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직전인데… 평소엔 천사, 싸우면 사람을 무너뜨리는 남자. 파혼이 맞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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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직전인데… 평소엔 천사, 싸우면 사람을 무너뜨리는 남자. 파혼이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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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커플입니다. 지금 너무 중요한 선택 앞에 있어서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남자친구는 평소 애교도 많고 귀엽고, 젠틀하고 사려깊습니다. 흔히 말하는 진국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가치관 차이와 갈등 상황에서의 태도입니다. 먼저 가치관 부분입니다. 남자친구는 중산층 출신으로 번듯하게 자라 그런지 묘하게 현실 감각이 없으면서도, “남들보다 평균 이상으로 사는 것”, “뒤처지지 않는 것, 불안요소를 사전에 통제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이와는 반대되는 환경으로 어릴 적부터 변변치 않은 살림에 컸고 어머니가 수 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간병의 기억으로 인해 가족간 일반적인 수준보다 끈끈하고 재정형편은 안 좋은 편입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도, 저는 가정 사정으로 지원이 어려우니 우리 힘으로 시작하자고 했지만 상대는 본인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 더 좋은 조건에서 시작하는 걸 강하게 원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이 의견을 지지하여 굉장히 많이 지원해주셨고요. (이건 저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은 각자의 선택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애초에 저희 부모님은 지원해주실 돈이 없으니 나설 부분이 아니다 생각해 잠자코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 가족 상황에 대한 태도가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저희 집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고, 아버지도 결혼 지원을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미 여러 번 설명한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너희 아빠는 1도 안 해주는 게 맞는 거지? 다 우리(시댁) 지갑에서 나가는 게 맞아?" 라거나(단순히, 계약할 집 매물을 확정했으니 인테리어 부분 등 생각하여서 다시 한 번 상황을 확인하고 싶었다고 본인은 설명합니다) “정상적인 부모라면 지원해준다(제가 이러한 상황에서 느끼는 압박감을 토로하며 '부모님이 지원해주는 게 당연한 것도 아닌데..라고 말하자 한 말입니다)” 라는 식의 말을 하고, 관련 기사(결혼하는자식 지원해주는 부모들 관련)까지 보내면서 비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가 가입한 보험이 없는 사실을 듣자, "상식 밖이다. (지원은 못해줘도) 나한테 피해는 안 줘야 할 것 아니야"하면서 화내고 불안을 조절하지 못하며 "나중에 결혼하고 너희 아버지가 아프시면 돈이 수백 수천 샐 거다, 대체 노후준비는 뭘 하고 있는 거냐? 너희 자매들끼리 돈 많이 벌어두고 알아서 하라고 해라. 우리랑은 상관 없다"라고 말합니다. 정밀 검진 결과 아버지는 아픈 곳도 없고 아직 일하시는데 지레 그러더라고요. 참고로 우리 아버지가 뭐 돈 내놓으라고 한 것 없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 부분에서 단순한 현실 인식이 아니라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 자체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참고로 너의 뜻 알겠으니 노후준비 안 된 가난한 가정의 여자를 감당할 수 없다면 헤어지는거 나는 찬성이고 납득한다고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실제로 헤어져도 봤으나(실은 2개월에 한번은 헤어진 것 같습니다) 매번 본인이 돌아와서 재결합하자고 해서 지금껏 만났습니다. 두 번째는 갈등 상황에서의 태도입니다. 평소에는 전혀 문제 없고 직장에서도 센스 있고 젠틀한 사람으로 통하는데, 저한테는 (그리고 자기 어머니에게도 그런다고 들었습니다. 친구는 없습니다.) 본인 기준에서 벗어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 말투와 태도가 완전히 바뀝니다. 욕을 하지는 않지만 상대를 조롱하거나 깎아내리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머리가 달렸으면 그렇게 안 하지 않겠냐” “정신이 제대로 박혔으면 그런 생각 안 한다”같은 식입니다. 제 가족이나 지인에 대해서도 “그 사람은 또 왜 와”, “그 아줌마는 또 뭐”처럼 낮춰 부르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런 일이 한 번이 아니라 반복되어 왔고, 그때마다 크게 다투고 이별까지 간 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그때마다 상대는 미안하다, 바꾸겠다고 하며 돌아왔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같은 패턴이 다시 반복됩니다. 어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결혼 후 생활 얘기를 하다가 가볍게 “만약에 우리 언니가 자고 가고 싶다고 하면 어떡할까?”라고 물었는데, 갑자기 정색하며 “머리가 달렸으면 그러겠냐”, “정신이 제대로 박혔으면 그런 생각 안 한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저는 ‘가정 질문일 뿐인데 왜 사람을 깎아내리는 식으로 말하냐? 나의 가족에 대해서 그런 함부로 하는 표현을 쓰는 것은 나를 존중하지 않고 나의 가족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고, 상대는 ‘애초에 일어나지도 않을 상황을 꺼내서 스트레스 받게 만든 네 문제’라고 했습니다. 이후에도 한숨을 쉬거나 대화를 중간에 끊으려 하고, 다음날에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행동했습니다. 사과를 요구하자 “이미 사과했는데 뭘 더 원하냐”는 반응이었습니다. 사과가 진심이 아닌 것은 자명하며, 애초에 이 얘기의 쟁점이 우리 언니가 자고 가느냐 마느냐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진짜 그렇게 믿는 건지, 아니면 자기가 불리하니까 딴청을 피우는 건지는 의문입니다만.. 저는 결혼은 결국 “갈등이 생겼을 때도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이 계속 걸립니다. 평소에는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갈등 상황에서는 저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반복됩니다. 지금은 파혼까지 이야기한 상태이고, 상대는 계속 붙잡으며 잘못했다고 합니다. 사랑은 분명히 있고, 집은 가계약금이 걸려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파혼을 하는 게 맞는지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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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개, 댓글 6개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권성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7달 전
