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집착|다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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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활꼴0217
·한 달 전
9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어릴때는 학교라는 공통점이 있었으나 이 친구가 먼저 취직하고 저는 공부하고 하면서 좀 의견차이가 많아 진거 같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기도 하고 친하니까 하소연을 생각보다 자주 들어주고 잘 맞춰 줬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친구가 선을 넘는것 같기도 저를 통제하려 하는거 같기도 집착하는거 같기도 하였습니다. 학교 다닐때도 그런적이 있긴 했습니다만 장난으로 웃어넘길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회사에서 친한팀장이 그만둔 후로부터 장난으로 웃어넘기는 수준을 넘어가는거 같더군요. 대표적으로는 제가 가방에 넣고 다니기 편해서 들고 다녔던 다이소에서 파는 분홍색 양우산이 있었는데 친구가 자신은 분홍색이 쪽팔리다며 뭐라 하더군요. 심지어 씌워준것도 아니고 유치하다고 생각되는 캐릭터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연분홍색 무지 양우산이고 저 혼자 쓰는데도 자신이 쪽팔린다며 제가 하는 행동이 오른쪽에 비닐봉투들고 오른쪽으로 같이 가는 사람을 치는것과 비슷하다고 하면서 결국 크게 말 다툼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건 제가 일정이 있어 병원가고 뭐하고 한다니까 어떻게든 만나겠다고 일정 맞추려하고 제가 "시험도 있고 하니 신경써야 할게 있으니 만나는건 다음에 하자"라고 정중히 부탁해도 "공부밖에 안하는데 왜 그러냐" 이런식으로 나오기도 하더군요. 시험을 24년 초부터 현재까지 3년째 준비중이긴 한데 25년 말에 일본여행가자고 말을 꺼냈고 저는 아무래도 시험기간이니 힘들거 같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26년도 초에 어떻게든 27년도에 일본가지고 하더군요. 저는 시험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애매하게 답을 하니 얼리버드다 뭐다. 대락 3년전부터 이야기 했고 난 기다려 줬는데 왜 너만생각하냐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고요. 아니 합격해야 취직을 하는데... 그것도 시험을 4개월 앞둔 시점에... 그래서 시험 최종 합격해야 돈을 벌고 재정적이든 심적이든 여유롭게 간다하니 "그럼 난 네 상황 안정 될때까지 기다려야겠네. 그동안 기다린 나는 ㅂㅅ이네"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 최근에는 시험 얼마 안 둔 시점이기도 하고 알바가 있어 하루 밤새고 일정 때문에 쪽잠자고 계속 피곤한 채로 깨어있는데. 영화보자하고 피곤해서 안될거 같다하니 어떻게든 같이 보고 싶다며 대화 하다가 친구가 "난 전에 피곤한 와중에도 너 만났는데? 서운하다. 괜찮을거다 영화보자." 이러고 결국에는 담주로 약속 잡았습니다. 약속을 지켜준 것은 좋으나 저는 꼭 만나야 한다고 강요한적도 없고 애시당초 만났을때 피곤하면 약속 미뤘어도 됬고 일찍 들어가라고 까지 했습니다. 담주도 공부시간이랑 일정 조절해서 이런데도 본인이 서운하다 하니... 친한 친구고 상황도 스트레스도 많이 그렇고 저도 크게 다툼은 안하려 그러려니 하고 어느정도 묵인해주고 있었으나 자꾸 저랑 자신을 동일시해서 "난 그때 그랬는데 왜 넌 안그러냐", "넌 왜 내 조언을 무시하냐" 이런식으로 판단하고 제가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이해좀 해달라, 내 판단 하에 이렇게 한거다 해도 이해를 안해주고... 신뢰해주는건지 무시하는건지 하는 태도로 말을 하는것도 있고... 딱히 관계를 단절하고 싶은건 아니고 친한 팀장 그만둔 이후에 심해진 것이다보니 걱정되기도 하고 저도 어느정도 거리를 두어야 하는건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제가 편향적으로 느낀걸 수도 있는걸 수도 있다보니 다른 분들이나 전문가분들은 어쩐지 궁금하기도 하고 좀 불편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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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루리아
· 한 달 전
조심스럽게 제 의견을 말해보자면, 여기 나온 상황들만 보면 친구분께서 당신이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그 기준으로 당신을 조각상마냥 깎으려는 경향이 좀 세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친구관계를 포함한 대인관계는 결국 서로의 상충되는 면 때문에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이 꼭 필요하긴 하겠으나, 그게 너무 한쪽이 희생하는 것으로 치우쳐지는 건 건강한 관계가 전혀 아닌 것 같아요... 당신의 사정을 헤아리지 않은 조언은 결코 좋은 조언이 될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지나친 독선으로만 보여요 진정한 친구였다면 당신의 길을 응원해주면서 당신의 시험 일정과 자기자신의 사정을 모두 고려해가며 약속을 짰을 것 같습니다. 나도 나만의 판단과 가치관이 있는데, 그걸 네가 아예 부정하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내가 너무 힘들었어, 이렇게 부드럽게 여러 번 말하였는데도 이해를 해주시지 않는다면... 더욱이 진정한 의미의 친구로 느껴지지 않네요. 그래도, 친구분이 나쁜 인물이라서라기보다, 친구분은 친한 사람이 자신을 떠나가는 것에서 안정을 잃으신 분 같습니다. 한 마디로, 지나치게 불안해하시고 거기 괴로워하시는 분 같아요. 허나, 당신 입장에서는 스스로의 마음부터 보호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 관계가 지속된다면 친구분께도 당신에게도 안 좋은 영향이 갈 것 같아 걱정이에요... 전문가가 아니기에 좀 조심스럽게 드리는 말씀인데... 그 친구분께 당신도 당신만의 가치관과 판단력을 가진, 자유로울 권리가 있을 사람이라는 것을 제대로 피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결국 당신은 타인이 될 수 밖에 없을 텐데... 계속 친구분의 이러한 화법이 계속된다면 당신이 크게 심적으로 지칠 것 같아서요. 당신의 마음이 편안해지길 정말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