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으로 제 가치가 결정될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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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으로 제 가치가 결정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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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현재 고3 학생입니다. 성적도 공부 의지도 부족해서 인서울을 포기하고 지거국에 가려는데, 제가 나온 대학이 제 게으름의 지표가 될 것 같아서 무서워요 ㅠㅠ 인생의 첫단추부터 잘못 끼운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제가 나온 대학이 제 모든 걸 결정할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이런 마음을 떨쳐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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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한 달 전
고3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시군요. 대학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그 이후의 경험과 선택들이 더 큰 영향을 ***답니다. 지금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씩 내려놓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해보세요. 혹시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요. 당신의 소중한 가치는 대학에만 국한되지 않으니, 자신을 믿고 조금 더 여유를 가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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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의행운
· 한 달 전
제 옛 모습이 생각 나서 글을 적어봐요 저는 고3때 많이 방황하면서 결국 원하던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어요 흔히 말하는 지거국에 입학했죠 원하던 대학에 입학하지 못했다는 좌절과 고등학생 때 친구들이 대부분 sky에 진학했던터라 비참한 마음은 더 컸고, 그렇게 가장 즐거워야 했을 대학생활이 저에겐 무기력하고 비참하게만 느껴졌었어요. 그렇게 20대 초반을 방황하다가 뒤늦게 정신 차린 후, 늦은 만큼 더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그 뒤로는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스펙쌓고, 교환학생 다녀오고, 자격증, 봉사활동 등 할 수 있는 건 모두 했어요. 고등학생때처럼 그때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후회따위 안 남기고 싶어서요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은 제가 꿈꿨던 기업에 입사해서 잘 다니고 있어요.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학벌이 주는 메리트를 무시할 수는 없어요.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제가 20대 중반이라 글쓴이님보다 제가 5,6살 정도 많은 나이인 걸 감안하고,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취업 현실에 있어서는 좀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절대적으로 불리하냐고 한다면, 아뇨. 그렇지 않아요. 결국 저는 지금 sky 나온 동기들과 같은 부서에서 똑같이 일하면서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19살이라는 나이는 앞으로 살아가게 될 몇 십년보다 바로 코앞의 대학 진학이 가장 커 보일거라는 걸 알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는 진부한 말을 하기엔 저도 취직 시장에서 참 힘들었기 때문에 그렇게는 말하지 못할 것 같아요. 하지만 만약 대학을 원하는 곳에 가지 못한다고 해도 그게 끝은 아니예요. 전과, 편입, 유학, 교환학생 등 등 기회는 정말 무수히 많아요 지금 당장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다고 해서 원하는 목표로 가는 길이 완전히 막히는 게 아니예요. 거기서 멈춘다면 길은 거기까지 인 것이고, 다른 길을 찾아 떠난다면 결국은 다시금 원래 가려고 했던 길을 만나게 될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이런 걸 선택하고 고민할 때가 아니예요. 저는 그 보다는 글쓴이님께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가 가장 괴로워하고 힘들었던 시기에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원하는 대학에 못 갔다는 괴로움이 아니라 그때 결과가 어떻든 끝까지 노력해 본 적이 없었다는 것에서 오는 좌절감이었어요. 지금 해도 늦었으니까,, 지금 한다고 해서 대학이 바뀔리가 없다며 보냈던 무수한 시간들이 저를 가장 비참하게 만들었어요. 제가 가장 어둡고 힘들었던 시기를 극복해낼 수 있었던 계기 중 하나가 자격증 취득이었어요. 수능 이후 전공 시험 공부 빼고는 공부하기를 극도로 싫어하고 꺼리던 제가, 이렇게 살다가는 큰일나겠다 싶어서 방학 때 우연히 시작했던 자격증 공부를 계기로 자격증을 하나 하나 취득해가면서 제가 다시금 해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를 깨달았으니까요. 그때 깨달았어요. 아,, 나는 지금까지 무언가를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이뤄 본 경험이 없다는 걸요. 지금은 안 와닿을 수 있겠지만, 무언갈 정말 끝까지 노력해서 이뤄내고 성취해낸 경험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줘요. 나도 할 수 있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요. 저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나서야 어디서든 주눅들지 않고 당당히 살*** 힘이 생기더라고요. 저는 글쓴이님이 저보다 그런 확신을 더 빨리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글쓴이님, 지금 많이 힘든 시기이고 방황할 시기라는 걸 알아요. 똑같이 경험했기 때문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으니까요. 인생의 단추를 처음 끼웠을 때는 남들보다 못 한 내 모습이 더 크게 보일 거예요. 하지만 앞으로도 단추를 끼울 기회는 정말 많아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단추를 하나 하나 끼워나가다 보면 문득 깨닫게 될 거예요 제일 처음에 끼웠던 단추는 어디에 있는지 안 보일 정도로 멀리 왔고, 그때쯤에는 단추 하나 하나를 뜯어 보는 게 아닌 멀리서 전체적인 모습만 보게 될 거라는 걸요. 글쓴이님의 앞길을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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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어느날의행운 너무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그간 앞이 막막해서 포기하고 싶고 무력했는데, 덕분에 열심히 공부해야 할 이유를 찾은 것 같아요. 답변자님도 후회없는 매일을 보내실 수 있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