반복되는 상처 속에서도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그 소중한 마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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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미국의 선진 상담기술을 바탕으로 마음의 힘을 길러드리는 권성재 상담사입니다. 결혼이라는 크고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누구에게도 쉽게 꺼내기 어려웠을 고민을 이렇게 용기내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수차례 헤어짐을 겪으면서도 홀로 얼마나 많은 생각의 밤을 지새우셨을지, 그 마음이 이해가 되서 이렇게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지금 평소에는 다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가끔씩 가치관의 차이가 드러나거나 갈등 상황이 생길 때면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는 남자친구분의 태도에 혼란을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마카님 댁의 사정을 알고 있음에도 조금은 배려심이 없는 언행을 보이거나 마카님의 지인임에도 상대를 좀 낮추는 등의 말투가 마카님의 마음에 걸리는 것 같네요. 특히 어머니의 투병 등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며 굳건히 잘 지내오신 마카님에게, 자신의 불안을 통제하려 날 선 말을 쏟아내는 상대의 모습이 참 버겁고 상처가 되셨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읽으며 마카님께서 보여주신 많은 장점들과 수없이 헤어짐에도 다시 만남을 이어가며 노력하는 모습을 확인하며 긍정적인 부분 역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카님께서는 상대방 부모님의 지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아는 성숙함을 보여주셨고, “갈등 상황에서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원할한 관계를 이어가려 노력하셨습니다. 현실적인 상황 앞에서도 무작정 타협하지 않고, 무엇이 정말 옳은 길인지 직면하려 애쓰시는 그 책임감에 응원을 보냅니다.
원인 분석
지금 겪고 계신 어려움을 바라보는 관점을 두 가지로 나눠서 보면 어떨까 합니다. 우선, 마카님께서도 인지하고 계신 자라온 환경의 차이는 두 분의 ‘불안을 다루는 방식’을 다르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남자친구분은 ‘평균 이상, 뒤처지지 않는 것’을 중시하며, 본인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예: 마카님 아버님의 상황, 언니의 방문 등)를 불안요소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불안들을 건강하게 소화하는 방법을 익히지 못했을 수 있고 그러한 상황이 상대의 가족이나 환경을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의 안전감을 확인하려는 서툰 방식을 사용하도록 만들었을 수 있는 것이죠. 다른 한편으로는, 갈등 상황을 해소하는 방법의 차이입니다. 지금 반복되는 갈등 상황에서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보여져요. 그런데 남자친구분은 그런 갈등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문제를 직면하고 적절한 조취를 취하는 것보다는 그 책임을 마카님에게 전가하거나 아무일 없었다는 것처럼 행동하곤 합니다. 이는 자신의 취약함이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회피 행동일 수 있어요. 이별이라는 큰 사건은 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 매번 사과하며 돌아오지만 행동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관계 단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임시방편의 사과만 할 뿐 본질적인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지 못하고 또 변화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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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천시킬러같늬
· 7달 전
가치관 부분은 서로 맞춰가는 것입니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비슷한 집안에서 결혼해야 한다고 그게 맞습니다 눈치나 보고 스트레스 싸이먄서 결혼할수 있다면 하세요 단, 그렇게는 못하겠다 하시면ㅌ 시원하게 헤어지는게 맞습니다 2번째 태도에서 문제인것 같아요 첫번째는 그렇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태도에서 이러한 상황이면 헤어지는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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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기쁨
· 7달 전
그거 안고쳐집니다. 이미 사연자분께선 그걸 여러번 겪으셨잖아요? 그때 마다 미안하다면서 먼저 다가왔어도 또 갈등상황이 되면 똑같은 언행이 나온다? 그거 못고칩니다. 그리고 그런 남친의 행동 때문에 쓴이의 결혼생활은 힘들것 같아요...굳이 미래가 보이는 남자와 살아야 하나요? '내가 이걸 평생 참고 이남자와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시면 답 나올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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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냉냉
· 6달 전
저도 경험해봤지만 같은 상황이 아니라도 다른 비슷한 상황이 생길때 똑같은 행동과 말이 나옵니다. 아닌건 아니에요. 나중에는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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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tdfj
· 6달 전
결혼을 왜 하려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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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wk579
· 5달 전
좀 그렇네요 사람마다 상황도 다르고 여러가지가 다른건데 남친분께서 글의 내용과 같다는건 결혼해서가 더 힘드실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가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