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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커피콩_레벨_아이콘집가고싶다0
·7달 전
요즘 학교와 학원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한 문제로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영어학원에서는 주변 친구들이 전교 상위권이고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그 사이에서 제가 가장 못하는 학생입니다 저는 의대지망하는 학생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학생이였습니다. 선생님이 다른 학생들 앞에서 저를 지적하거나 돌려서 꼽을 주십니다. (예 - 항상 숙제 잘 해가다가 못해감 -> 학원 숙제도 다 못하면서 공부를 어떻게 잘하냐 , 미술학원 과학학원 수학학원 다 핑계고 시간관리를 잘 하셔야지 시간관리 하나 못하면서 어떻게 생활하려 하십니까 정신 차리십시오. 이러면 대학 못갑니다. ) 이런식으로 계속 뭐하나라도 꼬투리 잡아서 제 이름만 거론 안하시고 애들 앞에서 말하신뒤 저보고 애들 안나갔는데 재시험 또는 나머지공부 하고 가셔야 하는거 알죠? 아니면 잘했을땐 " 이렇게 찍기도 힘들었을텐데? 어떻게 다 맞은건가요? 정말 다 찍은건가요?" 라고 하십니다. 근데 다 틀린말도 아니고 제가 제일 못하기도 하고 그래서 있어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서 반박도 못 하고 그냥 가만히 다 듣고 넘어갑니다. 영어는 그래도 버틸만한데 수학이 제일 힘듭니다. 진도가 느리고 이해가 잘 안 돼서 따라가기 어렵고, 공부할 때 스트레스가 큽니다. 진도를 겨우 뺐는데 수학을 그만두려했다가 다시 학원을 옮겨서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그 과정이 너무 지치고 버겁습니다. 특히 학원비가 비싼데,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서 죄책감도 큽니다. 실제로 긴 시간을 투자해도 성과가 거의 없는 것 같아서 돈낭비라는 생각밖에 안납니다. 학원을 가서도 4시간동안 4문제를 쌤이 도와주셔서 겨우 풀고 집중도 안되고 멍때리고 쉬다가 끝납니다. 제가 너무 한심하고 수학을 그만두고싶은데 주변에서 계속 붙드니 너무 지칩니다. 미술을 전공할거라 쌤이 수학은 하지말고 다른 과목에 신경써서 1등급만드는게 훨씬 낫다고 하셨습니다. 선배들도 같은 말을 했고 수학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간 학원에서 수학쌤이 잘한다고 탐난다고 저희 부모님께 말하는바람에 수학을 못그만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작 그만 둬버리면 시간과 돈 다 버리게 된거 같아서 죄송하고 한심하고 제가 너무 아무것도 못버티는 사람 같습니다. 미술을 하고 있지만, 그 부분에서도 제가 잘하고 있는지 확신이 없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게 됩니다. 제가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는걸 하나씩 계속 알게됩니다. 저는 제 자신에 대한 생각도 원래 안좋았는데 요즘은 너무 증오스럽습니다. 제 성격, 외모, 몸 등 제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고, 거울을 보는 것도 힘들어서 피하게 됩니다. 제 몸이 더럽고 작은 부위 하나하나가 다 신경쓰입니다. 요즘 집중도 잘 안 되고 짜증이 많아진거 같고 삶 자체에 대한 의미를 잘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 내가 왜 존재하는지 같은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없어지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나, 그냥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도 반복적으로 듭니다. 충동적으로 다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고 계단에서 굴러서 아니면 떨어져서 다치는 상상을 자주하고 하려고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이제는 이것조차 너무 힘들고 정신과도 가고싶지만 부모님이 절대 안된다고 너가 거길 왜가냐고 하십니다. 이런 시간 자체가 너무 아깝고 저만 이상하고 제 모든게 싫어서 없어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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