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내도 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죄책감|가정사]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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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내도 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hdj
·한 달 전
몇달 전 엄마는 온가족이 출근한 사이, 추운 베란다에서 목을 매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어요.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이별에 눈물은 커녕 실감조차 나지 않기도 했고 남은 아빠와 동생, 이모와 할머니 등 온 식구와 친척이 슬퍼하는 상황에 나라도 정신차리고 있자 하는 마음에서 더 눈물을 참았던 거 같습니다. 장례 내내 울지 않아서인지 49재 때 이모는 제 뺨을 주먹으로, 할머니는 말로 때리며 “엄마 잡아먹은 년, 지 *** 죽어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아, 너가 엄마를 죽인 거다, 엄마에게 왜 상처를 줬나” 등의 말을 하며 제가 엄마를 죽였다는 죄책감을 주었습니다. 사실 엄마가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 저와 엄마는 돈과 관련한 문제로 크게 다투었고 실제로 그때 제가 했던 말이 엄마에겐 큰 상처였는지 엄마는 “네가 내 마지막 남아있던 자존심을 깎아버렸어, 나도 정말 잘 살고 싶어”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당시 저는 엄마에게 너무 미안해 눈물 흘리며 그런 말을 한 이유와 상황, 죄송스러운 마음 모두 전달하고 좋게 마무리되어 화해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엄마는 죽었으니 그게 아니었던 거죠… 개인 가정사이기에 어떤 얘기였는지 자세히 알려드릴 순 없지만 이모와 엄마 사이에 얽힌 억이 조금 넘는 돈 문제로 엄마가 더는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해서 얘기한 말이 하필 엄마에겐 비수로 날아왔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모와 할머니가 말한대로 제가 엄마의 트리거를 당긴 것만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제가 정말 엄마를 죽인 걸까요? 엄마는 절 미워하고 있을지, 그게 아니라면 제가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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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한 달 전
마카님 잘못이 아닙니다. 어머니께 비수로 날아왔단 말은 그들이 그들의 잣대로 마카님을 난도질 한것이지 사실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겐 책임을 떠넘기고 싶어하는 위선자들의 알량한 도덕적 우월감 표출일뿐. 사람은 자신이 믿고싶은 대로 믿게된다는 말이 있듯이 현장에 있던거 아니면 다물라하세요. 마카님의 입장에선 뭔가 큰 잘못을 한것 같으시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궁지에 몰린 이는 다 반대로 된다죠. 작을걸 크게보고 클걸 작게 보는게 여러 심리중 하나일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렇게 말씀하신건 올곧이 마카님의 잘못이라기 보단 그런 상황속에서의 자신에게 들려오는 말들은 죄다 오해나 곡해되기 마련일겁니다. 굳이 마카님께 잘못이 있다면 타이밍이 안좋았다랄까요.. 화해는 이뤄졌어도 어머니껜 정작 근본적인 문제가 풀린건 아니었으니까요. 자책하지 마시고 죄의식도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일이 그렇게 흘러가게 된데에 문제가 있는거지 심난하고 험한 파도가 몰아치는 어머니의 마음에 마카님이 던진 작은 돌은 의미가 없습니다. 잔잔한 호수의 수면이었대도 금방 잠잠해집니다. 마카님이 어머니께서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때문이죠. 그러니 상실의 슬픔은 쉽게 말씀드릴수 없을 정도 이시겠지만 마카님을 욕하고 책임을 묻는 그들에게 보란듯이 바르고 잘 생활하시길 바래요. 그들의 눈엔 그렇게 하는게 겨우 0입니다. 만일 마카님이 무너지고 엇나가게 되면 그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겠죠. 그렇다고 그들의 눈치를 보거나 약자의 입장이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언제까지 슬퍼만 하고 살수도 없는 일이니 차츰차츰 원래의 마카님으로 돌아가시어 마카님의 소중한 삶을 사시길 바래요. 제 얘기를 잠시 드리자면 저희 친형을 제가 말로 죽인것 같아 깊은 죄책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머지않아 그 이후의 내 모습을 스스로 되돌아보니 생각이 달라져 나름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내어 먼저간 형에게 더는 욕된 모습 보이지 않게 하기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각자 자기의 역할에 충실한 삶을 살고 살아내는게 남겨진 자들의 숙제이지 않나 싶어요. 평생을 안고 가게될 짐이라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손에 쥔것이라면 차라리 횃불이라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내손에 쥐어진 것이지만 짐이아닌 내 앞길을 비추는 횃불이라고요. 마카님께 할일이 있다면 그 횃불을 쥔 손에 힘을 꽉주고 앞길을 잘 살펴야 하는것. 마카님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글인지라 다듬는답시고 다듬었지만 행여나 제가 주제 넘게 언급한 부분이 있다면 정말 죄송하고 용서해주세요. 시간이 얼른 훌쩍 흘러가 마카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가벼워지길 바랍니다. 더욱 가벼워진 만큼 더욱 다져지는 마카님이 되시길. 마카님은 충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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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oveus
· 한 달 전
전문가 상담이 꼭 필요할것 같아요 ..