 느낀 적도 없었습니다. 부모님 또한 치열하게 사는 유형은 아니셨기에, 저 역시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경기도로 대학을 오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매우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과제를 미리 준비하고, 시험을 철저히 대비하며, 꾸준히 운동을 하고, 몸 관리까지 신경 쓰는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였습니다. 반면 저는 그렇지 못했고, 그 차이는 취업 준비를 시작한 지금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려 해도 기업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기 어렵고, 기업 분석이나 면접 준비도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개발자를 지망하다 보니 코딩 테스트도 준비해야 하는데, 정답보다 중요한 논리적인 사고 과정이 잘 정리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대학 입학 초기부터 느껴왔고, 성적에서도 드러났습니다. 결국 3학년이 되던 해에 휴학을 선택했고, 고향에서 하루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며 지냈습니다. 이후 정신과를 몇 차례 다니며 약을 복용하기도 했고, 상태가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작년에 졸업한 뒤, 취업 준비를 시작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취업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제가 준비해온 분야가 AI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는지, 아니면 단순히 제가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혼란스럽고 자괴감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이 정도라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타인과 비교하면 스스로가 한없이 부족하고 나약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삶의 태도가 크게 달라지지도 않습니다. 최근에는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도 체감하고 있습니다. 대화 중에 주제를 잊거나, 집중이 잘 되지 않고, 마감 기한을 놓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비현실적으로 보일 정도의 큰 목표라도, 그것을 목표로 삼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주변에서 그게 현실성이 없다는 말을 계속 듣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목표뿐 아니라 희망 자체가 사라진 것 같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문득 궁금해집니다. 다들 원래 이렇게 살아가는 건가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꾸준히, 열심히 살 수 있는 걸까요? 그리고 꼭 그렇게 열심히 살아야만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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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한 달 전
당신의 고민을 읽으면서 많은 감정이 느껴졌어요. 주변과 비교하며 자신을 부족하게 느끼는 건 정말 힘든 일이죠. 하지만 각자의 삶의 속도와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는 각자 다를 수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혹시 마음이 더 무겁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당신의 소중한 마음을 잘 돌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